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3 18:43
어머니께서 새로 정수기를 구입하셨는데 제품보증서를 보니 리퍼비시드(refurbished) 제품이네요.
예전 정수기를 청소해 주러 오시는 분이 (리퍼브 제품이라는 걸 얘기하지도 않고) 150만원 정도하는 제품을 할인해서
100만원 가량에 판다고 해서 사셨다는데 일단 이런 중요한 사항을 얘기해 주지도 않은 게 맘에 걸리고요.
저희 집은 물건을 한 번 사면 10년은 쓰는데 다른 것도 아닌 매일 먹는 물에 관련된 정수기를
리퍼비시드 제품을 써도 되나 좀 걱정스러워요.
듀게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비 오는 금요일 저녁에 이런 분위기 없는 글을 올리게 돼서 슬퍼요. ㅠㅠ
2015.11.13 19:41
2015.11.13 19:52
코웨이 제품이에요. 렌탈로 사셨고요. 아무래도 기분이 좀 나빠서 반환하려고 해요.
그런데 예전에 쓰던 코웨이 정수기는 11년 됐고 한 달에 한 번 청소라는 걸 해주러 오긴 하는데
그걸 계속 써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청소해 주는 그 분이 자꾸 새 걸로 바꾸라고 어머니께 권해서 이번에 바꾸신 건데)
브리타 정수기는 연세 많으신 어머니께서 쓰시긴 좀 불편할 것 같아요.
혹시 자동으로 물 들어가고 온냉수 되는 정수기로 좋은 제품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2015.11.13 20:07
이제서야 알았는데 예전 정수기 (필터 교환 및 청소) 관리비로 1년에 22만원인지 25만원인지 내고 계신다네요. 헉~
좀 전에 옛날 정수기 다시 가져오고 설치한 refurbished 제품 가져가라고 연락해 놓았는데 와,
이 리퍼 제품의 한 달 렌탈비 18,000 x 12개월 = 21만 6천원이 지금까지 냈던 1년 관리비보다 싸군요.
옛날 정수기를 계속해서 이 관리비를 내고 사용하는 것보다는 새로 정수기를 사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한데
부모님께서는 갑자기 정수기 구매를 저에게 일임하셨고... 이쪽 정보 많으신 분 좀 알려주세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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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여름에 냉수를 많이 마셔서 상온과 냉수 기능만 있으면 됩니다.
2015.11.13 20:35
브리타 정수기 사용하기 편해요.http://goo.gl/2sI410 필터 교환도 노인분들이 하기 아주 간단하고요. 본체 4만여원, 필터 1개 5개월 이상 사용 가능하고 1개 8천원 정도. 주전자 처럼 생긴 거 뚜껑 열고 수도물 그냥 받아서 놓아두면 빠르게 정수가 됩니다. (요즘 정수기 대세는 물통에 고여있던 물이 세균번식 온상이라고 해서 피하는 추세이고요. 그래서 이런 스타일의 정수기가 대세입니다.(정수기 중에 가장 위생적 입니다.)
냉수는... 1.8L 페트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꺼내 마시는 게 제일 경제적이지요. 어쩌다 한 두시간만에 냉수 한잔 마시는데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내장 된 냉동 컴프레셔를 틈틈히 돌려야 합니다. 눈에 안보이는 돈이 새어 나가고... 어느 제품이나 소음도 좀 있지요.
직수형 정수기 최신형들은 대충 1백만원 이상 갑니다. 제일 간단하고 관리하기 좋고 내용(최고급. 가성비 최고)이 좋고, 유지비가 싼 건 '암웨이 정수기'입니다. http://goo.gl/5V4owt
국내 암웨이에서 판매하고, 약 120만원 정도 합니다. 필터가 약15~20만원 정도 하는데 아주 노인만 아니면 누구나 쉽게 교환 할 수 있고,,, 필터 상태가 상품 윗면에 항상 표시 되어 수명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4인가족 이내이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합니다. 수도 직결형이어서 고인 물이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냉,온수 기능이 없는건데.. 이 기능이 은근히 유지비가 많이 듭니다. 사용하거나 안하거나 전기를 계속 처묵처묵 하지요.
아니면... 동양매직 식탁 )싱크대)위에 설치가 가능한 http://goo.gl/brkvpo 모델도 있습니다. 대략 40만원. 높이가 대략 4~50Cm 정도 됩니다.
인터넷에서 구하기 쉬운 표준형 필터세트(1만천원 정도 아래 위)로 되어 있고.. 덩치가 작아서 일반인이 뒷면을 열고 필터교환 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렌탈이 편하긴 하지만, 관리자들이 위생에 대하여 특별히 책임져 주는 게 없습니다. 년간 20여 만원 지출이 되는 문제도 간과 할 일이 아니지요. 가능하면 통째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015.11.13 20:50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갑자기 정수기 공부 시작하니 머리 뽀개지네요.
