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9 14:07
1. 제임스완 브랜드 영화라고 해서 엄청 기대했어요..단편으로 나왔을때부터 엄청 호응이 좋았다는 말도 들어서..
2. 그래서 나오자마자 보러갔는데...솔직히 처음에는 인상적이었는데...갈수록 지루해지더라구요..제임스완 브랜드를 달고 나온 영화라고 보기엔 너무 허술하단 생각이..
3. 여기서부터는 스포(왜냐면 이 하찮은 이야기는 너무 깊이가 얇아서 다 까놓고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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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초반 5분이 제일 제일 무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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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미친 엄마를 둔 자녀들의 성장기라고 볼 수 있는데, 너무 일찍부터 엄마가 귀신의 매개라는 걸 깠어요. 그래서 조금만 보고 나면 관객은 "왜"를 알아차리는데, 메인 캐릭터들은 영화 러닝타임 상 이유도 없이 혼나고 죽을뻔하고 그렇게 되버려요. 그러니까 중간중간에 놀라긴 해도, 딱히 공포라기보다는 놀란 걸로 끝나고 맙니다.
연상호 감독이나 나홍진 감독이 공포의 근원을 설명 안한 이유가 사람들은 공포심을 느낀 건 공포의 대상이 미지의 존재일때나라는 걸 알아서라고 하는데, 이 감독이나 제작진은 지나치게 친절하더군요. 미친 엄마가 사는 집은 단서투성이..꼬맹이 캐릭조차도 귀신의 약점을 알아채는 정도라니..
이 영화의 의미는 많이 예뻐져서 돌아온(웜 바디스에서 만큼이나)테레사 팔머와 미친 엄마 역을 잘 소화한 마리아 벨로 외에는 단 하나도 없어요..제가 보기엔..
4. 그래서 제임스 완 브랜드 영화라고 다 믿을 게 못된다는 거 확실히 깨달음요..물론 실제 감독은 다른 사람이었지만, 제작자 중 하나로 제임스 완이 이름을 올렸던데, 만약에 제임스 완이 이 각본을 승인한거라면, 컨져링이나 인시디어스1의 성공은 좀 우연인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2016.08.29 14:43
2016.08.29 14:52
2016.08.29 18:18
저도 언급하셨으니 비교하자면 연상호의 '부산행'이나 나홍진의 '곡성'보단 더 재밌게 즐겼습니다.
꼭 대상이 미지의 존재일 때만 무서운 건 아닌 거 같아요. 알아도 무서울 때가 있....ㅎㅎㅎ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나 취향은 다 다르겠지만 저도 같이 보는 관객반응이 참 좋더라고요. 거의 다 찬 객석에 웃음과 놀람이 번갈아가며 터지는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2016.08.29 18:30
이 영화처럼 인터넷에서 주목받은 단편을 장편화시킨 마마를 네**에서 다운받아 봤는데 마마는 너무 엉뚱한 영화를 만들어놨더군요. 마마에 비해 라이트 아웃은 참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해요. 둘 다 단편의 아이디어를 가져다가 유명 제작자를 끼고 장편영화로 만들었는데 결과물이 이렇게 차이가 나게 나오다니.
2016.08.29 19:06
저도 별로였어요. 흥미로운 구석없이 루즈하게 흘러가더라고요. 컨저링시리즈나 더 비지트 정도를 기대했는데 흠...
2016.08.29 20:46
같은 영화 보신거 맞나요. 저는 너무너무 재밌어서 아이디어 좋은데 하면서 극장문을 나섰다는.
보는내내 관객반응도 정말 좋던데요.
테레사팔머가 무쟈게 예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