감독
리 타마호리 Lee Tamahori

주연
모건 프리먼....알렉스 크로스
Morgan Freeman....Alex Cross
모니카 포터....제지 플래니건
Monica Potter....Jezzie Flannigan
마이클 윈콧....게리 손지
Michael Wincott....Gary Soneji
딜런 베이커....올리 맥아서
Dylan Baker....Ollie McArthur
미카 부렘....미건 로즈
Mika Boorem....Megan Rose
안톤 옐친....드미트리 스타로두보프
Anton Yelchin....Dimitri Starodubov
킴벌리 호손....히키 요원
Kimberly Hawthorne....Agent Hickley
제이 O. 샌더스....카일 크레이그
Jay O. Sanders....Kyle Craig
빌리 버크....벤 디바인
Billy Burke....Ben Devine
마이클 모리어티....행크 로즈 상원의원
Michael Moriarty....Senator Hank Rose
페넬로프 앤 밀러....엘리자베스 로스
Penelope Ann Miller....Elizabeth Rose

크로스와 플래니건 요원

[스파이더 게임]은 [키스 더 걸]에 이은 두 번째 알렉스 크로스 영화입니다. [키스 더 걸]보다 나중에 만들어졌지만 원작이 나온 건 [스파이더 게임]이 먼저죠. 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두 작품의 연관성은 크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제임스 패터슨의 소설에 나오는 알렉스 크로스와 모건 프리먼의 알렉스 크로스는 여러 모로 다르다고 하잖아요?

[스파이더 게임]도 유괴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상원 의원의 딸이 유괴 당하고, 유괴범은 한참 슬럼프에 빠져 있던 알렉스 크로스에게 단서들을 보냅니다. 크로스 박사는 유괴당한 소녀의 경호원인 제지 플래니건과 함께 범인을 쫓고요. 린드버그 사건을 모방한 세기의 범죄를 노리는 범인을 쫓는 동안 크로스 박사는 이 범행 뒤에 뭔가 더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좋은 스토리라고는 못하겠더군요. [스파이더 게임]은 [키스 더 걸]처럼 노골적인 구멍은 없지만 그래도 아주 야무진 내용은 아닙니다. 특히 중반 이후에 나오는 국면의 전환은 드라마를 아주 약하게 만들어요. 쓸데 없이 설명적이기도 하고 크로스 박사의 수사 과정도 헐겁군요. 결정적으로 범인도 재미가 없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크로스 박사 시리즈는 영화보다 텔레비전 쪽이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괜찮은 캐릭터를 갖추고 있긴 하지만 사건 자체는 별로거든요.

이제 완전히 할리우드의 고용 감독이 된 리 타마호리는 나쁘지 않은 스릴러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기 개성을 내세운 영화를 만들었다고는 못하겠어요. 게다가 헐거운 각본이 그의 발목을 잡아 끌어서 그 고용감독의 매끈한 느낌까지도 손상을 받더군요.

영화에서 가장 좋은 건 모건 프리먼이 훌륭하게 연기한 알렉스 크로스 자신입니다. 그는 진지하고 지성적이며 믿음직한 남자입니다. 그가 그의 능력에 맞는 상대를 만나지 못한 건 유감스러운 일이예요. (02/04/19)

DJUNA

기타등등

모니카 포터는 어딘지 모르게 제니퍼 손더스를 닮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