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대한 환상

2017.10.22 01:48

쟈키쟈키 조회 수:1766


저는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 견해를 드러낼 때마다 공격을 많이 받습니다.


제가 유난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습니다.


유형을 좀 나열해보자면,



- 여행을 다녀야 견문이 넓어지고 인생을 보는 새로운 통찰이 생긴다

- 여행을 다니지 않는 것은 여유가 없다는 것이고 아이고 불쌍해라 여유가 없는 너의 인생은

- 여가시간에 여행을 다니지 않는 것은 추진력과 행동력이 없는 것이다

- '나도 너 같았는데 다녀보니까 말이야 얼마나 좋던지'



살면서 여행 많이 다녀서 이 사람이 좀 멋지고 확 좀 트였구나 싶은 예를 한번도 못봐서 그런지


여행 안다니는 내 인생에 불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그냥 그렇습니다만 


굳이 여기 계신분들은 여행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여 글 써봅니다



제가 느끼기에 여행은 즐길거리의 총 집합 같아요. 자극적이고 싫어하기 힘들죠


시간을 보내고싶은 사람과 일상을 벗어나 좋은 음식과 술을 먹고 마시며 새로운 풍경을 즐기니까 좋을 수 밖에 없어요


뭔가 떡볶이, 치맥? 이런 느낌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당연한 걸 그렇게 유난을 떨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느낌이라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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