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자신의 모어가 아닌 언어로 연기할때가 있습니다.

대체로 너무 어색하고 이상해요. 그 언어를 잘 구사한다는 설정인데

뭔가 이건 아닌거같을때 그렇습니다.


데블스 에드버킷에서 알파치노는 한국말을 합니다.

능력이 엄청나다는걸 보여주려고 갖가지 외국어를 하는데

한국말을 몇마디 할때 영화가 코메디가 됩니다.

너무 못하거든요.



곡성에서는 설정으로 커버가 됩니다.

한국사람인데 히어링은 좀 되는데 말이 안되는 설정이라서

이상할것도 없고, 웃기지도 않아요.


설국열차는 맘에 안들었어요.

영화 초반에 가장 맘에 안들었던게

왜 영어연기가 왜이리 거슬리지

뭔가 부족한거 같고, 물론 전혀 거슬리는 점이 없던 배우도 있긴 했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음성연기 면에서 덜컹거렸습니다.


송강호마저 그랬어요. 송강호는 한국말을 하니까 문제없을것 같아도

크리스 에반스와의 대화에서 느꼈습니다


크리스 에반스

"그래 크리스 에반스 니 말 잘 들었다"


잠깐만 송강호가 크리스 에반스 말 전혀 안들은걸로 보이는데?

그냥 대사치는 거잖아. 영어로 말하는게 확 와닿아서 하는 말이 아닌거 같은데? 연기 따로국밥 시켰나?

"그 연기도 좋은데 너 지금 거짓말을 하고있잖아"



아가씨는 정말 놀라운 영화입니다.

이렇게 영화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이것도 그랬어요. 일본어 연기가 잘 돼있는것 같긴 하지만

그냥 무난한 일본영화보다 별로고

계속 아 이사람들 머리로 생각해서 대사를 짜내는구나

읽는구나


읽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던건 아역 여자배우 뿐이었습니다.

전 가타가나도 읽을줄 모르고 그냥 애니만 많이 봤을 뿐이지만요



루시는 다른것보다 최민식 연기에서 놀랐습니다.

최민식이 저렇게 연기를 못했었나 하구요.

여러번 찍었을텐데 왜 저런 연기가 최종적으로 채택된거지

튀잖아. 아마 촬영하는 사람도 편집하는 사람도

어떤 한국어 연기가 나은지 몰랐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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