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을 보러 갔는데

2016.02.28 16:48

겨자 조회 수:1295

데드풀을 보러 갔습니다. 주말이고, 기분 전환하러요. 한 30분 됐을 때 극장에서 나가고싶더군요. 재미없어가 아니라, 유튜브에서 나오는 필리버스터가 더 박진감있고, 피와 살이 튀고, 다이내믹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죠. 빨리 집에 가서 필리버스터를 보고 싶었습니다. CG로 사람 하나 케밥꽂이 하는 게 뭐가 드라마틱합니까. 한국 현대사가 곧 액션이고, 희비극이고, 탐정소설이고, 호러무비인데요.


혹시 박완서 작가의 수필 기억 나십니까? 제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고 박완서 작가는 국민사찰의 일부를 수필에 녹여넣습니다. 친구야, 너의 주소록에 나의 이름을 연두색으로 적지 말아다오. 네가 나의 이름을 연두색으로 적었다는 이름 만으로 내가 곤란에 처할 수도 있는, 정보원에 끌려갈 수도 있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제 주소록의 이름을 되도록 검정색으로만 적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79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5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03
126020 [왓챠바낭] 괴이한 북유럽 갬성 다크 코미디, '맨 앤 치킨' 잡담입니다 new 로이배티 2024.04.18 68
126019 오늘 엘꼴도 심상치 않네요 [7] new daviddain 2024.04.18 69
126018 프레임드 #769 [2] new Lunagazer 2024.04.18 32
126017 [근조] 작가,언론인,사회활동가 홍세화 씨 [10] update 영화처럼 2024.04.18 343
126016 80년대 국민학생이 봤던 책 삽화 [6] update 김전일 2024.04.18 207
126015 나도 놀란이라는 조너선 놀란 파일럿 연출 아마존 시리즈 - 폴아웃 예고편 [1] 상수 2024.04.18 142
126014 체인소맨 작가의 룩백 극장 애니메이션 예고편 [1] update 상수 2024.04.18 97
126013 [웨이브바낭] 소더버그 아저씨의 끝 없는 솜씨 자랑, '노 서든 무브' 잡담입니다 [3] update 로이배티 2024.04.18 201
126012 이제야 엘꼴스럽네요 [3] daviddain 2024.04.17 176
126011 프레임드 #768 [4] update Lunagazer 2024.04.17 53
126010 킹콩과 고지라의 인연? 돌도끼 2024.04.17 127
126009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찍은 파리 바게트 광고 [1] update daviddain 2024.04.17 180
126008 농알못도 몇 명 이름 들어봤을 파리 올림픽 미국 농구 대표팀 daviddain 2024.04.17 126
126007 아카페라 커피 [1] catgotmy 2024.04.17 123
126006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4.04.17 342
126005 [핵바낭] 또 그냥 일상 잡담 [4] 로이배티 2024.04.17 257
126004 마리끌레르 영화제 예매 결과 -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상수 2024.04.16 135
126003 프레임드 #767 [4] Lunagazer 2024.04.16 45
126002 넷플릭스 찜한 리스트 catgotmy 2024.04.16 203
126001 조지아 고티카 커피 [5] catgotmy 2024.04.16 2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