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6 14:36
1. 녹취록의 텍스트는 중간과 뒤의 내용이 빠져있다
2. 유튜브 음성본 자체가 주제의 시작이 아닌 중간에서 시작한다. (유상무 "그래 그거 최악이지" 적어도 제대로 된
녹취록이라면 '그거'라는 지칭어에 해당하는, 앞서 말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비밀스런 녹취라서 구하기가 어려운
것도 아닌데? 아니 애초에 왜 그렇게 편집을 하지?)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15057 (언론 매체까지 "그래 그거 최악이지"로 시작하는 녹취)
3. 그리고 그 버전이 가장 널리 퍼지고 알려진, 내용이 편집된 녹취록 텍스트와 음성 버전이다.
4. 유튜브, 녹취록이 포함돼 있는 그 유튜브 제목은 "옹꾸라(유세윤,장동민,유상무) 여성 비하발언 구설수" 편집된 텍스트와 중간부터 시작하는 음성클립을 누군가 "옹꾸라 여성비하"라는 제목을 지어서 올렸다.
5. 옹꾸라(유세윤,장동민,유상무) 여성 비하발언 구설수 유튜브가 삭제되었다.
그 유튜브 링크는 아마도 최근에 올라왔을 겁니다. 이슈가 된 최초로 유포된 유튜브 링크엔 녹취록 텍스트가 있었고, 20분 정도의 길이입니다.
그 영상이 올라온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삭제됐습니다. 원본은 사라졌지만 텍스트는 돌아다니고 있고요.
7개월 전의 옹꾸라 클립도 현재 존재하는데, 이걸 누가, 왜 삭제했을까요. 옹꾸라 저작권 측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누가, 왜 했느냐가 중요하겠죠.
최초 게시일을 특정할수는 없지만 추정되는 것은 4월 11일입니다. 영상이 하나가 아니었기 때문에 더 어려운 부분입니다.
누가 올렸는가, 왜 올렸는가, 왜 주제가 시작되는 부분이 아닌 중간부터의 클립을 올렸는가, 올린 부분의 녹취록 텍스트를 전체가 아닌 편집을 해서 올렸는가
(옹꾸라가 여성을 비하했다는 자신의 메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왜 유튜브가 삭제되었는가. 누가 삭제요청을 했는가.
편집된 텍스트는 의도가 어떻든, 완본이 됐습니다. 그건 듀게에 올라온 편집된 텍스트로도 알 수 있습니다. (편집된 텍스트가 완성본이라는 인식)
편집된 텍스트가 완성본이 되면 내포하는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 음모론에 해당하는 것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사실과 사실이라고 추정되는 것을 지적한 것 뿐이죠.
누가 왜 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원출처자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이고,
원출처자가 있다면, 그가 원본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의도적인 편집을 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의도적인 편집이 정본이 된 것, 의도한 대로 흘러갔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원출처가 없는데, 녹취가 편집된 채로 정본이 되고, 그게 매체에서 다뤄지고
그것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본이 되었다는 가설도 세울 수 있겠지만
그런 가설을 세우긴 어렵군요.
논란이 된 유튜브 음성본엔 있지만, 텍스트에선 삭제된 것, 그리고 주제가 시작된 부분의 일부 녹취록을 올려봅니다.
완벽한 녹취록은 아닙니다. 들으면서 옮긴다는게 꽤 귀찮고 지루한 일이네요. 그래도 최대한 정확하게 옮기고, 의미를 살려서 옮겼습니다.
-유튜브 음성파일에 아예 수록되지 않은 부분-
유세윤 : (과거 남자 친구 이야기를 묻지도 않았는데 막 하는) 그런 여자는 없고
장동민 : 있어!!!
유상무 : 얘기하는 여자가 있다고??
유세윤 :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장동민 : 어!!
유상무 : 아 이런 적은 있어
유세윤 : 아 저기가 그랬지. 꽉꽉(유세윤 자체 삐처리)
장동민 : 아이 진짜(알아들음)
유상무 : 꽉꽉 얘? 얘 누구지?
장동민 : 너는 진짜 아무것도 얘는 진짜 감도 없고
유상무 : 아 근데 꽉 이러면 내가 어떻게 알어
(묻지도 않았는데 상대방에게 자신의 연애경험을 털어놓고, 그것을 정당한 일이라고 상대방에게 합리화하는 행동)
-그래 그거 최악이지-
음성에는 있지만 텍스트에선 의도적으로 짤린 부분
장동민 : 아냐 멍청해 멍청이야.
(여자가 사랑받을수있는 방법은 첫경험이라고 거짓말하는게 제일 좋다면서 하는 상황극)
상황극과 멍청이야 중간의 발언이 왜 빠진채로 녹취록이 다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장 동민 : 아니 나이가 예를 들어서 스물다섯살이야. 스물다섯에 남자를 한번도 안사겨보고 키스도 못해봣다는건 좀 그럴거 아니야. 아니면 예를 들어서 여자 나이가 서른살이야. 서른에 남자도 한명도 안사겨봤다고 하고 키스도 안해봤다고 하고, 이런건 솔직히 이상할거 아니야. 서른살인데 "저 키스도 아직도 한번도 안해봤어요(소심)" 이러면 이상할거 아니야. 그럼 남자도 알거 아니야. 내가 모르긴 하지만 뭔가 있었겠지. 하지만 듣지만 않으면 되잖아. 듣고 알지만 않으면 되잖아. 근데 얘기하고 하다보면 남자가 이렇게 얘기했어. "나는 니가 첫키스거든" 여자도 알아듣고 "나도 첫키슨데" 이렇게 해주면 좋아.
