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에서는 좀 뜸한 것 같았는데(최소한 저는 못 봤습니다) 최근 SNS를 뜨겁게 달궜던 것이 맨스플레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노정태 씨가 스톨만의 오픈소스 운동도 맨스플레인의 하나라고 이야기 했다가 많은 유저들의 반박을 받았습니다.

노정태씨의 트위터 내용은 이랬어요.


JeongtaeRoh@JeongtaeRoh Apr 6

오픈소스도 사실 맨스플레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 코드를 봐, 아름답잖아~' 같은 욕망에 크게 의존하여 시작된 그런 운동. 그 잘난척을 위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내던질만큼 스톨만과 그 추종자들의 영좆이 컸다는 것.


그리고 아래 링크를 보면 sonnet이라는 유저(아마 전문 개발자로 추정되는)가 논리적으로 반박을 했어요. 노정태 씨는 사실상 꼬리를 내렸고요.


https://twitter.com/JeongtaeRoh/status/585103739385700352


사실 저도 이쪽 분야에 있지만 노정태 씨의 발언은 오픈소스 운동을 고작 자기 과시 정도로 잘못 생각했을 뿐 아니라 최근의 프로그래머들의 경향도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과거에 그런 경향이 없지는 않았어요. 남들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복잡하고 난해하게 소스 코드를 만들어 놓고 우쭐하는 경향이요.

하지만 최근에 그런 행동을 보이는 프로그래머가 있다면 시장에서 완전히 외면 당합니다.

소스코드는 최대한 간단 명료하고 남이 알아보기 쉽게 작성한 것을 잘했다고 이야기하죠.

더욱이 오픈소스 운동은 MS와 같은 거대기업의 소프트웨어 산업 독점에 대항해서 발발한 것인데 그게 맨스플레인이라고요? -_-;

맨스플레인 이야기 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이 부분에선 노정태 씨가 너무 간 것이라고요.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잘 알지 못하는 전문 분야는  너무 아는 척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위 링크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노정태 씨가 어그로를 끌지 않고 sonnet이라는 유저의 말에 수긍을 한 것은 높이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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