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9 18:57
2012 대선에서 제가 원했던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박근혜가 떨어지고 야권에서 대통령이 나오는 것
그렇다고 통진당이 되길 바랬던건 전혀 아니지만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둘중 누구이든
박근혜와 그 일당들의 세상보다 나을거라는건 확실했습니다.
친노를 혐오하게 된 건 그 대선 전후였습니다.
듀게 글 기억하시나요. 이젠 글이 안올라오는 분인데
"안철수가 박근혜보다 낫다는 게 팩트입니까?"
안철수로 단일화되면 박근혜를 찍겠다는 친노인 사람의 말이었습니다.
아 그때 알게됐죠.
친노인 사람중에선 박근혜를 이기는 것보다
친노라는 게 더 큰 의미인 사람들이 있구나
친노로써 다른 정치인을 공격하고
친노가 공격당하면
"대안이 있느냐? 분열하려는 수작이냐? 새누리당 알바냐? 호남이냐?"
대안? 대애애아안?
대안이 있을때 그걸 걷어차버리고 박근혜를 불러온게 니들이다
전부는 아니지만
대선 당시 대안을 걷어찬 친노가 대애안?
대안을 걷어찬 문재인이 대애안??
(호남이냐? 가 제일 웃깁니다. 너 전라도냐?)
그 꼴을 매일 엠팍 불펜에서 보고있습니다.
친노에 대한 혐오야 전부터 있었지만
지난 대선부터 심해졌을 겁니다.
왜냐구요 우린 지금 그 선거에 져서
70년대로 돌아가는 막장 열차에 타고 앉아있거든요.
리그 오브 레전드로 치면
내말대로 한타해
아냐 내말대로 한타해
하다가 우물에 앉아있는 꼴입니다.
그 와중에 지말대로 한타하자던 치들은
우물에 앉아서 무슨 대안이 있느냐
그래도 내가 이팀의 체고시다
다 꿇어라
한타를 나 때문에 졌느냐
우리 팀 원딜이 딜을 제대로 안넣었다
원딜 때문이다.
원딜이 딜넣다말고 미국가더라
뭐라고? 미국갈때 고마워하면서 인사하지 않았냐고?
팩트 갖고와라 팩트
이런 라위 두개 낄 놈들을 봤나
내부총질 하지 말라는데
우린 내부총질 달인들 아니냐??
참았다가 터뜨리는 척 하면서
울컥하는 진정성있는 분노의 달인들 아니냐?
새누리당을 이기는것보다
2인자의 왕이 되는 게 더 중요한
쓰레기들 아니냐
라는 것들이
전부 지난 2012 대선에서 나왔습니다.
2015.12.09 19:23
2015.12.09 19:56
2015.12.09 20:01
뒤지면 됩니다. 지금 돌아가는거 보면 막장이거든요. 그냥 죽으면 됩니다. 그 실타래가 지난 대선에서 풀려나왔구요.
문재인과 그 일당들, 박근혜를 이기는 것보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게 중요하던 치들
이들에 대한 비난을
네~ 그랬었군요. 지금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네 평생 2인자의 왕으로 사세요. 이게 아마 그들에겐 대단한 칭찬이겠죠.
이기길 바란다구요? 자신의 정치적 지향을 문빠로 지칭하는 사람과 무슨 말을 합니까?
저는 노빠든 박빠든 안빠든 문빠든
마치 아이돌 팬덤마냥 자칭하는 인간들 혐오합니다. 유시민도 그랬죠.
2015.12.09 21:35
그게 친노만의 특성은 아닐 거 같은데 말이죠. 02년 대선 때 노무현이 되느니 이회창이 되는 게 진보에게 이롭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없었을까요? 그리고 catgotmy님처럼 일부 친노의 행위 때문에 친노를 혐오하게 된 사람들이 많을 테고, 또 그 중에서 혐오가 크신 분들은 다음 대선에서 문재인이 되느니 새누리당이 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내부총질 얘기야 뭐 똑같은 짓을 해도 그게 사람이 우리 편이냐 남의 편이냐에 따라 논리 뒤집어 가면서 자기 편 변호하거나 상대 비난하는 건 정치판에서 너무나 흔한 일이죠. 어딜 가나 이상한 사람들은 있는 거고, 그냥 정치인을 평가할땐 그 정치인이 하는 말과 행동으로 평가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뭐 제목에 쓰신 '친노'가 소위 친노라 불리는 문재인 등의 정치인 세력이 아니라, 그냥 인터넷에 보이는 그쪽 팬덤을 지칭하시는 거라면 상관없지만요. 물론 특정 팬덤에 이상한 사람이 더 많다는 통계적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닐 테고, 그냥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그쪽 성향이 많으니까 많이 보이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만.
2015.12.09 22:17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박근혜입니다. 박근혜를 앞에 두고 그래 뭐 문재인이 나가는게 좋지 형님 정치 대인배 정치. 친노의 적자.