유상무 : 거짓말인거 알아도 (그렇지)
장동민 : 남자가 물어보지 진짜로 진짜로? "어 진짜로 내가 첫키스라고 말하면 이나이먹고 뭐했나 싶을까 해서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니가 첫키스라고 하니까 놀랬어. 나도 첫키슨데." 그럼 남자가 아닌지 알면서도 좋아요.
유상무: 가끔은 믿어도지고 장동민 : 어 믿어도 지고 유상무 : 진짠가
장동민 : 근데 여자가 이런대니까 "아 에이 난 키스는 해봤어" 그럼 볼장 다본거야
유상무 : 키스만 해봤는데?
장동민 : 아니 상상으로 그런게 계속. 그리고 꼬치꼬치 캐묻잖아? 그래서? 그럼 다 불게 돼있어. 이게 남자친구랑 대화할때 트러블을 만들지 않으려면 여자가 (과거 남자친구 얘길) 말을 하질 말아야돼
유세윤 : 이거는 뭐 20대 중후반 이상이면 잠지리를 해도 "처음은 아니지" 이정도 얘기는 진실되게 그 정도 얘기는 좋은거 같애
장동민, 유상무 : ㅇ ㅏ!!!! 유세윤 디스
유세윤 : 아 그게 아니라, "처음이야"라고 하는게 내가 진짜 알아볼거 같애. 내가 알아봐갖고 "너 처음 아닐줄 알았어!"
"처음은 아니지" 누군데? 이럼 "아 그런것 까지 알라그래"
유상무 : 처음은 아니지 그런 얘길 안하지
뒷부분에 편집된 부분
유세윤 : 안물어보는게 제일 멋진 것 같아
장동민 : 안물어보는데 먼저 물어보는 여자들이 있다니까?
유세윤 : 그거는 최악이지
유상무 : 요즘 여자애들도 그렇고 남자애들도 그렇고 처녀 총각이 얼마나 있어. 인사야
장동민 : 아 그래 의미가 없어. 얘기해봐야
유세윤 : 오늘 주제, 내가 참을 수 없는 것. 음담패설이었습니다.
유세윤 : 참을 수 없는 것. 거짓말. 철저한 거짓말
유상무 : 널 위한 거짓말은 어때?
유세윤 : 날 위한 거짓말? 좋지
장동민 : 친구가 너한테 팁을 준 거야(장동민에게) 노코멘트라고만 답하라고
유상무 : 이 말 저 말 다 맞어
유세윤 :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참을 수 없는 건 그거네
장동민 : 여자의 과거
(편집된 녹취는 여기부터 시작, 거짓말 관련 얘기가 짤렸음)
유세윤 : 아니야. 처녀가 아닌 여자야(철저한 거짓말을 하길 바라는 두명에 대한 비꼼)
유상무 : 아닌데?
유세윤 : 처녀이길 바라는 거잖아? (비꼬는 톤)
장동민 : 그러니까 그게 여자의 과거(과거의 경험을 상대에게 밝히지 않길 바라는 뜻)
장동민 : 그래 제일 완벽한건 그거지 아예 캐갈것도 없고 털어도 먼지도 안나오고 절에서 한 30년살다가 내려온.. 근데 이 사회가 그럴수는 없지(유세윤의 비꼼에 대한 받아침)
특히 장동민이 한 말
"내가 모르긴 하지만 뭔가 있었겠지. 하지만 듣지만 않으면 되잖아. 듣고 알지만 않으면 되잖아." 이 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과거의 연애경험을 말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2015.04.16 14:59
2015.04.16 15:01
누가 왜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의도성은 느낄 수 있고, 그 의도에 원본이 아닌 편집본을 정본화 시키려는 의도성은 있는것 같습니다.
2015.04.16 15:06
혹은 단순히 원본이 너무 길다 생각해 잘라낼 의도의 결과물일수도 있겠지요.
2015.04.16 15:14
그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녹취록 텍스트 자체가 길거든요. 자체로 긴 텍스트고 특정 부분이 중간 중간 빠져있습니다. 게다가 그 부분이 그 방송의 내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미 긴 텍스트인데 그만큼 옮겨적을때 뺄 이유가 없어요. 잘라낸 건 의도적인 겁니다. 게다가 잘라내면서 명백히 생략이라고 하지도 않았어요. 게다가 보시면 알겠지만 생략된 부분은 욕설도 별로 없어요. 오히려 텍스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2015.04.16 15:17
뭐로됬든 그 글은 '장동민 애 좀 보세요~'니까 제일 자극적일 수 있는 부분만 잘라서 편집한게..딱히 이상해보이지 않습니다.
그게 안티팬이든 국정원이든 뭐든요.
2015.04.16 15:27
그러니까 음성에는 있는데 텍스트에선 생략된 편집본 텍스트가 완전한 텍스트가 된 상태라는 얘기죠.
의도가 옹꾸라 여성비하고, 그걸 부각하기 위해 음성에는 있는걸, 명백히 생략했다는 표현도 없이, 편집본을 올린 게 이상한 건 아닙니다. 오히려 자연스럽고,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편집본 텍스트가 정본, 완성본으로 여겨진 채 돌아다니는 상황은, 글쎄요.
