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7 23:11
오늘은 서봄을 중심으로 극이 진행되군요.
서봄이 서누리의 누명을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도 아닌 말몇마디로 인해 사람이 죽는 소문까지 퍼졌네요.
서봄정도의 계략,지혜면 정치판에 진출해도 되겠어요.시나리오 잘쓸꺼같아요.
솔직히 전 처음에는 안판석감독의 연출작이라서 챙겨봤는데 보면 볼수록
각본이 정말 잘되어있구나라는걸 느낍니다.
정성주작가님 대단하네요.아내의자격,밀회랑 차원이 다릅니다.
우월한돌연변이부터 시작해서 오늘의 마지막 쓰리쿠편까지 ㅋㅋㅋ
결국 연희 비서는 서봄에게 무릎까지 꿇게되네요.
과연 서봄은 자신이 사모님이 되어서도 비서를 고용할까요?
서봄이 자신은 최연희처럼 누군가에게 판단을 맡기지않고 자신이 그때그때 판단한다고 했으니..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었으니 짤라도 상관없겠네요.
한송가에서 아주머니,집사님이 끝까지 남을꺼같아요.
처음부터 서봄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달래주었으니깐요.
그래도 오늘의 명장면은 서봄 서누리의 식사장면입니다.
서봄 조곤조곤 할이야기 다하네요.
몰랐는데 서누리역활하는 배우가 고아성보다 어리다면서요?
이제드라마가 중반을 지나려고 하는데 정말 재밌네요.
ps)서봄어머니와 더불어 한인상 둘다 너무 순수한캐릭터같네요.
때묻지않은 캐릭터. 너무 이상적이라서 비현실적이네요.
한인상도 서봄처럼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어요.극의 재미를 위해
2015.04.07 23:18
2015.04.07 23:22
전 서봄이 스토리텔링을 아주 잘짠다고 생각해요.물론 임기응변도 능하지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이야기 핵심이 뭔지 아주 잘아는거같아요.
무섭습니다.눈빛이 점점 변하고있어요.
2015.04.07 23:20
2015.04.07 23:23
한인상은 성품자체가 극 초반에 한정호가 얘기한듯이 최연희를 닮은게 맞는거같네요.
서봄이 리바이어던처럼 되어도 좋아할꺼같아요. 아내바라기ㅋㅋ
2015.04.08 02:10
2015.04.07 23:35
인상이도 그만한 그릇이 된다는 이야기겠죠.ㅎ
2015.04.07 23:32
서봄 카리스마가 후덜덜합니다. 차 안에서 이비서 몰아부칠때는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2015.04.07 23:36
조곤조곤 할말 다하더군요. 비서면 비선답게 맞는말인거같아요.
비서라면 입이 그누구보다 무거워야할텐데.
비서를 통해서 소문이퍼지니.
그래도 이비서가 이번일을 계기로 좀 바뀐거같군요. 큰사모에서 작은사모로 갈아탔네요.
2015.04.07 23:34
차원이 다르다라...제 생각은 좀 다른데 기혼여성의 불륜이나 아들뻘 남자애와 연애 등등으로 마케팅을 해서 그렇지 지금 감탄하시는 부분들 다 전작들에서 나왔던 것들이죠.전작들 제대로 보신게 맞는지 살짝 의심이...ㅎ
저는 전부터 계속 신경쓰였던게 바로 저 한씨 부자의 캐릭터묘사와 연기였어요.필요 이상으로 순진무구하고 귀엽게 구는게 자꾸 걸립니다.적어도 전작들에선 저 `갑`들에게 저런 식의 면죄부가 될 수 있을 장면들을 주지 않았었는데.
2015.04.07 23:44
아내의자격에선 로펌회사, 밀회는 서한예술재단 물론 갑이 나오기는 하지만 풍문으로 들엇소에서 나오는 대사가 제일 인상깊더라고요. 물론 개인취향이니.
아내의자격에선 극 후반부에서 슈퍼갑이 나오고 밀회에선 서한예술재단에서의 갑들의 생활(마작행위)이 나오긴 했지만 풍문에서들었소만큼 디테일하게 나오지않은것같네요.
제가 전작들을 제대로 못본거일수도 있겠네요.
2015.04.07 23:49
2015.04.07 23:52
네 그래서 전 드라마 초반보다 지금이 더 좋은거같아요.
서봄 아버지가 한정호에게 "우리가 거지냐?"라고 했지만 지금은 한송덕을 볼려고 사업구상하는행동을 보면
갑에 대한 풍자와 동시에 헛바람가득한 을도 타켓이 될수있다는 관점이 좋네요.