이러다가 박근혜 앞에서 들어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들어먹은 가장 큰 책임자는 문재인이구요. 대선 끝나고 듀게 풍경 기억나시나요. "어이구 문재인님 ㅠㅠ 흑흑 너무 기죽지마세요 ㅠㅠ"
후우. 빠라느니 팬덤이라느니 그런것들 짜증만 납니다.
문재인을 중심으로 권력을 모아보려는 행태가 짜증나요. 보면 모르나 삐리리한 사람이라는 거. 그걸 친노 친문만 모릅니다.
2015.12.10 07:49
2015.12.09 22:02
2015.12.09 22:19
저는 문재인이 대통령 안되는 걸 바라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게 읽으신다면 잘못 생각하시는거죠.
애초에 지난 2012 대선때 문재인 찍었습니다. 그때도 문재인 별로 안좋아했어요. 질 가능성이 높은 패가 아득바득 내가 나갈래 내가 나갈래
투페어 들고 트리플 이길거야 내가 나갈래. 착한척 대인배 흉내는 다내면서 나오는게 꼴 같잖았지만 뽑았습니다.
다음 대선때도 아예 처음부터 승부가 의미없는 대선이 아니라면 문재인을 뽑겠죠. 상대가 새누리당이라면
2015.12.09 22:37
제가 생각하는 친노의 문제점은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1. 민주주의보다 팬덤주의로 정치를 다룬다는 것이고
2. 1에 근거에서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며
3. 1,2에서 파생되는 보통 사람들의 거부감이 정권창출이나 획득에 방해물이 된다는걸 모른척하는것
등 입니다.
2015.12.10 02:09
2015.12.10 07:33
2015.12.10 14:09
낼모레면 환갑되는 중년 남자 나부랭이들 인터넷강의 들으면 인터넷댓글 자격증이라도 나온댑니까? 한 줄이라도 자기 생각을 적는 습관을 들이세요. 궤변이면 왜 궤변인지를 설명해야지...노유진 들으세요. 어휴~ 무슨 길거리 전도하는 것도 아니고.
2015.12.10 07:11
이해가 안되네요. 전당대회 이겼고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건 문재인입니다. 몽니부리는건 안철수와 비주류인데요. 절차적 정당성을 얻었으면 믿고 지지해줘야죠. 총선 망치면 결국 물러날 것이고(지금으로선 암울하네요). 참 신통한 분열정신ㅡㅡ이네요. 이러니 보수측의 친노친노..놀음이 그리 잘 먹히죠. 참 난 이해가 안되네.
2015.12.10 07:37
2015.12.10 07:50
2015.12.10 21:19
애시당초 안철수가 문재인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박근혜를 지지하는 표의 일부를 가져올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바꿔 말하면 '문재인을 찍느니 박근혜를 찍겠다'는 사람이 '안철수 찍느니 박근혜를 찍겠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거죠.
2015.12.11 12:56
(요즘말로) 이거레알. 다른 곳도 아니고 듀게라서 당시 쇼크받았던. 어떤 일군의 사람들의 민심을 확인했달까. 다른 사이트들처럼 새누리알바(전 이것도 사후에 만들어낸 핑계에 가깝다 보지만)로 의심할수있는 정황,멤버들도 아니었음
2015.12.11 15:30
당시에 '안철수 찍느니 박근혜 찍겠다'는 글이 크게 회자되어 기억에 남지만 그런 의견이 문재인 지지자들의 다수의견도 아니었고 공감도 받지 못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문재인지지측에서는 그런 식으로 말하는건 선거전에 도움이 안된다며 진화하려 했지만, 안철수지지측에서 억울하다는 감정들이 이어지며 확대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듀게에서 '문재인을 찍느니 박근혜를 찍겠다'고 직접 의사표명한 사람이 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안철수가 후보가 되면 문재인 지지자들은 대부분 안철수를 찍겠지만, 문재인이 후보가 되면 안철수 지지층 중에서 문재인을 찍지 않고 박근혜를 찍거나 포기할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당선경쟁력있는 안철수가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안철수지지자들의 주된 주장이었습니다. 듀게에서도 그런 내용의 의견은 많았고요.
'안철수가 되면 난 안찍는다'는 말이나, '문재인이 되면 우리편은 안찍을 사람이 많다'는 말이나, 서로 억울하고 감정상하는 말인건 마찬가지입니다.
2015.12.11 18:07
별로 다르지 않게 들리는데요. 너 나오면 안찍을테니 물러나라는 이야기를 돌려 말할뿐이죠.
오히려 한두명이 격해져서 한 말을 가지고 일군의 사람들의 민심을 확인했다는 식으로 확대하면, 공공연히 중도층은 안철수가 아니면 박근혜를 찍을테니 문재인 필패라는 말을 참아온 문재인지지자쪽도 억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민주통합당이 한심스럽게 운영되고 있어 정말 한숨이 나오지만, 새누리당 인사들에 비하여 혐오스럽지는 않습니다. 도찐개찐이라 하시면 할 말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