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8 17:59
색연필의 좋은 점 중 하나는 털 표현입니다. 털의 결대로 짧은 획을 이용해 표현해주면 정말 털을 한올 한올 그린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죠 :D
본래 여우를 그리려 했지만 미묘하게 볼살이 두툼해지며 뭔가 정체모를 개과 동물이... >_<;; 종이에 비해 너무 작게 그려서 액자 + 눈오는 배경을 그려줬는데 그럭저럭 예쁜 것 같아 다행입니다 :D
그리고 모처럼 집에서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그림을 그렸어요. 이제 내일 수업 나가서 완성할 수 있을 듯.
2017.01.18 19:36
2017.01.18 20:03
일단 밑색+톤을 색칠하고(이 때도 털의 결대로 짧은 선으로), 맨 윗층은 날카롭게 깎은 색연필로 약간 더 힘을 줘서 털의 느낌을 살려주는 식으로 했어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 색연필을 자주 자주 깎아서 날카롭게 유지하는 겁니다.
그래서 전 이걸 장만... 전지 넣고 연필을 꽂으면 자동으로 회전하며 깎이는 전동 연필깍이입니다. 날 하나로 3개월 정도 사용하고 교체했더니 색연필끝이 송곳 부럽지 않아요... =_=b
2017.01.18 21:07
2017.01.19 00:40
그래도 겨울엔 가끔씩 함박눈이 와줘야 좀 겨울 기분이 든단 말이에요... Q_Q 이 말하고 나니까 내일은 눈이 온다는군요. 마침 기차로 강원도 여행가기로 했는데 눈꽃구경할 수 있겠어요 +_+
2017.01.18 21:27
살찐 여우 잘 생겼어요. :D
헬보이는 헬보이군요.
금손 부러워요.
2017.01.19 00:48
확실히 포유류 동물 그릴 때는 마음이 편해요. 털 표현하는 재미도 있고, 또 이목구비가 아주 미세하게 달라져도 확 인상이 바뀌는 사람과 달리, 호랑이를 아무리 못그려도 사자처럼 보이진 않으니까요 XD 헬보이는 지금 보니까 이목구비 방향이 조금 안 맞긴 하는데, 피부색이나 독특한 헤어 & 수염 스타일이나 머리의 잘린 뿔 등 워낙 인상이 뚜렷한 캐릭터다보니 닮은듯해 만족입니다 :D
2017.01.19 22:35
여우 털이 너무나 섬세하네요 약간 콜리같은 느낌의 여우에요!
2017.01.20 06:01
저는 그림을 배우진 않았고 부엉이 그림을 그리려고 색연필 세트는 샀는데요. 털 표현이 오히려 어려웠어요. 색연필은 한 두번만 끄적거리면 금방 연필끝이 닳아서 깃털을 섬세하게 표현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액자안에 강아지처럼 섬세하게 표현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