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이야기)"문재인은 진정성을 보여라"


오랜만에 정치이갸기를 쓰게 되네요.

이번 보궐선거는 문재인의 위기이고 문재인의 위기는 정권교체의 위기가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1.
첫번째 고비가 예고없이 찾아왔는데,
바로 통진당 해산선고와 함께 국회의원자격까지 박탈한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의해서입니다.
사실 박근혜로부터 왔다고 할수 있겠죠.


처음엔 모두가 야권이 당선된 곳이였기 때문에,
3:0 민주당 승리가 당연하다고 여겨지던 선거였습니다.
그러나, 좀만 생각해보면 어림이 없는 선거였죠.
팟캐스트 '전국구'에서 정봉주는 3:0 새누리 승리를 예견했었습니다.
(이게 한달전인지 두달전인지 헷갈리네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야권이 유리할수는 없죠.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이긴선거가 얼마나 있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쉽지않다는게 너무나 당연합니다.


지금은 4곳에서 펼쳐집니다. 새누리당 텃밭인 '인천서/강화을'까지 포함해서요.

오늘까지의 여론조사로는 새누리 3 : 무소속 1 : 민주당 0


민주당은 처음부터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고, 야권연대는 없다고 했습니다.
연대를 논하기에는 4곳밖에 안되고, 민주당 내부에서의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2.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야권도 연대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남은 임기도 1년짜리고, 1년후에는 더큰 진짜판이 열립니다.
그때를 위해서도, "우리협조없이 민주당이 잘될수 있을것같냐?"라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너무도 당연합니다.
차라리 새누리가 되기를 바랄수도 있습니다.
(오늘 심상정의 정동영지지 발언은 이런 측면에서 이해될수 있습니다.)


국민연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연합후보인 정동영이 당선되는것이 첫번째고,
민주당이 안되는것이 차선입니다.
(그러나, 국민연합 역시 위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런 심정은 비노라고하는 동교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년 총선을 위해서라도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망해야 합니다.
그래야, 동교동없이 총선승리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수 있습니다.


관악을의 민주당 경선에서 낙선한 김희철의 바램은 너무나 노골적입니다.

민주당의 정태호 후보가 져야 1년후 당내 경선에서 유리해 집니다.

현재, 김희철의 선거사무실은 정동영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19대 총선에서도 통진당(야권단일후보)에 경선에서 지고 김희철은 무소속으로 출마했었습니다.
이때에 28.5%정도를 득표했습니다.(참으로 대단합니다.)
간접적으로 호남 조직표의 위력을 보여주는 득표율입니다.


3.
문재인은 진정성을 보여라...


민주당의 고전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났고,
문재인이 여기저기 동분서주할때에, 박지원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진정성을 보인다면 도와주겠다"


진정성이라...? 대체 어떻게 해야 진정성을 보이는거지?


권노갑이 그 기준을 이야기했습니다.
주류와 비주류의 6대4.


이것을 보장하는것이 진정성이었던 것입니다.

문재인은 조용히 있고, 추미애가 나섭니다.
"DJ뜻에 따라 원칙과 정도의 길 걸어라"

DJ에 의해 정치입문하였고, 호남의 며누리다운 모습이긴 합니다만,
동교동계에겐 전혀 먹히지 않는다고 봐야죠.


참, 재미있는 민주당이고, 동교동계입니다.
반노도 친노도 아닙니다.
그냥 입금만 되면 행동하는 듯 합니다.



4
4월 8일자 CBS 여론조사입니다.


관악을
새누리 43.7 : 민주당 24.9 : 국민모임 19.9


광주서을
천정배 38.7 : 민주당 29.9 : 새누리 13.5


인천강화
새누리 50.1 : 민주당 40.0


성남중원
새누리 42.1 : 민주당 32.7 : 통진당 11.5


이대로 굳어진다면 민주당 전패입니다.


최근 문빠가 되어가고 있는 입장에서,
 희망을 걸어보자면 2곳 정도 예상해 봅니다.

광주와 인천강화입니다.


사실광주는 투표를 해봐야 압니다.


인천강화는 "강화의 사위인 문재인을 도와야 한다"는 논리로 노인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작전은 먹히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노인들을 만만하게 보면 안되요.
단지 야권지지자들에게 희망을 주어 투표율이 오르길 바라는것이죠.


관악을은 끝났습니다.
김희철이 무소속으로도 28프로 이상을 받았던 곳이고,
대부분이 정동영에게 간다고 보는것이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투표율을 예상해보면 그렇게 생각을 안하는것이 이상합니다.

성남도 끝났다고 보는것이 맘이 편할거에요(통진당 지지율이 높아요...)



5
민주당은 문재인을 흔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기회가 오겠습니까?!
문재인 개인 지지율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가능성이 많으니까요.

내년 총선을 앞둔 아주 작은 전쟁이지만,

지금부터 밑밥을 깔아놔야, 총선후의 결과에 따라 제대로 공격할 수 있으니까요.


야사(?) 스런 이야기를 하자면,
부동산 관련해서 상담을 해보면,
부동산이나 집을 사는게 좋을까요?라고 물어보면,
전문가의 개인 의견을 말하는대신에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을 보고 판단해라...

앞으로 있을 대선을 예상해볼때에,
고급정보에 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생각은 문재인의 당선인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이 이상한 당인것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민주당도 새누리 다음가는 이상한 당입니다.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민주당내에서의 경선을 통과한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상향식 공천이냐 전략공천이냐' 에서의 의견도 친노냐 아니냐에 의해 의견이 결정되고,

야권연대를 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에서도 무엇이 더 옳고 합리적이냐 보다는 계파에 유리한것이 무엇이냐로 판단합니다.


후.....

이렇게 민주당을 비판하지만, 저는 민주당을 찍습니다.
제대로 볼모잡힌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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