2015.04.16 15:24
장동민이 잘못했고 그로 인해 실망한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가 확실히 과열된 면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맥락을 이해하더라도 충분히 비판할 만한 일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왜곡된 부분도 있고 그 진상이 드러나는 과정도 껄끄럽지 못 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유재석이 하차를 만류했다는 한 줄 기사를 가지고 유재석까지 조리돌림하면서 까는 트윗들을 보며 좀 심하다 생각이 들었어요. 유재석이 "그정도 가지고 뭐 그러냐, 남자가 그럴 수 있지" 같은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운운한 것도 아니고 설명없이 만류했다는 한 줄의 내용 때문에 그렇게 까여야 하나 싶은 거죠.
2015.04.16 15:33
저도 옹꾸라 32화에서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문제시 할만한 부분이 없었다는 말을 하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맥락까지 비틀어진채 더한 욕을 먹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에는 근본적으로 생략, 편집된 텍스트가 있습니다. 게다가 소설도 아닌 이상 이건 음성을 직접 들어야만할 일입니다.
2015.04.16 15:30
반대로 다른 연예인들의 과거까지 들고 오거나 커뮤니티 끼리 분쟁을 주도하는 등 어느 입장에서든 여러모로 개판을 치고 있는 상황이라 참 난감하네요. 이런 과열된 부분을 지적하는 사람들에게도 장동민과 같은 취급을 하며 비난하는 케이스도 트위터나 타 커뮤니티에서 많이 보이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자 대 여자로 몰고 가는 다른 사이트 분위기도 불편해요... 여초vs남초 분위기도 싫고요. 모 여초카페가 여자일베라느니 남초 사이트는 다 장동민 옹호한다느니 근거 없는 루머들도 사실처럼 퍼지고 있고요.
2015.04.16 15:37
전 여초, 성대결의 문제로 보진 않습니다. 여초를 문제삼고, 양성간의 싸움으로 번지면 그건 이미 아무것도 아닌거죠. 누군가가 써먹기 좋은 소재거리밖에 안되는겁니다.
폭발력을 키운 왜곡된 기폭제와 그걸 사용한 언론, (예를 들면 강명석), 그 이슈와 춤추는 대중의 문제로 봅니다.
2015.04.16 15:55
처녀 운운하는 이야기도 저열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쾌함을 느낀 건 '개보*', '헐겁다', '여자들은 멍청' 등의 원색적인 어휘 사용이 아니었나요...
스타제국은 옹꾸라 문제 발언 첫배포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정원이든 청와대든 연관있을 가능성이 조금도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음모론을 우려하시는 분들의 생각보다 사람들은 정치든 연예든 이슈가 되는 문제에 골고루 분노하고 있지요.
2015.04.16 16:24
단지 어휘로만 옹달샘이 욕먹는 게 아닙니다. 이건 트위터에 검색해보시면 되겠네요. 어휘 만이 아니라 사상 등 다양하게 많이 욕먹고 있습니다.
스타제국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고, 제가 관심있는 것도 아닙니다. 스타제국과 연결시킨다면 그럴만한 구체적 근거가 있을때의 이야기고, 국정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문에도 썼지만 전 음모론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누군지 왜인지 특정한 적은 없거든요.
유튜브가 원출처라면 그 올린 사람에겐 이걸 이슈화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라는 가설이죠. 가설에 대한 추정은 본문에 있네요.
2015.04.16 16:27
전 언어가 사상을 반영한다고 믿어서요. 어휘와 사상으로 비난 받는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음모론에 대한 건 이 글이 그런 방향을 함의한다고 읽어서 이야기한 거예요. 그냥 제 생각에는 음모론치고는 약하고 별 파급력도 없다고 보고요.
스타제국, 국정원 등을 언급한 것은 첫댓글과 그 답글을 보고서 였습니다.
2015.04.16 16:38
음모론이 아니니까 음모론으로써의 파급력이 없는거죠. 하지만 역으로 허술할뿐인 음모론이었다면 듀게에서 제대로된 피드백을 받기는 어렵겠죠.
2015.04.16 17:02
모시송편/ 스타제국 얘기는 밀린 무한도전보다가 비꼬는 농담으로 한 얘기인데 찾아보니 정말 그런 트위터, 기사들이 있군요. ㅋ 인간의 상상력이란 거기서 거기네요.
스타제국은 관련없다는게 밝혀졌다는 말씀은 공식적인 조사나 소속사 차원의 공식발표라도 있었다는 얘기인가요? 그건 더 재미있는 해프닝이네요.
2015.04.17 10:39
저는 자주 가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봤는데 네티즌 수사대 조사 결과니 신뢰도가 100은 아닙니다. 공식적인 조사나 발표는 없었고요. 스타제국 관련 이야기는 장동민 기사 리플로 항상 많이 달려서... 모르는 일이지만 광희는 불필요하게 욕을 먹기도 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2015.04.16 16:09
그리고 글쓴 분께서는 텍스트가 상당 부분 편집되었고 잘린 앞뒤 맥락을 읽으면 지금과 같은 과한 비난을 받을 만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요의 주장을 꾸준히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물론 포털 들여다보면 악플도 많고 옹달샘 개인 소셜계정에도 우르르 가서 비난하거나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과한 악플은 어떤 사안에 있어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악플을 달아본 적도 없고요. 그렇지만 꽤나 유명한 개그맨이 아무리 인터넷방송이라고는 해도 보통 사람이라면 입에 담기 힘든 - 여기 보통의 기준은 제 가치관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상식이라고 믿는 수준에서는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이 맞아서요. - 언어들로 여성들을 묘사한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 불쾌함을 느낀 사람들이 자신들의 불쾌함을 드러내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꼼꼼히 전체 대화 맥락을 살피며 쉴드쳐 줄 요소를 찾는 것 보다는 말이에요...
