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상식적인 수준에서 시작해보기로 하죠. 여기 만화 주인공이 두 명 있습니다. 왼쪽은 길창덕의 꺼벙이이고 오른쪽은 찰스 M. 슐츠 Charles M. Schulz의 찰리 브라운 Charlie Brown입니다.

자, 충분히 보았을테니 질문을 해보기로 합시다. 이들의 얼굴에서 어떤 인종적 특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까? 이 그림들 만으로 왼쪽이 동양인이며 오른쪽이 서양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까?

'없다'는 것이 정답입니다. 물론 여러분은 이 두 소년이 흑인이 아니라는 정도의 정보는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 나가려고 한다면 막히고 말죠. 우리가 머리에 심고 다니는 동그란 얼굴, 작은 눈, 낮은 코= 동양인, 갸름한 얼굴, 큰 눈, 높은 코= 서양인이라는 규칙 따위는 먹히지 않습니다. 꺼벙이의 눈은 어떤 서양인 아이의 눈보다 크고 찰리 브라운의 머리는 어떤 동양인 아이의 머리보다 둥그니까요.

만화는 원래 제한된 시각정보만을 이용하는 매체입니다. 따라서 만화가는 등장인물들을 그리면서 정보들을 취사선택해야만 합니다. 길창덕이 꺼벙이를 그렸을 때 그가 우리에게 제공하려고 하는 정보는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은 (1) 아마도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에 다니는 소년으로, (2) 멍청한 얼굴 표정으로 보아 우등생도, 그렇게 야무진 학생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인종적 특징은 제공할 필요가 없습니다. 꺼벙이 만화를 보는 독자들은 모두 꺼벙이가 한국인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찰리 브라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찰스 M. 슐츠가 제공하려는 정보는 그의 주인공이 둥근머리의 얌전한 소년이라는 것이지, 그가 백인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조금 더 나아가 보기로 합시다. 피너츠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의 대부분은 백인입니다. 따라서 그들 역시 인종 정보는 필요없지요. 하지만 흑인인 프랭클린 Franklin의 경우는 다릅니다. 슐츠는 그가 흑인이라는 정보를 주어야 하죠.

이 역시 그렇게 어렵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슐츠는 스크린 톤으로 소년의 얼굴을 어둡게 만들고 머리칼을 곱슬거리게 해서 그를 흑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인종적 정보를 주기 위한 기본 도구로 이 간단한 상징들은 유용합니다. 이 장르에서 스테레오타입은 인종구별을 위한 필요악이죠. 아무도 여기에 대해 뭐라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동양인을 그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자, 일반적인 육체적 차이들을 생각해보죠. 동양인의 피부는 서구인보다 약간 어둡지만 그 차이는 지극히 미미해서 그걸 선으로만 이루어진 만화에서 표현하는 것은 어림없습니다. 동양인들은 서양인들보다 얼굴이 둥근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피너츠 Peanuts]의 주인공들은 모두 얼굴이 둥글죠. 동양인들은 대부분 서양인보다 코높이가 낮습니다. 하지만 [피너츠]의 주인공들도 서양인 코를 가지고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동양인들의 눈은 서양인들보다 가늘지만 역시 슐츠의 만화에서 표현하는 것은 어림없죠.

아마 슐츠의 만화에 동양인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 것은, 지금까지 그가 해결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군요.

모트 워커 Mort Walker의 경우는 조금 더 유리했습니다. 슐츠보다 더 단순한 그림체를 가지고 있는 워커지만, 적어도 그는 동양인 신체 특징 중 하나를 과격하게 적용시키는 것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만화 시리즈 [비틀 베일리 Beetle Bailey]에 등장하는 일본계 군인은 아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죠.

여기서 첫 번째 질문이 제기됩니다. 과연 이런 표현은 인종차별적인가요?

저보고 답변하라고 하면 '차마 못하겠다'라고 할겁니다. 만화가들의 고충을 대충 알고 있기 때문이죠. 모트 워커의 주인공들은 모두 가운데에 점을 찍어 놓은 동그란 눈이나 그냥 점 모양의 눈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에서 온화한 수준의 인종적 차이를 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그렇다고 인종적 차이를 드러내지 않는다면 독자들은 혼란을 느낄 겁니다.