2015.04.08 00:08
그렇게 보시는군요.전 우선 이선재와 한인상은 그냥 정성주 작가의 순수청년판타지 같습니다.저런 배경에서 20여년 나고 자란 애(한인상)가 저런 사고와 행동을 보인다는게 믿어지지가 않거든요.엄한 예절교육을 받은걸로 보이는 거랑 몸놀림재고 의욕만 앞서는 신참비서처럼 보이는 거랑은 많이 다르니까요.아예 오늘 회차에선 `근데 귀엽지 않나요`대사까지 나오던데 마치 작가가 이런 집 도련님도 이렇게 순수할 수 있지 뭐 하는 느낌이었달까...꼭 <궁>에서 황태자 역할을 고등학교 일진짱처럼 연기하는 걸(그리고 또 그걸 찬양하던 몇몇 분들) 보고 어이없었던 기억이 나더군요.뭐 궁은 원작이 만화였고 제작자가 송병준이기라도 했지 풍문은...;
2015.04.08 00:20
하긴 비현실적인캐릭터는 한인상이죠.
서봄도 포함.
2015.04.08 00:23
(전부터 기미가 보였지만) 오늘 회차는 아예 둘이 역할이 바뀐거 같더라구요.:-(
2015.04.08 00:27
생각해보니 정말 한인상은 순수청년이네요.
서봄이 좋아서 사귀었고 사고쳤고 임신시켰고 애아빠되었고 결혼하였고 사랑해서 이지경까지같군요.
계속해서 한인상은 서봄바라기가 될까요?
그래도 한송의 후계자라고 할수있는데 흠..
2015.04.07 23:55
갑에게 면죄부를 준다는 말은 잘 모르겠네요.. 제가 볼 때는 작가가 최대한 중립을 지키며 쓰는 것 같아요.
2015.04.08 00:19
아 면죄부 운운은 유준상 캐릭터에 대해서 한 말이었어요.손자바보 모습이나 아들의 도발 내지는 배신(?)에 망가지는 장면들에 유준상 특유의 뮤지컬 연기가 더해지니까 눈 가리고 아웅하는 (재벌도 사람인데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지 뭐 그런식의) 다른 드라마들의 재벌묘사가 생각나서요.
2015.04.08 01:34
2015.04.08 01:41
2015.04.08 02:22
2015.04.08 02:00
네 제 말이요.`사람 좋은데 탈세하는 옆집 아저씨`처럼 보여선 안 되는거 아닌가 싶단 거죠.서 봄의 렙업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이 드라마의 최종보스인 셈인데...저도 사실 유준상 연기 문제인게 더 크다고 보긴 하는데(안판석 감독도 시청자가 깜빡 넘어갈까봐 깨알같이 라운지 장면마다 유리에 여럿으로 분할돼 비친 한정호 클로즈업을 보여주기도 하고) 한인상이나 서누리 헤어스타일도 그렇고(아무리 케이블이고 신입이라지만 아나운서가 그런 머리를 하고 다닌다니) 작가와 감독의 자유방임(?) 책임도 좀 있는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2015.04.08 02:13
2015.04.08 02:27
2015.04.08 01:19
2015.04.08 01:58
오늘 회차에서 고아성이라는 배우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미성년의 어눌함과 카리스마를 모두 다 품어야하는데 그걸 해버리네요.
몸짓부터 표정 하나 말투 하나 뭐 하나 버릴게 없어요.
처음 언니의 굴욕을 알고 울음 터트리는 연기 정말 좋더군요.
어려운 연기를 너무 쉽게 아무것도 아니게 하는데 깜짝 깜짝 놀랍니다.
2015.04.08 02:25
2015.04.08 03:56
(대댓글에 제한이 있었군요.몰랐어요.)
/포도밭 전 유준상을 좋아하진 않지만 저도 <표적>에서 그 사람이 잘 했다고 생각해요.다만 그 영화에선 그 캐릭터가 빼도박도 못 할 사악한 똘아이여서 배우의 다소 과장된 연기어휘가 다른 식으로 보여질 여지가 없었죠.하지만 풍문에서 필요 이상으로 웃기고 귀여운 (갓난쟁이가 어른들과 자는 시간이 매한가지일줄 아는 캐릭터가 학교 다닐때 오락부장이나 연극동아리에라도 있었나 싶은 우쭈쭈 시전을 하는 등의) 연기를 하는 걸 보고 있으면 캐릭터와 배우가 분리되어 보일 수 밖에 없고 `헤어질때 차에서 내리지 말라고 해`같은 대사가 나오는 드라마에서 연출자가 저런 걸 제어하지 않고 있으니 작가가 정말 중립적인 입장에서 모두까기를 하는 중이 맞는건지 의심스러워 지는거죠.거기다 오늘 마지막 장면의 그 화기애애함은 대체 결말을 어떻게 지으려나 살짝 불안해지기도 하더군요.
2015.04.08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