2015.04.16 16:27
그럼 대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옹달샘의 방송, 수많은 욕이 나오고, 욕이 나오니 들으실분만 들으라고 주의를 경고문으로 써놓은, 일부러 다운받지 않으면 들을수 없는 방송. 일부러 찾아듣고 욕하는 그 옹꾸라의 욕설에 대해서인데요.
욕설이 문제될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옹달샘이 표현에 대해서만 욕을 먹나요? 제가 며칠 검색한 바로는 다양하게 욕을 먹습니다. 표현 하나에만 집중해서 비난받는 게 아니에요. 그럼 그 욕은 편집되고 생략된 맥락과 연관이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2015.04.16 16:35
세상에는 정말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옹달샘의 표현에 불쾌함을 느껴 단지 그것만을 표현한 사람도, 평소에 쟤 맘에 안들었는데 잘됐다 하고 과격한 언사를 뱉는 사람도, 무관심한 사람도, 안쓰러워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건 옹달샘 일련의 사건에만 그런 것이 아니잖아요. 어떤 일이든 이슈가 되면 그 인물이 관련된 다른 이야기들이 가지를 뻗습니다. 물론 과한 비난, 과한 신변 캐기가 옳다고 옹호하는 것이 아니고요. 말씀하신대로 춤추는 대중이란 이번 일뿐 아니라 항상 그래왔고 그럴 것이라는 이야기에요. 저는 그냥 불쾌함을 드러낸 한 사람이고 그 밖의 다른 사람들을 옹호하거나 비난할 생각도 필요도 없다고 느껴요.
제 입장을 정리하자면, 어쩌면 글쓴 분과 비슷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그런 의도로 하지 않은 것까지 과하게 비난할 필요 없다는 것이 요지라면 말이에요. 저는 그들이 뱉은 말에 대해 느끼는 불쾌함들을 축소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어떤 단어들에 대해서 화가 났고 더 이상 그런 말을 한 사람들을 웃으면서 보기는 힘들겠구나 생각했고 그뿐입니다. 아, 이 일을 통해서 친한 남자들끼리 사석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하는 분들에게도 실망을 했지요.
2015.04.16 16:09
처녀가 아닌 여성을 참을 수 없다면 자기가 예수님이 아닌 이상 분명히 처녀가 아닐 자기 어머니도 참을 수 없는 것인가, 딜도를 써서 여성 성기가 헐겁다는 내용이나 개XX이란 욕이나 여자들은 멍청해서 자기 과거 경험을 말한다는 내용에 관대할 수 있다면 그분들은 그런 내용을 옹달샘이 그랬던 것처럼 불특정다수의 대중 앞에서 큰 소리로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가, 뭐 이런 상념이 드는 내용입니다요.
자꾸 음모론과 결부를 시키려고 노력하시는데 보아하니 사람들은 요즘 시국에도 열심히 분노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요.
저는 춤추는 대중이 되어 열심히 설치고 떠들고 말하고 생각하렵니다.
2015.04.16 16:31
"내가 모르긴 하지만 뭔가 있었겠지. 하지만 듣지만 않으면 되잖아. 듣고 알지만 않으면 되잖아." 처녀가 아니면 안된다는 얘기와 이걸 양립할 수 있나요?
그리고 유세윤의 "우리가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야" 이 부분 직접 음성으로 들으시면 알겠지만 명백하게 개그톤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옹꾸라 32화는 처녀예찬론이 아닙니다.
2015.04.16 16:43
네, 옹꾸라 32화는 (그런데 왜 남자의 성경험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은 나오지 않는지 궁금합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상대방의 성경험을 묻지 말자는 내용이고, catgotmy님께서는 맥락을 모르고 춤추는 대중을 내려다보고 계시겠지요. 자꾸 본문에는 쓰지 않으셨다고 강조하시니 더 이상 말하지 않겠지만 누군가가 뭔가를 덮기 위해 맥락에서 벗어난 내용을 의도적으로 퍼트리고 있다고 생각하시지도 않으실 거고요.
저는 춤추는 대중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의 게시물 잘 보았고, 저는 더 이상 댓글을 달지 않으렵니다.
2015.04.16 16:53
누군가 뭔가 덮으려고 했는지 여부는 주어진 근거라는게 전혀 없는데 어떻게 판단을 하나요. 주어진 것에서 가설을 세워야 추론이지, 없는 것에서 추론하면 음모론이 되는거겠죠.
전 이번 이슈에서 누군가에게 피해가 갈 게시물을 올리려고 생각한적은 없지만 이슈의 특성상 어쩔수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은 합니다.
원색적인 비난은 나오지 않지만 같은 기준이라는걸 알수있는 부분은 "암튼간 이거는대한민국 여자들 다못참아 근데 여자들은 이해하는 사람이 있어"
이 부분이겠죠. 여자에게도 같이 적용되는 기준이라는 거고, 옹달샘의 언급중에 다른 부분에서도 그게 드러납니다.
2015.04.16 18:09
기준은 같은데 (과연 같을까요?ㅋ) 두 대상을 두고 쓰는 어휘의 수준이 아예 차원을 달리하죠.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두고 입에 담지도 못할 어휘를 사용한 것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을 두고 굳이 저네들이 같은 경우의 남성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했을거라고 일관되게 주장하시는 연유를 모르겠군요. 정말로 실제로 일어난 일만 두고 얘기하죠.
