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Trucks (1997) * 1/2

감독
크리스 톰슨 Chris Thomson

주연
티모시 버스필드....레이
Timothy Busfield....Ray
브렌다 백....호프
Brenda Bakke....Hope
에이던 디바인....트럭 운전사 밥
Aidan Devine....Trucker Bob
로만 포도라....새드
Roman Podhora....Thad
제이 브라조....잭
Jay Brazeau....Jack
브렌든 플레처....로간
Brendan Fletcher....Logan
에이미 스튜어트....애비
Amy Stewart....Abby
빅터 카우이....조지
Victor Cowie....George
샤론 베이저....준
Sharon Bajer....June
조나단 바렛....브래드
Jonathan Barrett....Brad
릭 스킨....트럭 운전사 피트
Rick Skene....Trucker Pete

스티븐 킹은 저절로 움직이는 자동차라는 소재에 상당히 매료되었던 모양입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그의 장편 [크리스틴]이었지요. 하지만 그는 미친 트럭들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내용의 단편 [트럭]을 쓴 적도 있습니다. 나중에 이 작품은 그의 유일한 영화 감독작인 [맥시멈 오버 드라이브]의 토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트럭]은 스티븐 킹의 바로 그 단편을 원작으로 삼고 있습니다. [맥시멈 오버 드라이브]보다는 원작에 충실하죠. 캐릭터들과 배경이 조금 더 설명되어 있고 약간의 여벌 결말이 달려 있기는 하지만 많이 벗어나 있지는 않습니다.

사건이 벌어지는 곳은 51 구역 근처에 있는 루나라는 마을입니다. 로스웰처럼 외계인 음모설이 떠도는 곳이죠. 일단의 관광객들이 명성을 듣고 그 마을을 찾아오는데, 갑자기 트럭들이 미쳐 날뜁니다. 트럭들은 전화선과 전선을 끊고 사람들을 죽여대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빠져 나오려고 발버둥칩니다. 물론 그러는 동안 고립된 사람들의 갈등이니, 연애담이니 하는 것들이 끼여들지요.

결코 좋은 각색은 아닙니다. 단편의 음산함을 살리기엔 장편 영화는 너무 넓은 공간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다보니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온갖 뻔한 이야기들이 덧붙여집니다. 아이디어 역시 오랫동안 노출되다 보니 점점 믿을 수 없게 되고요. 그것도 모자라자 영화는 스토리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이 차 때문에 죽어가는 장면을 삽입하면서 (영화가 완성된 뒤 나중에 따로 찍었다고 하더군요) 러닝 타임을 채우려 합니다.

[맥시멈 오버 드라이브]도 결코 좋은 영화는 아니었지만 [트럭]에 비하면 나은 영화였습니다. 서툴러도 스티븐 킹 특유의 개성이 묻어 있었고 또 그 서투름 역시 꽤 재미있는 것이기도 했거든요. [트럭]은 그저 밋밋할 뿐입니다. (00/10/02)

DJUNA


기타등등

원작 단편은 서울창작에서 나온 [토탈 호러 II]에 번역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