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8 10:50
아 정말 게시글 두개 연속 죄송합니다.
내용이 달라서 말이죠.
듀게오니 이걸 쓰고 가야겠다 싶어서.
JTBC에서 요즘 금토 8시30분에 하는 드라마 디데이 보시나요?
서울에 지진이 났다를 소재로 해서
의사와 소방관들의 활약을 다룬 드라마인데
와우..
미드보는줄 알았네요
제가 원래 미드를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서양사람들의 허구드라마를 왜 봐야하나싶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허구 드라마는 볼만하고 그게 허구라기보다는 서울시내가 스펙타클하게 붕괴되는데 실감도 나고..
남산타워가 쪼개져 떨어지는 장면은 전율이..
영화 해운대 보면서 실생활 재난영화의 위력을 실감했는데 디데이도 그러하네요.
그런데 슬픈건,,
전 이제 여기서 악의 축으로 나오는 사람과 선의 축으로 나오는 사람을 두고
어떤게 진짜 악인지 구별을 못하겠네요.
어릴때 였으면 당연히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이 선이고
환자들에게 동의서 받고, 목숨보다 돈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 악이었을텐데
지금나이가 든 저는.
그냥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이 철이 없어 보이고 둘러싼 모든 기적들이 판타지로 보이네요.
암튼 듀게에는 디데이 불판이 없어서 의아해서 올려봅니다
2015.09.28 10:54
2015.09.28 10:57
좀 너무 히어로만들기 같은 느낌들긴하지만 드라마에서 그런 스케일이라니 멋지지 않나요?
2015.09.28 10:57
2015.09.28 17:17
전 괜찮던데요 신선해서
2015.09.28 10:58
2015.09.28 17:18
아 맞아요 4화는 좀 지루했어요. 공감합니다. 깜빡잊고 있다가 생각났어요 ㅎ 너무 선과악의 대립이 식상한 느낌도 들고 닥터 K 수준의 의술이지만은
차인표가 나올 재난대책부분이 좀 더 궁금해지려던 찰나입니다
2015.09.28 11:01
2015.09.28 17:19
전 괜찮더라구요. 한국 드라마 재난수준 이정도면 좀 올라온것 같은데..ㅎ
2015.09.28 12:20
못봤는데요, 진도 몇도 설정인데 남산타워가 무너졌나요?
2015.09.28 14:43
2015.09.28 15:03
연출이 별로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뭔가 빵빵터지는 드라마가 없어서 그런지 잘됐으면 하는 바램은 있어요.
2015.09.28 16:43
저도 남산타워가 연필 부러지듯 동강 나는 장면에서 깜짝 놀랐어요. 사람들이 유람선타는 장면에서 일본 애니 매그니튜드 8.0가 생각났네요.
2015.09.28 17:14
무슨 설정인지 모르고 TV에서 하길래 보다가 껐어요(아마도 첫회).
다른 주연급들도 그렇고(특히 정소민), 김영광 좋아하는 배우인데도 여기서는 심하게 연기가 별로더라고요.
2015.09.28 23:59
이거 메디컬 드라마 아니고 재난 블럭버스터임. 15화까지 만들었다니까 재난묘사의 스케일은 떨어질것 같지가 않네요. 메디컬은 허접하다는데 이거 까지 잘하면 사기죠. 정치-의료-재난 묘사의 3중주인데 의료는 특이하게 환자에 대한 불신을 다루고 있는점이 조금 새롭습니다. 용팔이도 그렇고 메디컬 드라마 쟝르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려고하는거 같은데 용팔이는 복합쟝르로 가다가 멜로 그것도 망한멜로로 빠져서 폭망하고, 이 드라마는 아시아적으로도 보기 드물게 재난 블럭버스터로 융합한거에 큰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거 보니까 최소한 의료 소방서 등의 주요시설들은 내진 7.0이상 설계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15.09.29 01:49
드라마 보다가 정곡을 찔렀던 한마디 인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네요.
병원 예산회의중에서 응급상황 비축품3일치 비치해놓는것보다 벌금내는게 싸다는 말.
이거 사실인가요? 사실이면 벌금내는거 선택할 업체들이 많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