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예진과 김주혁..두 배우 모두 좋아라하는 배우이고..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제목이었을때부터 내용도 궁금했고..선거를 맞닥뜨린 후보의 부인이 딸 실종사건의 실체를 알아간다는 내용 상 정치스릴러인가해서..궁금했는데
2.이경미 감독의 작품이라는 걸 간과했던 게 실수였어요..미쓰 홍당무도 선생..틴에이져 여학생들..같은 학교가 연관된 독특한 코미디였던 걸로 기억했는데...그때도 완전 재밌다 재미없다는 결정하기 힘들 정도로 독특했거든요..
3.보러가기전에도 악명을 알고는 있었는데..엄마가 틴에이져 딸의 미스테리한 정신상태로 들어가는 순간..진짜 악몽이더군요..이해하기 힘든 노랫말..행동..낙서들..너무 독특해서 이해하기 힘드니까 내용 정리가 어느 정도되는 후반부가 오기 전까진 좀 견디기 힘들었어요..마치 틴에이져 여학생의 머릿속 투어를 갔다온 느낌이..
그래서 저는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과했단 생각이 들어요..후반부에 이야기 정리가 되는 분량만큼만 중반이 있어야했는데..중반이 너무 기니까..후반부 정리가 너무 갑작스러운 느낌이었달까..하여간 저는 좀 과했단 생각이 들어요..이러다간 손예진이 분한 캐릭처럼 정신분열이 올 것 같달까..딸내미 실종사건의 미스테리도 큰데..살짝 정치스릴러(아무도 못믿을 선거캠프)의 터치를 가미한 것도 좀 오바란 느낌이..
4.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그나마 볼 수 있던 것 같아요..특히 이 영화의 80프로의 분량을 맡아서 서사를 이끌어온 손예진 배우의 연기는 인정해야한단 생각이..어느 순간에는 손예진이 사라지고 캐릭터가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칭찬할 배우는 역시 김주혁..시마과장처럼 생겨서 속이 검은 연기를 해내다니..(^-^)v 고급스런 스릴러에 딱 맞는 배우라고 생각이 들어요..정말 정말 딱 자기 맞춤 연기를 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역시 한국영화 아역 전성시대에 연장선을 그어낸 딸내미역 배우 신지훈양..
정말 미묘한 분위기의 얼굴로 심지어는 백합연기까지 하다니..제 생각엔 미쓰 홍당무의 서우처럼 이 영화에서 감독의 시그니처로 박은 느낌이 들어요
5. 하여간 이 영화가 투자를 받았다는 자체가 신기했어요..그 어떤 영화도 이 영화의 독특함을 지우기 힘들 것 같아요..그러므로 흥행은 잘 모르겠어요..쉽사리 추천하기 힘드니깐요
그 괴상함이 나름의 유니크함이라도 있었다면 좋앟겠지만 그냥 나카시마 테츠야의 아류로밖에 안 보여서 좋은 평은 도저히 못하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