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7 10:10
회사에서 얼떨결에 문화마케팅 관련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문화마케팅이 뭔데?"
라고 하시면 진짜 애매하긴 한데, 대충 현대카드에서 잘하는 그런것들을... 곁다리로 따라가려 하고 있는 중이에요.
공연 전시 기획이나 협찬이라던가... 장르는 콘서트에서 뮤지컬까지 다양하게요.
근데 하다보니 컨텐츠의 다양성도 다양성이고, 마케팅 방법도 방법이고,
무엇보다도 관련 업계의 트렌드나 인맥을 아는 게 정말 중요해보이더라구요.
(그 외에 더 중요한 포인트들이 많을수도 있지만 불행히도 관련 지식도 별로 없고 업무를 맡은지 얼마 안되서 감이 잘 안오네요 ㅠㅠ)
여태까지 소위 말하는 '대기업 시스템'에서 일하면서,
이번만큼은 특히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일해보고 싶은 업무인지라 적극적으로 배우면서 해보고픈 마음이 커요.
회사에서도 이 쪽 업무 만큼은 up->down 방식이 아니라, 직원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서 올리는 것을 컨펌하는 분위기라 더욱 더 그렇네요.
이 쪽으로 인맥이나 배움을 좀 넓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관련된 좋은 커뮤니티나 세미나 같은게 있다면 좀 들어보고 싶은데
이리저리 검색을 해봐도 문화예술경영 대학원 쪽을 제외하면 딱 마음을 사로잡는 괜찮은 곳이 딱 안 나타나네요.
전혀 정보가 없는 미물을 좀 도와주시겠어요?
2015.09.07 11:07
2015.09.07 11:22
대체로 작가나 관련업계 종사자 위주로 참여를 하는 파티나 모임 같은 것이 있어요. 예전에 gala나 음... 기억이 안나네요. 인맥이란게 대부분 그쪽 바닥?에서 학생때부터 부지런히 찾아다니고 참여하고 한 사람들이 저런 일도 많이 해서 갑작스럽게 넓히시려면 적극적으로 노력 좀 하셔야 될 거예요. 당장에 명함에 구체적인 담당업무가 표시되게 해서 클럽이나 전시 공연 관련축제 등에 관객으로 참여 많이 하세요. 그리고 우선 보세요. 저 작가의 이미지라던가 관객의 반응, 어떤 컨텐츠가 있는지, 어떤 식으로 응용이 될 수 있을지 등 관객이긴 한데 좀 넓게 시야를 가지고 보는 관객이 되세요. 그리고 끝나면 관객들은 퇴장하고 작가나 기획자 등등은 주섬주섬 정리할 때, 그 때 명함들고 가서 인사하고 주고받고 하세요. 대부분 호의적입니다. 일거리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 관련 사람들 싸그리 인사하세요. 더불어 다음 스케쥴이나 좋은 자리 참여하고 싶다고... 기획자되려면 넉살 좋고 엄청 적극적이셔야 할겁니다. 아얘 그 쪽계통에 발 한쪽 회사에 발 한쪽 이런 정도 되셔야 뭔가 기획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뭣보다 중요한거는 의사소통 방법이예요. 소위 말씀하신 '대기업 시스템' 쪽 사람들하고 그 쪽 사람들하고 얘기하고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요. 어설프게 하청업체 대하듯 갑질 하려다가 욕만 드립다 먹고 파토나기 일수입니다. 그들의 예술적 감성? 이런거 띄워주면서 애 다루듯 어르고 달래서 데리고 나가야 될거예요. 아, 대기업이면 뭐 또 외주를 주실테지만, 그것도 알아야 안 휘둘려요.
2015.09.07 14:51
예술경영지원센터라는 사이트에 가보시면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워크숍 또는 관련 프로그램 등을 모집하고 있고, 다른 단체들의 행사 또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하는 '예술가의 집 하우스토크' 등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에서 하는 거라면 아마 많은 문화예술단체들이 군침을 흘리고, 이야기를 잘 들어 줄 겁니다. 당장 저 만해도 몇 가지 아이템이 있는데, 공연 쪽은 아니지만, 제안서를 보내 드리고 싶네요.
상상마당 아카데미 강좌 중에 문화예술 분야 중 문화기획과정이 있던데 그런 건 어떨까요? 저도 강의를 들어보진 않아서 정확한 안내는 해드릴 수 없지만 상상마당 강의 중에 그런 게 좀 있더군요.
http://www.sangsangmadang.com/academy/general/view.asp
링크 들어가서 아카데미>일반과정>문화예술 카테고리 훑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