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찰리 카우프먼 Charlie Kaufman

주연
필립 시모어 호프먼....케이든 코타드
Philip Seymour Hoffman....Caden Cotard
캐서린 키너....아델 랙
Catherine Keener....Adele Lack
새디 골드스틴....올리브 (4살)
Sadie Goldstein....Olive (4 years old)
톰 누넌....새미 버니든
Tom Noonan....Sammy Barnathan
미셸 윌리엄스....클레어 킨
Michelle Williams....Claire Keen
사만다 모튼....헤이즐
Samantha Morton....Hazel
호프 데이비스....매들린 그레이비스
Hope Davis....Madeleine Gravis
제니퍼 제이슨 리....마리아
Jennifer Jason Leigh....Maria
로빈 비게르트....성인 올리브
Robin Weigert....Adult Olive
다이앤 위스트....엘렌 바스콤/밀리센트 윔스
Dianne Wiest....Ellen Bascomb/Millicent Weems

케이든

지금까지 찰리 카우프먼은 단 하나의 주제만을 탐구해왔습니다. 인간 마음 속의 주관적 세계죠. 종종 그는 이 작은 세계의 밑천이 떨어질까봐 공포에 질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 작품이 다른 원작이 있는 각색물일 경우에도 그랬습니다.

[시네도키, 뉴욕]에서도 그는 인간의 마음을 다룹니다. 단지 그는 여기서 스케일을 조금 크게 잡았습니다. 이제 그가 다루는 인간의 마음은 인생의 절반을 커버하고 그것은 곧 수십 억 명이 각자의 삶을 사는 전세계의 축소판이 됩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나고요? 주인공 케이든 코타드는 무대 연출자인데 맥아서 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습니다. 그는 뉴욕의 낡은 창고를 하나 빌려, 거대한 도시 세트를 지은 다음 그 세계를 정교하게 모방할 계획을 세웁니다. 이 모방의 스케일은 너무나도 정확하고 거대해서 나라의 영토를 몽땅 덮을 수 있는 1대1의 지도를 보는 것 같습니다. 코타드는 아무런 대본 없이 리허설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모사하는데, 그러는 동안 그 모사의 과정은 또 다시 모사의 대상이 되고 그 자체가 그의 삶이 됩니다. 프랑스 포스트 모더니스트 철학자를 몇 명 끌고 와 토를 달고 싶은 상황입니다.

카우프먼의 첫 감독작인 이 영화에서는 존즈나 공드리를 통해 만들어진 전작들의 신나는 재미를 찾을 수 없습니다. 솔직히 전작들에 비해 많이 지루하고 갑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객들은 이미 오래 전에 그의 트릭을 간파했고 코타드의 인생은 그 자체로 매력적인 이야기 소재라고 할 정도는 아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네도키, 뉴욕]은 나른한 상태에서도 계속 관객들을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아마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매력은 아이디어나 재치가 아니라 스케일과 진중함일 것입니다. 그 야심이 너무 크고 그에 대한 작가/감독의 집착도 엄청나기 때문에 쉽게 무시할 수 없는 것이죠. 이 정도의 거대함이 이 정도의 집중력을 통해 압축된다면 영화가 무의미해지기가 오히려 어렵습니다.

그 결과 나온 작품은 찰리 카우프먼 최고의 자뻑 영화입니다. 많은 비평가들이 이를 거북해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카우프먼의 영화에서 자뻑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진지하고 치열한지 이미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 영화에서 자뻑은 그렇게 쉽게 욕이나 비난으로 연결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여야 마땅하죠. (09/12/30)

DJUNA

기타등등

네이트 사전에서 긁어왔습니다.

synecdoche - n. 【수사학】 제유(법)(提喩(法)) 《일부로써 전체를, 또는 전체로써 일부를 나타내는 비유적 표현법:sail이 ship, a creature 가 a man을 나타내는 등》(cf. METONY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