결국 그는 점 대신 줄을 찍 긋고 해결했다고 외치게 됩니다. 적어도 캐릭터 표현만 따진다면 워커에게 일단 면죄부를 줄 수밖에 없는 거죠 (물론 그가 그려내는 일본인들의 스테레오 타입과 점 대신 줄을 그은 캐릭터로 인해 발생하는 부수적 문제들에 대해 몇 마디 할 수 있지만 그것들은 지금 이야기하는 주제와 별 상관 없습니다.) *1.

2.

이제 뮬란의 얼굴로 넘어가기로 합시다. [뮬란]의 주인공들은 [비틀 베일리]나 [피너츠]의 주인공보다 더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다 나은 수준의 표현이 가능할까요?

[뮬란]에서도 '인종적 차이를 드러내야 한다'라는 요구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디즈니의 만화가들은 뮬란과 그의 동료들을 '중국인'으로 그려야 합니다. 그들은 백인보다 약간 짙은 피부색과 위로 싹 올라간 눈, 낮은 코로 그들의 문제점을 해결했지요.

결과는 만족스러운가요? 개인적으로 저는 뮬란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만 통신망에 가득찬 불평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 게시물들을 모두 인용하는 것은 종이낭비이므로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요약하기로 하죠. "과연 우리 동양인들의 눈이 모두 그렇게 올라갔나? 우리가 그렇게 생겼나?" *2

그걸 확인한답시고 밖으로 나가 동네 사람들의 눈을 들여다보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우리의 판단력과 기억력은 그렇게까지 좋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수치와 통계죠. 고로 전문가들의 말에 귀 기울여보기로 합시다.

통계학자들에 따르면 일단 근거가 없지는 않다는군요. 평균적으로 따진다면 눈끝이 올라간 동양인이 눈끝이 올라간 서양인보다 많대요. 게다가 옛날 사람들은 눈끝이 우리보다 더 올라갔었다는군요. 당시 사람들은 우리보다 거친 음식을 먹었고 그 때문에 발달한 광대뼈 주변의 얼굴 근육 때문에 눈꼬리가 위로 잡아 끌었기 때문이라나요. 게다가 가느다란 눈이 눈의 각도를 보다 강조하는 경향도 있겠지요.

하지만 동양인들만 광대뼈가 튀어나온 것도 아니며 한 인종 안에도 다양한 차이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접속]의 배우 추상미나 M-NET의 VJ 정다나의 올라간 눈은 인종적 특징 중 하나지만 모든 동양인이 그런 것은 아니며 서양 사람들 중에도 오드리 헵번이나 샬롬 할로우처럼 눈 끝이 올라간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지요.

게다가 원래 다른 인종에 익숙하지 않은 화가들은 대상을 보이는 대로 그리거나 자기와 비슷하게 그리는 법입니다. 낯선 관찰자들인 서양인들의 눈에 이런 차이가 유달리 눈에 뜨일 가능성은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습니다. 동양인 스테레오타입이 완전히 굳어지기 전인 19세기에 동양으로 파견된 서구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들을 보면, 가는 눈과 낮은 코, 작은 키와 같은 것들은 꽤 보편화되어 있지만 올라간 눈은 생각만큼 흔치 않습니다.

이 스테레오타입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아무래도 우리가 제공해준 것 같습니다! 수많은 동양 미술품들이 가느다랗고 끝이 올라간 눈을 한 남녀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사진이 없었고 교류가 적었을 당시, 서구인들에게 동양인들의 이미지를 가장 강렬하게 각인시킨 것들이 바로 이 동양 미술품들이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그렇다면 '끝이 올라간 눈'의 탄생은 인종적 차이의 강조와 무관하다는 말이 됩니다. 전통 회화를 그렸던 대부분의 화가들은 인종 차이 따위에는 신경 쓰지도 않았고 그런 것에 대해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이 그리는 대상은 동양인이나 서구인이 아니라 '인간 일반'이었습니다. 길창덕이나 찰스 M. 슐츠도 마찬가지죠. 그런데도 그들은 끝이 올라간 눈을 그렸던 겁니다.