2015.04.16 16:16
글이 단지 의도성을 가지고 텍스트가 편집되지 않았을까 에 대한 의문이라기보다는 누군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조작한 자료로 옹달샘이 과한 비난을 받고 있다는 쉴드로 읽혀 길게 댓글 남겨보았습니다. 이런저런 즐겁지 않은 뉴스들 뿐인데 옹달샘에 열올리는 게 이상해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토이리든 세월호든 옹달샘이든 본인이 느끼기에 옳지 못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뉴스들에도 충분히 관심가지고 분노하고 있고요.
2015.04.16 16:35
누군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조작한 자료라는 근거가 있다면 그렇게 말했겠죠. 누구일지 모릅니다. 장난치는 초등학생인지, 심심한 샐러리맨인지, 특정 이익을 위한 것인지, 정말 열려있는 가설인 우연의 일치로 4월 11일에 유튜브가 올라오고, 처음 출처가 된 뉴스의 원출처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자연적으로 터져버린 사건인지, 어떤지는
저도 모릅니다. 모른다는 고백을 본문에서 강조하고 있고, 그래서 전 음모론이라고 하지 않았던거죠. 그리고, 옹달샘에 열올리는 건 접니다. 약간 다른 시각일지는 모르지만요. 다른 이슈가 중요하다면 그것을 말하면 될테고, 다른 이슈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5.04.16 17:14
2015.04.16 17:19
앉은자리귤열개 님에게 달라진다는 주장을 한게 아닙니다. 현재 먹는 욕의 비틀어진 맥락에 편집되고 생략된 부분이 기여했다는 말입니다. 각각 개인의 생각이 전부 달라진다는걸 제가 어떻게 가정하나요. 게다가 이미 여론의 방향이 편집되고 생략된 텍스트의 유통으로 거의 정해진 후이기도 합니다.
제 가정은 이겁니다. "편집하고 생략한 것은 의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관계는 "편집되고 생략된 녹취록 텍스트가 완본처럼 돌아다니고 있다."는 거죠.
2015.04.16 17:36
2015.04.16 17:46
전에도 말했던 내용인데 다시 말하면,
'장동민이 욕을 먹는 건 맥락이 달라져서이기 때문이다'라는 주장은 제가 하는 게 아닙니다.
'장동민은 욕을 맥락이 "달라진채" 먹는다'는 거죠.
장동민이 욕을 먹는다는 것 자체를 제가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장동민은 처음부터 (주제 시작지점부터인) 완본으로 유튜브 음성만으로 유통이 됐다고 해도 욕을 먹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닐테고, 지금먹는 욕의 맥락중 일부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동민 비하 발언 어땠길래.."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기사의 제목입니다.) <---이 맥락의 욕은 줄어들었을 겁니다.
심지어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는 장동민이 직접 한말도 아닙니다. 그 발언은 유세윤이 연인관계에서 연애경험을 말하지 않는 것을 철저히 해야한다는 유상무와 장동민에게, 유세윤이 비꼬면서 하는 개그성 멘트입니다.
유세윤의 태클을 받고 장동민이 받아치는게 30년간 절에서 발언이구요.
2015.04.16 18:06
2015.04.16 19:18
아 죄송요. 제가 리플달면서 뭔가 잘못봤나 봅니다. 지금 보니 뜬금없는 반응을 했네요. ㅎㅎ
2015.04.16 17:54
전체 맥락은 알겠습니다만. 전체 맥락을 안다고 해도 그닥 판단에 큰 변동은 없네요.
10 정도 나쁘다 생각했던 게 8.5 정도 된 느낌일까요.
애초에 저 대화의 맥락에서 '여자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말하면 XX녀나 더럽혀진 여자 취급받을 수 있다.' '연애 잘하려면 자기 경험을 숨겨라.' 이 부분부터가 전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꼭 '처녀 아니면 다 XX녀' 식의 매도가 아니라도, 단순히 '선의의 거짓말'을 해달라는 무던한 맥락으로 읽히기에는 그 기저에 깔린 사상이 불쾌하다는 겁니다.
저 이야기를 어떻게 포장해도 그 앞뒤에다가 '물론 진짜 처녀일 리 없다는 거 알지만...' '꼭 처녀가 아니면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 식의 부연을 붙여놓는다고 해도 결국 '여자의 과거 경험'에 낙인을 찍으려는 사고방식 자체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비난하는 거고요.
그리고 XX년, 이라는 둥 헐겁다는 둥 식의 단어 사용은 전체 맥락과는 무관하게 부적절하게 느껴집니다.
일종의 음모론(?)을 제시해볼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부연을 하고 전체 맥락을 보고 해도 큰 그림이 달라지는 건 모르겠네요.
그리고 욕이 있다고 사전에 공지된 팟캐스트에서 한 발언이라는 게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어차피 누구나 자유롭게 받을 수 있는 팟캐스트인 이상은요.
말씀하신 것처럼 욕하는 사람들이 그 대화의 전체 맥락이나 미세한 결까지 이해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순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대부분의 스캔들이나 이슈는 그렇습니다. 굳이 이 사태만 그렇게 세세한 결을 봐달라고 요구할 순 없죠. 그런 식으로 따지면 대부분의 이슈들이 그런 맥락에서 왜곡이나 탈락이 생겨난 상태로 비난받거나 칭찬받습니다.