할 일 없는 금요일 저녁을 정수기와 함께 불태워야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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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웨이 이스프링에 끌리긴 하는데 수도꼭지에 끼워쓰는 방식이라
어머니께서 틀림없이 정수기 모드로 해놓고 열심히 설거지 하실 것 같아요.
아버지께서는 수돗물을 정수된 걸로 알고 들이키실 게 뻔하고요. ㅠㅠ
아, 물건 사는 거 너무 괴로워요.
2015.11.13 22:05
암웨이는 2가지 방식을 판매합니다. 하나는 수도꼭지 끝에 전환방식(원수/정수)으로 하는 게 있고, 수도 옆에 별도의 정수꼭지를 설치하는'핏치'형 http://www.amwayon.co.kr/wp-content/uploads/2014/07/%E3%85%87.jpg 이 있습니다. 별도의 정수 물이 나오는 고리 모양의 꼭지를 설치 하는 방식이지요. 설거지를 정수기 물로 할 일은 없답니다. ^^
(본체는 싱크대 아래에 넣었습니다. 공간이 넉넉치 않아서요.)
사실은 노인분들에게 온도가 차가운 냉수는 건강에 좋지 않답니다. 상온의 물을 드시는 게 좋데요. 목이 아주 마를 때 한번씩 차거운 물을 마시는 건 개운해서 좋겠지만, 평소에는 상온의 물을 드시도록 권해주셔요.
제가 이렇게 상세하게 알게 된 것은 몇개월 전 정수기 문제로 약 한달간 고민을 한 결과물입니다. 이리 저리 고민하다가 암웨이 설치 한 집에 가 보고는 바로 결정했어요. 암웨이의 모든 제품들이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대개 괜찮은 것들입니다.(암웨이 관계자는 아니예요.) 친지들이 세숫비누나, 기타 세제 등등을 주어서 한 번 사용해 보면 제품들은 괜찮아요. 다단계 회사여서 그리고 외국 회사여서 살짝 기피하고, 제 돈으로 무얼 사서 쓰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 정수기는 괜찮더라고요. 참고로 브리타 정수기도 사용중입니다. 동양매직 정수기는 지난 6년간 사용하다가 이번에 바꾸게 되어서 내용을 알게 됐고요. ^^
2015.11.13 22:44
오옷, 정수기 수도꼭지를 따로 설치할 수 있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부모님께 여쭤보고 허락을 받아야겠지만...)
여러가지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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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는 한국 암웨이에서 제품을 못 찾아서 해외 직구를 해야하는 줄 알고
구입, 설치, 유지보수 등과 관련해서 걱정스러운 점들이 좀 있었는데
다시 찾아보니 한국 암웨이 웹페이지에 있네요. (그런데 회원가입이 좀 이상해요.)
http://www.abnkorea.co.kr/shop/home-living/water-purifier/espring/p/100189K3
http://www.abnkorea.co.kr/shop/home-living/water-purifier/c/HL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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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 암웨이에 전화해 보니 제품을 구입하려면 회원이어야 하고 (위에서 말씀하셨던 대로)
다단계로 가입을 해야한다고 해서 좀 꺼림칙한 마음에 한국 암웨이 구입은 못 할 것 같아요. ㅠㅠ
알려주신 해외 직구 사이트나 지인을 통한 구입 등을 생각해 볼게요.
2015.11.14 02:31
그런 중요한 사항을 말하지 않았다면, 저였다면 매우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법률적 조언을 조금 드리자면,
법률적으로도, '그러한 사정을 알았다면 계약 상대방이 당연히 그 계약을 맺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 명백한 경우' 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경우,
고지를 하지 않은 계약 당사자에게 책임을 물어 계약을 해제 및 해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계약서에 명시가 되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렌탈 계약서는 약관인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약관이 규정이 모호한 경우, 그 해석은 작성자에게 불리하게 해석하도록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약관규제법, 작성자불리의 원칙).
이 계약이 문제가 있고, 내가 법률적 조언을 받았다, 법률적으로 문제를 삼을 수도 있다는 의사표시만 하셔도 (상대방이 겁을 먹고 - 왜냐면 상대는 분명히 자기가 잘못한 걸 알고 있을 겁니다) 일이 해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2015.11.14 09:13
어제 정수기 판매한 분께 전화해서 왜 그런 중요한 정보를 말해 주지 않았느냐고 얘기하고
오늘 도로 가져가라고 했어요. 알려주신 부분 참고할게요. 댓글 감사합니다.
코웨이 제품인가요? 그 제품은 렌탈이 아니면 유지비용에 바가지를.. 하긴 렌탈도 코 꿰어서 바가지인 건 마찬가지지만...
브리타 정수기가 제일 경제적이고, 합리적이고, 위생도 안심이 된다고 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