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1 05:23
이 매력적인 원작들을
각 감독들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만드는 이 작업 자체가 너무 즐거운거 같아요.
저는 강형철 감독이 정말 영리하고 능글능글하게 잘 해낸거 같습니다.
탑-신세경은 만약 이 영화가 다른 영화였다면 다른 굵직한 조연들에 비교되어 너무 쳐져보일수도 있었겠지만
원작의 함대길과 허미나 역할에는 정말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정말 Good 캐스팅이라고 생각하구요
인물들이 너무 많긴 했는데, 그래도 나름 각자 자리에서 비중에 관계없이 다들 반짝반짝 빛을 내준 것 같고.
(특히 곽도원은 원작 캐릭터 이상의 존재감을 과시... 타짜1의 김윤석을 보는 듯)
뭣보다도 앞으로 타짜3부, 4부의 영화화를 계속 기대하게 만들 어 주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P.S. 짜리 역할의 배우 이동휘는 여기서 첨봤는데 앞으로가 기대가 되더군요...
저도 제일 우려했던게 두 주인공의 캐스팅이였는데, 둘의 연애 이야기가 워낙 재미있다보니 잘 어울려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