제 기준으로 장동민의 발언은 아무리 세세한 결을 따져본다고 해도 비난을 면치못할 만한 발언이고, 이슈로서 소비되면서 왜곡이 발생하는 건 필연적입니다. 쓸데없는 오해나 왜곡으로 방지하기 위해 많은 유명인들이 언행에 주의를 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설령 어느 정도의 오해나 왜곡으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해도 본인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는 이상은 대중이 그걸 알아줄 수가 없습니다. 그 왜곡이 악의적인 조작인지 아닌지는 지금으로선 증명할 수 없는 부분이이고요. 뭐 장동민에게 그 정도의 배려와 애정(?)을 베풀고 싶은 분이면 그렇게 세세하게 이해하면 되고, 아닌 사람은 그냥 자기가 해석한 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솔직히 지금 주장하시는 부분도 '본인의 해석'일 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차피 각자 다르게 해석하겠죠. 여튼 제 해석은 전문을 봐도 제가 (속으로) 했던 비난을 철회할 생각도 없고, 장동민에 대한 이미지가 전혀 좋아지지도 않네요.
2015.04.16 18:02
'연애 잘하려면 자기 경험을 숨겨라'는 남자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남자 여자 상황극에서 남자에게 직접적인 욕이 들어가진 않지만 남자도 역시 서로 경험을 마구 말하는듯한 분위기에서 해를 당하죠.
옹달샘의 유상무와 장동민이 여자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를 했다면 맞습니다. 하지만 쌍방적이에요. 경험을 말하지 않아야 하는 게 여자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닙니다.
"나도 말안해! 너도 하지마!"인 겁니다.
유상무 : 요즘 여자애들도 그렇고 남자애들도 그렇고 처녀 총각이 얼마나 있어. 인사야
장동민 : 아 그래 의미가 없어. 얘기해봐야
어차피 의미없다는거 알지만 상대방의 연애경험을 듣고싶지않다. 나도 말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입니다. 한쪽에만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은 차별이지만 양자에게 적용되는 기준을 연애같은 개인적인 관계에서 세우는 것은 그게 문제가 되는 기준이 아니라면, 허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연애경험을 상대에게 묻지도 않았는데 서로 말하지 말자"는 기준인거죠. 그 욕들은 연애경험을 묻지도 않았는데 애인에게 말하는 사람에 대한 욕입니다. 욕을 잘했다는 게 아니에요. 옹달샘이 비난받을때 욕의 범주가 달라지는 것 같아서 한 말입니다.
2015.04.16 18:09
전 뭐 최대한 호의적으로 해석했을 때 그렇게 볼 수도 있다 생각하지만, 그런 거치고는 '경험을 말하는 여자'에 대한 욕밖에 없는 거 같네요. 그럼 묻지도 않았는데 경험을 말하는 남자에 대한 욕은 어디 있나요? 남자도 헐겁다는 둥 XX년이라는 둥 그런 욕을 들었나요?
제가 듣기에 저 내용은 처녀성에 집착해서 거짓으로라도 처녀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싶은 남자(본인들)에 대해 자조를 하면서도 그래도 여튼 처녀 아닌 건 싫으니까. 솔직히 그렇잖아? 거짓말이라도 말이야 ㅋㅋ 뭐 이 정도 뉘앙스로 들리지, 경험을 말하는 사람 모두에 대한 비난으로는 안 들리네요. 경험이 많은 남자에게 X녀라거나 XX녀라거나 헐겁다거나 그런 표현을 사회적으로 사용하진 않죠. 그리고 사회적으로 경험이 많은 여자보다 경험이 많은 남자에게 훨씬 관대합니다. 그런 사회적 맥락이 있기 때문에 여자들이 저 대화를 듣고 기분이 나쁜 거죠. 그런데 그런 사회적 맥락은 싹 분리해서 대화만 놓고 보자고 하려면, 무슨 혼자 이세계라도 가서 이야기하는 게 아닌 이상은 불가능하다 봅니다. 어차피 저 대화를 듣는 사람들은 본인들도 포함해서 경험 많은 남자보다 경험 많은 여자에게 훨씬 불리한 사회의 일원들이니까요.
사회적 인식이 어떻든 저 사람들은 그런 의도로 말한 게 아니다, 라고 뭐 해석해줄 순 있겠지만... 그래도 배려가 없는 대화인 건 분명하죠. 저들이 대체 어떤 방식으로 비난받아야 만족하셨을지(?) 모르겠네요.
2015.04.16 18:29
"내가 알아서 생각한다? 이 x녀야" 이건 유세윤이 한 말입니다. 유세윤은 과거의 연애경험에 대한 철저한 거짓말을 하는것보다 약간 기준이 가벼운 유세윤이 하는 이 말은 경험이 있는 여자를 정말 x녀라고 생각해서 한 말이 아닙니다. 역시 톤을 들으면 알 수 있어요.
헐겁다는 상황극에 대한 반응이 "아 그거는 오빠 x가 너무 x만해서 x발 이게 뭐냐 xxx야"라는 욕을 먹고
장동민 : '오빠 너무 능수능란한거 아니야? 이게 뭐야 어디서 배웠어'
유세윤 : '뭘 배워 본능이지
장동민 : '본능?오빠 치 몰라 오빠 많이 해봤지?'
유세윤 : '아니 몰라 넌? 넌 몇번째야'
장동민 : '에이씨 오빤 뭐 알면서 그래 '
유세윤 : 뭐가? 내가 알아서 생각해?'
장동민 : '뭘 알아서 생각해 또 그 병 나오는거야?'
유세윤 : '내가 알아서 생각한다? 이 x녀야'
일동 웃음
장동민 : '오빠!' 칼로 북북북 '오빠 이 xx아 돈내놔 xx야
유세윤 : 할머니야 할머니(장동민 말투가 약간 웃기자)
이 상황극은 여자랑 남자가 같은 선상에 있는거죠. 똑같이 경험을 드러내고 똑같이 싸웁니다. 남자가 칼침을 맞네요.
