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깐느에서 인정받았다는 뉴스가 떴을때부터 관심이 많이 있어서 유료시사라는 변칙주말개봉일지라도 보고싶어서 보게 되었는데요

2.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감독이 꽤 장르랑 영화에서 가장 큰 요소인 열차에 대한 연구를 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현대 좀비 경향을 따라 좀비들이 빠르고 무한대 증식을 해서 엄청 많습니다. 중간엔 군인 좀비까지 나오니까 더 무시무시하게 된 거죠..그런데 한정된 공간인 열차 또는 열차역에 이걸 모아놓으니 공포가 배가되더군요..오픈된 공간도 아니고 중간에 터널도 지나고 하니까..무대가 변화무쌍하면서 한정된 공간이란 점이 재밌었어요..물론 그 중 제일 무서웠던 건 한국사람들 특유의 이기주의라는 사회풍자 소스를 끼얹는 것도 좋았어요..공유 캐릭을 죽여버리는 건 너무 잔인했지만..이 장르 특성상 벌받을 인물들은 벌받아야 하니깐요 직간접적으로라도 벌받을 짓 한 사람은요

아울러서..저는 정부가 취할 태도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짚은 거라 생각해여..우리나라 정부는 북한의 지시를 받은 테러분자의 습격이라 포장하겠죠..대기업 영감님들 이미지는 국익때문에 지켜야할테니깐요..ㅋ

3. 연기적인 면은 사실 공유가 주연이어야하겠지만 마동석 커플이 주연이라 생각해요..뻔한 사연을 깔아서라고 하기에는 공유는 여기서 성격이 없어요..피지컬이 좋은 것도 아니고..감정이 넘치는 것도 아니고..그냥 로봇같았어요..대사읊는 로봇

그래서 저는 베테랑에서 나온 캐릭 비슷하게 해서 유해진 배우를 쓰거나 다소 빡세지더라도 김윤석 배우같은 검증된 카리스마 배우를 썼어야한다고 생각해요..공유 배우는 아빠 연기가 cf연기 수준이라고 보여요..전혀 전혀 캐릭에 녹지 않았어요

그에 비해 마동석 캐릭은 다소 익숙한 캐릭일지라도(어깨?)짧은 분량에서 충분히 보여준 것 같아요..좀 더 리얼하고 감성에 닿는 연기를..정유미 배우랑 케미도 의외로 잘 맞았구요..

갠적인 생각은 마지막에 악역 김의성 캐릭보다는 마동석 캐릭이 끝에 좀비화되서 남주랑 붙었음 더 재밌었을 것 같아요..김의성 배우는 좋은 연기를 내내 보여주었지만 끝에 쓰기엔 너무 이영화 풍자 영화에요라고 티내는 것 같아서..별루

안소희 최우식 캐릭은 없어도 되는 캐릭들이었고 두 할머니 캐릭은 좀 쌔게 레즈커플로 가되 진짜 할머니 배우 두 명으로 갔으면 좋았을텐데 할머니가 아닌 젊은 배우가 가발 뒤집어쓰고 하는 연긴 깼어요

4. 그래서 결론은..이 영화는 본격 좀비액션장르의 시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품이다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오해는 마세요..재밌긴 재밌어요

5.심은경 배우께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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