'끝이 올라간 눈'은 그 당시의 패셔너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모든 동양회화들이 끝이 올라간 눈만 묘사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네들이 익살스러운 노인네의 얼굴에 그려넣는 눈은 로드니 댄저필드 Rodney Dangerfield 저리가라 할 정도로 크고 둥급니다. 사실적인 초상화들은 모두 다양한 눈모양의 정상적인 얼굴을 보여줍니다.

고로 '끝이 올라간 눈'이 동양인의 스테레오타입이 된 것은 60년대 영국판 [보그]에 실린 트위기 Twiggy의 사진이 60년대 영국 여성들의 패셔너블한 스테레오타입이 된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아주 사실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진실이 어느 정도 섞여 있으며 거칠게 써먹기엔 꽤 편하다는 점에서요.

3.

뮬란의 눈은 꽤 큰 편입니다. 디즈니 버전 신데렐라보다 크죠. 만화를 그릴 때, 캐릭터의 눈은 큰 편이 좋습니다. 표정을 살리기 쉬우니까요. 그러니 가느다란 눈과 올라간 눈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라면 올라간 눈쪽이 낫지요.

그러나 뮬란의 눈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일본 만화의 주인공들보다 크지는 않습니다. 일본이나 그 영향을 받은 문화권 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눈은 정말 비정상적으로 크고 둥글죠.

서구 지향적일까요? 아마 그렇겠죠. 적어도 동양인들의 육체적 특징에서 나온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보기로 합시다.

언젠가 커다란 눈 속에 왕방울만한 별들이 반짝이는 순정만화 캐릭터들의 서구지향을 비판하는 글을 읽은 적 있어요. 그 필자는 자신의 주장을 보충하기 위해, 한국 이름들이 붙은 순정만화 캐릭터들이 대화하는 컷을 위칸에 놓고 같은 구성의 그림을 유럽 이름이 붙은 '동양인' 캐릭터들로 등장인물들의 바꾼 뒤 아래 칸에 두어 비교하게 만들었지요. 그런데 인용된 순정만화 캐릭터들은 너무 비현실적이라 어떤 인종으로도 보이지도 않았는데 비해, 아래 칸의 동양인 캐릭터는 그 인종적 요소가 너무 노골적으로 강조되어서 그 예는 살짝 핀트가 어긋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디즈니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인간 일반'인 서구인 캐릭터들로부터 동양인들을 분리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우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생각하면 자신의 인종적 요소를 끊임없이 인식하는 아래 칸의 캐릭터가 커다란 눈의 순정만화 캐릭터보다 덜 '자주적'일 수도 있는 겁니다.

서구 지향과 만화의 본래적 기능(아까도 말했지만 많은 만화가들이 표정 묘사를 확장하기 위해 눈 크기를 늘리기 마련입니다)을 가려내는 일도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왕방울만한 눈에 인공적인 머리칼을 한 일본 만화 캐릭터들이 너무나 일본풍인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걸 보면 그래서 더 헛갈리기 시작하는 거죠.

4.

[뮬란]이 그려낸 중국은 중국적이라기보다는 차이나타운 적입니다. 하지만 우리라고 그걸 나무랄 수 있을까요? 고우영이 그린 [삼국지]가 지독하게 '한국적'인 것과 뭐가 다를까요? 마치 동양 선비처럼 분위기를 잡으며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김혜린 만화의 유럽 주인공들은 어때요? 가까운 옆동네라지만 클램프 CLAMP의 [신춘향전]도 우리의 정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오류만 지적해보라고 한다면, 이정애의 [루이스 씨에게 봄은 오는가]만큼 잘못된 고증으로 가득찬 작품은 동서양 어디를 봐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누가 그런 것에 신경이나 씁니까?

결국 우리에겐 외국 문화를 보는 각자의 방법이 있는 법이고 그것 또한 우리 문화의 일부입니다. 순수한 외국 영화들만으로 이루어진 '명작 리스트'에도 우리의 터치가 묻어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국적 차이도 두리뭉실해져 버리겠지만 아직 그런 단계까지는 오지 않았습니다.

