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2 23:34
걷기 시작하게 되자 아이는 제 손을 잡고 걷는것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좋지요 계속 안는거 힘들어요...)
나들이를 가면 아빠와 아들은 손을 잡고 걸어다니고 엄마는 그 뒤에서 그 장면을 도촬 촬영하곤 합니다.
간만에 사진들을 정리 하면서 그렇게 뒤에서 찍은 사진들을 하하 하며 보고 있다가 문득 깨달은게 있었습니다.
이게 두달 전 사진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 찍은 사진
두 달 전만 해도 아이와 손잡고 걸으려면 허리를 꽤나 구부리고 걸었어야 했었는데 이제는 허리를 곧게 펴고도 아이랑 걸을 수 있게 되었더군요. 2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저는 깨닫지 못하는 사이 이렇게 훌쩍 또 커버렸네요. 정말 콩나물 처럼 쑥쑥 자라요. 매일매일 볼때는 잘 모르는데 가끔 이런식으로 놀라게 되곤 한단 말이죠.
내일도 날씨가 좋다하니 또 함께 나가봐야 겠습니다. 이렇게 아빠 손 잡고 걸어줄 날이 얼마나 갈지 알 수 없으니 그때까지 실컷 손잡고 걸어봐야지요.
뒷통수만 보면 아쉬우니 요즘 사진도 한 장 :)
낮선 곳에 놀러가서 약간 긴장한 상태입니다
제 포스트에 음식 사진이 없으면 그것도 좀 아쉬우니 이것도 한 장
사케동 (연어덮밥)입니다. 아내가 연어를 좋아해서 만들어 봤는데 반응이 엄청 났어요. 점심에 먹더니 저녁에 또 해달라고;;
하긴 연어가 잔뜩 올라갔으니 맛이 없을래야 없을수 없지만.
2015.05.22 23:51
2015.05.23 00:03
2015.05.23 03:22
2015.05.23 09:41
그러게요 기지도 못하던 녀석이었는데 :) 이젠 방실대며 계단도 올라가요 하하
방실대며 부숴대는 물건들도 늘어나고 있구요 OTL
2015.05.23 08:03
어릴 때 아버지 손을 다 잡을 수 없어서 엄지손가락을 잡고 길을 걸었던 게 참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아버지는 저를 지켜주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언제라도 싸울 준비가 되어있는 (어릴 때는 그런 호전적인 모습이 참 싫었는데 말이죠.) 아버지의 사랑은 그냥 그런 것이었던 것 같아요. 아내 대신, 자식 대신 손을 더럽히며 피 터지게 싸우는 거
2015.05.23 09:43
신기한건 제가 저만할때 제 아버지의 나이는 지금의 저보다 어리셨다는거죠.
지금도 전 제가 어른이라는 느낌이 잘 안나는데 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었던 제 아버지의 마음은 어떤거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참 무섭고 두려운게 부모가 되는거 같아요. 그래도 아내랑 아이의 얼굴을 보며 마음 다잡고 다 덤벼 하는 마음으로 또 살아가고 ㅎ
2015.05.23 08:08
두달만에 정말 반듯히 서서 손잡고 가네요.
일류 요리사와 버금가는거 같아요 가족들 대박.
2015.05.23 09:43
순식간에 휙휙 크네요
요리는 한참 멀었어요. 다행히 제 아내는 제가 만든건 뭐든 다 맛있다 해 주지만
2015.05.23 08:50
우와 두달만에 이 정도로 크는군요. 저는 이정도 성장은 6개월쯤 걸리는 줄 알았네요.
2015.05.23 09:44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체형도 많이 바뀐거 같고.. 신기신기
2015.05.23 12:30
네, 두번째 사진은 남자의 뒷모습이에요 :)
2015.05.23 10:34
어디까지나 세호님이 키가 크고 다리가 길기 때문에... (쿨럭;)
제 아들은 느긋~하게 최근에야 걷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이게 시작이 힘들지 한 번 시작하니 금방이네요. 이제 집에서는 그냥 혼자서 잘 걸어다녀요. 밖에 나가면 여전히 쫄아서 안 그러려고 하지만. ㅋㅋ
더 크게 자라 버리기 전에 더 열심히 놀아주고 지금 모습 많이 봐둬야겠다는 생각을 매일 합니다. 사진, 영상도 열심히 찍구요. 하하.
2015.05.24 12:40
ㅋㅋ 제 아들놈도 집안에서는 온갖 호령 다 하고 다니다가 나가기만 하면 잔뜩 쫄아서 제 옆에만 붙어 있답니다..
어제 공원가서 열심히 놀아주다가 허리를 다쳤네요 -ㅅ- 허리 디스크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방심했던 모양입니다.. 하아.. 얼른 몸을 잘 만들어야 아이가 더 커서 더 격렬한 놀이를 원할 때 잘 대응할 수 있을텐데요...
2015.05.23 13:14
2015.05.24 12:41
20개월 입니다. 빠른 애들은 돌 전에 걷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돌 한참 넘기고 나서 천천히 걷기 시작하긴 했지만요 :)
2015.05.24 01:18
아쉬울정도로 금방 커버리죠. ^^그래서 열심히 사진찍으라고 주위에서 그러는거 같아요.
저는 그냥 늙어가는데 아이는 눈부시게 커가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걸 익혀 제 것을 만들며...기특하면서도 서글프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2015.05.24 12:42
정말 아쉬워요 매 순간이.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 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찍으려고 하는데 아이랑 노는데 정신을 팔다보면 자꾸 찍는걸 잊게 되네요 ㅎㅎ
2015.05.24 10:09
2015.05.24 12:42
매일 해주면 좋겠지만 회사 다니다 보니 주말에만 반짝 이렇게 해주는거라.. 여러모로 많이 미안하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