암튼간 이거는대한민국 여자들 다못참아 근데 여자들은 이해하는 사람이 있어
맞어맞어
뭐어때요
여자들은 끝사랑을 이해를해 어그러니깐 남자가 지금 나면됬지뭐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자는 과거 잘신경안쓰더라고
음 근데 남자는 안그래 남자는 과거가 진짜 오바이트 나오지 잘못얘기하면 뒤지는거여
그래서 여자가 되게 우월한거 같에 진짜 솔직히 중요한건 미래잖아 과거는 전혀신경쓰지않는게
옹달샘이 아마도 공유하는 생각은 남자들은 과거의 연애경험을 묻지도 않았는데 말하는걸 못참는다. 여자도 못참는다. 하지만 여자들중에 일부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 <---편견같지만 그런 생각이 있나 봅니다.
그래서 묻지도 않았는데 말을 하고, 그걸 상대방에게 옳은 행동이라고 합리화를 하면 거기에 대한 욕인거죠. 옹달샘은 아마도 묻지도 않았는데 과거의 경험을 말하는 남자에 대한 상정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전 그런 경우의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옹달샘이 그런 경우를 보면 그것보다 더 심한 욕을 할거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여성에 중점이 돼있는건 사연부터가 "여자친구가 묻지도 않았는데 과거의 연애경험 이야기를 해요. 열받아요. 제가 이상한가요?"에 대한 답변입니다.
2015.04.16 18:36
리플이 너무 길어서 추가로 달면
투팍이라는 가수는 가사에 bitch니 whor(이걸 어떻게 모자이크를 하죠) 하는 가사를 씁니다. 그래서 여성혐오 소리를 듣기도 했죠. 하지만 투팍에게 bitch나 그런 단어는 특정 사람에게 쓰이고, 남자 bitch도 있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 내가 bitch라고 욕을 하지. 근데 남자 bitch도 있고."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것 같습니다.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는거죠.
2015.04.16 18:42
2015.04.16 18:13
읽기에 너무 기분 더러운 텍스트라 자세히 읽지 않았는데 그래서 이 사람들이 자기 과거 경험 떠벌리고 다니는 남자들을 두고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했습니까 안했습니까? 특정한 동물과 성기에 비견되는 욕을 들은 건 여자뿐이잖아요.
2015.04.16 18:41
.
2015.04.16 18:44
자기 과거 경험을 묻지도 않았는데 말하는 남자가 있다는 얘기 자체를 안했는데요?
"그런 여자들이 있어 자기 과거 경험 묻지도 않았는데 말하는 여자들. 그러면서 그 행동을 연애 상대방에게 합리화 하는 여자들, 여자들도 그런거 못참는데 일부 있다니까"라고 하고 거기에 대고 심한 욕을 하죠.
그에 대비되는 "자기 과거를 묻지도 않았는데 연애 상대방에게 말하면서, 그 행동을 상대방을 사랑하니까 라고 합리화는 남자들"이 설마 그런 쓰레기가 있겠냐 상상도 안간다는 입장일 겁니다. 만일 그런 남자를 상상할 수 있고, 그런 경우가 주어졌다면 옹달샘은 그것보다 더 심한 욕을 했을거에요.
우선 그런 경우의 수에 들어가는 남자가 있다는 실제 예시, 사례 같은 걸 옹달샘이 말하는 게 순서겠죠.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런 남자의 존재를 말하지를 않았습니다.
"묻지도 않았는데 연애도중에 여자를 사랑한다면서 난 내 과거 다 말할거야 난 너 사랑하니까 너한테 다 말할거야"
"맞다!!! x같은 놈" 소리를 듣겠죠. 자연스레 연상이 되네요.
2015.04.16 19:18
.
2015.04.16 19:22
이 이야기말고도 다른것도 부정적으로 이야기가 돌더라고요. 그중엔 정말 악의적인 것도 있고, 장동민 후임 구타 이야기는 최소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따르면 단죄할 것이 아니고, 맥락을 좋게 보면 오히려 그건 미담일수도 있는데도 욕을 먹었고, 그 사실 관련으로 욕한 기사를 쓴 사람도 정정기사나 사과 같은 걸 안했죠.
좋은 이야기는 묻히네요. 매장당하는 분위기인데요.
2015.04.17 00:13
'원래 비교적 말하는 톤이 가볍다'던가, '원래 그런 사람이다'(원래 입이 거칠다) , 이런 해석도 실은 님의 의견에 불과하지 않나요? 정말로 어떤 의도로 장동민이 말했는지는 모르는거잖아요. 그냥 각자의 해석일뿐. 어쨌거나 수많은 사람들이 불쾌함을 느끼고 모욕감을 받았다면 장동민의 실제 의미와는 상관 없이 비난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떻게 들어도 '딜도를 많이 써서 질이 헐겁다'는게 정말 저질스럽게 들리거든요.
2015.04.17 00:36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을 지목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서 예상하는대로 말해보면
유세윤의 개그톤이라는 부분, 적어도 그게 정색하는 톤은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받아들이는 건 다르고, 개그라는 것 역시 그것이 정색인지 아니면 개그인지 아니면 단순한 비꼼인지, 어디에 걸쳐있는지 판단하는건 각자이겠죠. 적어도 제겐 그게 명백하게 진지한 의도로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정색하는 차분한 톤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대해서 말해보면, 전 사실 위주로 말했습니다.
