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원효씨 멋지군요.

2014.05.20 19:14

Ostermeier 조회 수:12934

01.jpg


요새 개그맨 김원효가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면서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김원효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전문 : http://mnbmagazine.joins.com/magazine/Narticle.asp?magazine=204&articleId=CYMO179RY4MNLO  


고료는 두둑히 받았나

심진화  _남편이 작가료 깎아서 연출과 배우들 몫으로 돌리자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이 연극 대본이 심진화임.)

김원효  _대학로 연극배우 출연료가 굉장히 낮다. 말도 안 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하지만 나는 거기에 맞추고 싶지 않더라. 예전부터 그래왔던 것이라고 해서 지금도 그대로 해야 한다는 법이 어디 있나. 우리로 인해서 업계 처우가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그게 좋은 것 아니겠다. 그게 작품을 위해서도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돈도 안 주고 열심히만 하라고 하면 누가 열심히 하겠나. 오히려 돈을 조금 더 주고 열심히 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효과적이다.


심진화, 김원효는 “대박 남편”  여기서부터는 심진화의 남편 자랑이 대부분이다.


배가 아팠지만 수긍할 만했다. 요지는 이렇다. 매일 ‘개그콘서트’ 회의에 참석하고, 저녁마다 공연 연습을 하고,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면서도 지금껏 한 번도 아내인 자신에게 소홀한 적이 없다는 것. 결혼해서 함께 산 3년 동안 쉰 날이 한 달도 채 안 될 정도로 바쁘게 일하면서 한 번도 불평불만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단다. 결혼 전이나 지금이나 자신에게 성실한 것 또한 한결같고. 그래서 “복 받았다” 싶단다.  


김원효_목표액을 정해두고 있다. 나름대로 세워 놓은 인생의 계획이 있어서. (듣고 있던 심진화가 솔깃해한다. 부부 사이에도 아직 오간 적이 없는 이야기였나 보다.) 남들은 50억원, 100억원씩 모으겠다고 목표를 세우던데 나는 한 20억원 정도까지만…(웃음). 지금이야 여행 한번 못 가고 바쁘게 살지만 그때는 쉬엄쉬엄 일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은 여행도 다니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부러워 죽겠더라. 나는 열심히 공연 연습하는데 이 사람은 파리에 뉴질랜드에, 장모님은 스페인, 부모님도 내가 드린 돈으로 얼마 전에 여행 다녀오셨다. 이 사람이 파리에서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올 때 나는 파리바게트 앞을 걷고 있었다(웃음).뉴질랜드에 가서는 웬만해서는 못 만난다는 돌고래를 봤다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노동에 대한 마인드도 마음에 들고, 아내랑 가족들에게 엄청나게 잘 하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18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5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179
126051 구로사와 기요시 신작 클라우드, 김태용 원더랜드 예고편 [2] new 상수 2024.04.23 64
126050 혜리 kFC 광고 new catgotmy 2024.04.23 72
126049 부끄러운 이야기 [2] new DAIN 2024.04.23 198
126048 [티빙바낭] 뻔한데 의외로 알차고 괜찮습니다. '신체모음.zip' 잡담 [1] update 로이배티 2024.04.23 166
126047 원래 안 보려다가 급속도로.. 라인하르트012 2024.04.22 163
126046 프레임드 #773 [4] Lunagazer 2024.04.22 44
126045 민희진 대표님... 왜그랬어요 ㅠㅠ [5] update Sonny 2024.04.22 700
126044 미니언즈 (2015) catgotmy 2024.04.22 67
126043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스위트 아몬드, 라떼 catgotmy 2024.04.22 67
126042 최근 읽는 책들의 흐름. [6] update 잔인한오후 2024.04.22 291
126041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물휴지 2024.04.22 31
126040 눈물의 여왕 13화?를 보고(스포) [2] update 상수 2024.04.21 286
126039 [왓차바낭] 선후배 망작 호러 두 편, '찍히면 죽는다', '페어게임' 잡담입니다 [7] update 로이배티 2024.04.21 224
126038 프레임드 #772 [4] Lunagazer 2024.04.21 41
126037 LG 우승 잔치는 이제 끝났다… 3년 뒤가 걱정이다, 구단도 냉정하게 보고 간다 [5] daviddain 2024.04.21 194
126036 [넷플릭스] ‘베이비 레인디어’ 굉장하네요 [9] Gervais 2024.04.21 902
126035 [왓챠바낭] 다시 봐도 충격적일까 궁금했습니다. '성스러운 피' 잡담 [4] 로이배티 2024.04.20 641
126034 프레임드 #771 [2] Lunagazer 2024.04.20 329
126033 비 오는 날 mlb 벤클 영상 daviddain 2024.04.20 366
126032 그냥 이런저런 킹콩 잡담 [1] 돌도끼 2024.04.20 4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