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2 08:36
베드민턴장 사용 권리를 두고 다투다 한쪽이 배드민턴채로 머리를 치는 바람에 즉사했다는 뉴스를 오늘 들었습니다.
자세한건 모르겠고 찾아봐도 쉽게 안나오던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게 어제오늘일이 아니고 꽤 심각한 문제입니다.
일단 동네에 공원이나 공용체육관이 신설되면 사설 업자가 낀 배드미턴 동호회에서 몇가지 시설을 '기부'라는 명목으로 설치합니다.
그리고 몇번 청소도 하죠. 이래놓고 자신들이 투자하고 무상으로 관리한다고 텃새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주일이나 평일 주요 시간대에 자신들이 아예 점령을 하거나 눈치를 줍니다.
시간이 가면 아예 극단적으로 체육관 열쇠를 자신들이 관리하거나 혹은 일반인들에게 복잡한 신청 절차를 만들어놉니다.
하다못해
일반 아파트 테니스장도 그래요. 관리와 투자를 명목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아예 쫓겨나고 타지 사람들이 테니스장을 점령하기도 합니다.
주민개방으로 내놓은 초등,중등,고등,대학교의 체육관까지 이런식입니다.
이해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아파트 관리비 비리 방관하듯이 전혀 신경쓰지 않아서 몇몇이 싸우다 나가떨어지죠
누군가 민원을 제시하면 개선되는듯 하다가 다시 제자리로 갑니다. 뇌물을 먹은거죠.
그러면
동호회에 가입하면 될 거 아니냐
이게 월 회비가 만만치 않은데다 배드민턴 장비도 온갖 감언이설과 눈치주기로 강매하듯이 하는데 모두 고가입니다.
쉽게 말해
세금으로 지은 주민 편의시설에 주인노릇을 하며 사용료를 받는거죠.
.
2. 풍문을 초기에만 봤지만 조연들이 전부 신선하고 연기가 뛰어나더군요.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고 심지어 서울 사람들 몇중 하나가 탤런트라는 이 시대에 공중파나 기타 방송의 드라마를 보면
왜그렇게 맨날 똑같은 사람들만 지겹게 나오는 것일까 정말 몇명이 다해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돕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겨워요.
예전에 나이먹은 사람들도 방송에 나왔으면 좋겠다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스타 몇명이서 십수년을 넘게 드라마 주연을 하는데 그것도 지겹습니다.
그 말의 취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이 불문 더 많은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는거지 몇몇이서 방송을 찜쩌먹었으면 좋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공무원들도 아니고 방송은 공무원하고 성격이 틀리지않습니까 일단 벌어들이는 액수도 틀린데 무슨 방송국 점령한듯이 구는거 웃깁니다.
피디들이 몰라서 캐스팅을 못하는것도 아니고 정말 몰라서 그런다면 무능력한거죠.
그런 생각밖에 안듭니다.
'알아서 뒷돈을 챙겨주니까'
전파는 원칙적으로 공용이고 국민 소유이며 권리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제공되어야하고 공정해야합니다.
그리고 전부 똑같은 얼굴에 고무공 얼굴 지겨워요.
영국같은경우 드라마를 보면 참으로 얼굴들이 다양하더군요. 성형과 획일화된 미를 강요하는 방송, 기업과 성형병원에 조종되는 방송.
'천박합니다'
3. 요즘 드는 생각............. 수구세력에게 정권이 넘어가니 그 몇년만에 민주주의가 점점 파괴되고 신분사회 노예사회로 넘어가서 냉소와 체념만 남은 느낌입니다.
2015.05.22 08:57
2015.05.22 09:18
아내가 연극배우라니 낭만적으로 들리네요. ㅎㅎ
체호프라니..... 오랫만에 다시 들춰보고 싶군요.
2015.05.22 09:28
풍문 배우 분들이 연극 배우 출신들이 많았군요. 저는 이 팀이 아내의 자격 - 밀회 - 풍문으로 이어지면서 쭉 같은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아내의 자격에서 김희애 동생이었던 분은 밀회에서는 김희애 부하직원으로, 풍문에서는 한송 대표 비서 민주영으로.
밀회 강교수 어리버리 조교는 한인상 서봄의 독선생으로 신분 상승;; 밀회 조인서 교수 아내는 서봄의 엄마로 신분 하강;; 그러나 역시 매력있는 캐릭터.
밀회 그룹 법무팀장은 풍문에서 서봄 아빠로 한송 빌딩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신분으로 급 하강.. ;;
밀회 이사장 비서도 풍문에서는 유변으로 신분상승.. 앗, 윤변도 밀회에선 호스트바 출신이네요..
이분들이 자기 역할 잘 소화하는 것만큼이나 이전 캐릭터가 떠올라서 재미있어요. 이들의 신분 변동엔 제작진의 의도가 깔린 것 같기도 하고요.
처음에 서누리가 밀회에서 첼로 켜던 여학생인줄알았는데 아닌가 보더라고요.
개인적으론 양비서, 아주머니, 이비서, 김비서, 윤변, 이변, 이지... 하나같이 진짜 모두 좋네요.
2015.05.22 10:09
2015.05.22 10:39
연출가나 작가마다 누구누구 사단.. 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특정 배우들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죠.
2015.05.22 11:45
상업드라마가 국민 소유+권리입니까??
했기 때문이예요. 제 아내가 연극배우인데 풍문 배우들 중 지인이 많습니다.
저는 그 드라마 제대로는 안보고 지나가면서만 봤지만 드라마 자체가 연극적이고 풍자극 같더라구요. 체홉 벚꽃동산을 떠올리게 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