1.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아마도 논란을 촉발시켰을, 현재는 삭제된 상태인) 녹취는 전체가 아니 일부분의 음성만을 포함하고 있고, 그 마저도 텍스트 녹취록은 중간과 결말파트의 일부가 생략되어 있다.
2. 현재 돌아다니는 것은 생략된 텍스트 버전이 주이다.(오늘 전 음성판조차 유튜브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옹달샘이 거친 표현을 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 불쾌한 사람이 있다는걸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적한 것은 그 욕설이 아니라 맥락이 드러나지 못하도록 흐름을 음성에서 한번, 텍스트에서 두번 끊어버린 의도성에 있습니다. 그것이 정본화 된 현재 상황에 있습니다.
옹달샘이 현재 욕을 먹는 것은 표현에만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욕설이 포함된 내용에서 드러난 생각 때문에 강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옹달샘이 비난을 받는 게 순전히 과격한 표현 때문이었다면 이 게시물을 올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전 장동민이 비난받는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옹호하는 게 아닙니다.
그가 의도적으로 편집되고 생략된 정보 때문에 맥락에 맞지 않는 욕을 먹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거죠.
이건 저격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단지 단적인 환기를 시키고 싶은 겁니다. 듀게는 정보를 올리는 데 있어서 약간 기준이 있는 곳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올리면 분명 누군가 지적을 합니다. 그곳에서 부분적인 음성버전, 그것도 모자라 그 음성을 의도적으로 생략하고 편집한 가위질된 대본만이 올라왔습니다. 유튜브 링크도 없이요.
그게 현재 옹달샘 라디오의 텍스트가 유통된 단적인 상황입니다. 개그는 흐름입니다. 흐름에는 여러가지 가지가 있고, 그 가지에는 단서가 있습니다. 잘려진 가지로 개그를 파악할 수 있나요? 적어도 전 못합니다. 과격한 표현을 잡아낼 순 있지만 맥락이 빠지는 곳이 생깁니다.
역시 단적인 예를 들면, 군대 후임을 군화발로 찼다는 이야기는 단죄의 대상처럼 공식적인 기사화가 됐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장동민은 군대 후임에게 가혹행위를 하다 군기교육대를 다녀와서 후임에게 왜 그랬냐고 묻고, 군화발로 턱을 차고 비무장지대에 묻었다는 이야기를 옹꾸라 방송에서 했다고 욕을 먹고 있습니다.
이게 잘려진 텍스트, 잘려나간 맥락의 힘입니다.
2015.04.17 00:56
2015.04.17 10:08
전 영화가 있다고 쳤을때 아니면 뭐가 됐든 그 원본이 소설같은게 아닌이상, 소설이라도 뭉텅이로 잘려나간 일부, 영화라면 실제 화면이 아닌 대사만으로는 판단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적한 것은 생략된 텍스트와 생략된 음성으로 판단하는건 처음부터 온당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미 특정 프레임이 씌여진 지금 되돌리기도 힘든 일이지만요.
그리고 지적하고 싶은건 전문을 읽는게 아닙니다. 개그방송을 책으로 보나요. 영화를 대본으로 보고나서 그 영화를 판단하나요. 영화가 눈앞에 그려지나요. 전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렇게 못합니다. 애초에 전체가 포함된 음성버전만으로 평가됐어야 합니다.(30분 정도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회의 사과, 해명방송까지 고려해야하구요.
그런데 그렇지 않았죠. 심지어 기사까지 33화의 해명방송도 고려하지 않고, 녹취록마저 잘려나간걸 그대로 기사화하면서 단죄했습니다. 그게 언론의 행태였습니다. 특정 사람을 단죄하고 매도하면서 그 사람이 말을 한 부분 단지 30분밖에 안되고, 해명방송에 대한 걸 알아보는 짧은 시간. 길지도 않은 그 시간을 고려하면서 특정 사람을 매도하고 단죄했을까요? 아니니까 문제인겁니다. 그게 언론의 행태였습니다. 사람을 비난하는데 있어 최소한의 성의도 보이지 않았어요. 기사를 원소스가 아닌 트위터에서 퍼옵니까?(이건 언론에게 하는 말입니다.) 언론이 여론이 아예 굳어지고 프레임이 정해지기 전에 했어야할 일입니다.
2015.04.17 07:01
이 게시물을 읽다보니 장동민 사태를 덮으려고 불법대선자금 건이 나온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음모론 같은 것에 넘어가지 말고 진짜로 이슈화 시키고 싶은 문제에 집중할 수는 없을까요.
2015.04.17 10:12
다시 말하지만 전 음모론에 해당하는 것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과 사실로 추정되는 것에 가설을 내놓은거죠. 아예 없는 사실에서 추론하면 음모론이고, 제가 특정 무언가를 지칭해서 이들이 했을 것이다. 라는 것을 근거없이 말했다면 음모론이지만
제가 말한 추정 중에 음모론이니까 가치없다는 것으로 추정될만한, 추론에서 엇나간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시면 됩니다. 게다가 가설입니다. 확정된 사실을 보고한것이 아니라요.
본문의 1부터 5까지 음모론이니까 가치없다고 할만큼 엇나간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015.04.17 09:54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걸 보면 실패한 개그라고 봐야겠죠
이 사건을 이슈화시켜서 성완종 사건을 덮으려는 국정원 직원일 수도, 장동민 발언에 단단히 화가 난 네티즌일수도, 아님 장동민을 떨어뜨리고 광희를 식스맨 자리에 앉히려는 스타제국 인터넷 담당 직원일 수도 있겠네요. 셋 모두 의도도 이유도 있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