외국 문화를 보는 방법 뿐만 아니라 외국 문화 자체도 우리 문화환경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흔한 예로 [삼국지(연의)]를 보죠. 이 소설 빼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얼마나 허전하겠습니까?

이런 것들의 일부는 토착화되기도 합니다. [삼국지]는 매우 한국적인 장르인 판소리의 한 마당인 [적벽가]를 낳았습니다. 불과 몇 백년 전에 신대륙 아메리카에서 날아온 고추라는 수입 작물을 뺀다면 한국 전통 음식의 리스트는 허물어집니다. 결국 우리가 전통 문화라고 부르는 것은 자생 문화 10퍼센트 (순전히 수사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끼워넣은 수치니 숫자에 신경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 토착화된 수입 문화 90 퍼센트가 뭉쳐진 결과입니다.

예전에는 수입품들을 안에서 삭히면서 토착화할 시간 여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었습니다. 소위 글로벌 시대란 것이 된 것이죠. 이제 수입 문화는 토착화되기보다는 그 자체로 남습니다. 역시 당연한 일이며 이런 환경을 정보유통이 힘들었던 과거와 비교하며 한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몇몇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고추의 예로 돌아가보기로 하죠. 임진왜란 이전만 해도 허여멀건하고 담백한 음식만 먹던 한국사람들의 입맛은 고추가 들어오면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건 엄청난 변화이며 아마도 '민족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을 겁니다.

비슷한 수준의 변화가 20세기에도 일어났습니다. 육체에 대한 미의식이 변화한 것입니다. 우리의 기준은 점점 서구화되어 갔고 그 과정은 아직도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사실 입맛의 변화나 아름다움의 기준의 변화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둘다 취향의 변화에 불과하니까요. 하지만 우리의 육체가 개입되었을 경우 사정은 이상해집니다. 입맛이 바뀌면 음식을 바꾸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우리 육체의 경우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우리 자신의 육체에 예전처럼 만족할 수 없다면 삶은 그렇게 유쾌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고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를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이 애먹이는 변화의 결과 번창하기 시작한 것은 성형외과입니다. 이 독특한 의료행위의 발전에는 어딘가 장엄하고 감동적인 면이 있습니다. 심지어 어느 정도 철학적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미의식에 맞추어 육체를 변형시키는 행위는 육체에 대한 정신의 거대한 도전이 아니겠습니까?

또다른 변화는 비주얼 아트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만화가 그렇습니다. 앞에서 저는 일본 만화의 캐릭터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장르에서 육체의 상징들은 육체보다 더 자유롭게 변형되었습니다. 서구인의 육체를 모방했지만 지극히 일본적인 일본 만화 주인공들의 왕방울만한 눈은 바로 그 결과인 것입니다. *3

그리고 그것은 한 나라 문화의 상징적인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이건 정말로 대단하고 이상한 변화입니다. 지난 세기까지 토착 문화는 그 문화 소유자들의 육체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좋건 싫건 이제 그런 굴레는 깨졌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미의 평준화로 몰고갈 건지, 아니면 다양성으로 몰고 갈 건지, 전 모릅니다. 만약 그런 답을 알고 있었다면 (또는 알고 있다고 거짓말을 할 생각이었다면) 이 주제로 책 한 권을 따로 썼겠지요. (98/10/14)

*1 지금까지 제가 본 서구 만화 + 애니메이션들 중 인종적 구별을 가장 매끈하게 표현한 작품은 PBS의 교육 만화인 [신나는 스쿨버스 Magic School Bus]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공정성을 제작전에 미리 염두에 두고 시작한 이 작품과 모트 워커의 만화를 일대일로 비교하는 것은 부당한 일입니다.

*2 [앨리 맥빌]에서 성질 고약한 중국계 고객/변호사 링 우로 출연하는 루시 류는 뮬란과 아주 흡사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3 유달리 동양인 캐릭터들 (특히 여성)이 많은 프랑스 만화와 일본 만화를 비교하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물론 일본 만화의 서구 동경과 프랑스 만화의 이국 취향은 다르지만 다른 인종의 육체를 자기 문화의 일부로 흡수하는 과정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DJ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