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30 02:05
한 번 쯤 적어보고 싶던 말입니다
잘 들 지내시나요?
듀게를 안지 벌써 17년이 넘었네요. 물론 듀게도 많이 유저들이 줄었고 그 줄어든 유저 속엔 저도 포함돼있지만요.
어리버리하고 아무 것도 모르던 20대 초반에 여길와서, 뭣도 모르고 치열하게 토론을 하기도 했고
20 중반엔 듀게 일부 유저 분 들과 오프모임도 두 세번 갔던 것 들도 생각 나네요.
누군 가에겐 그냥 수 없이 많은 사소한 만남 중 하나 였겠지만, 저에겐 아직도 생생하게 한 분 한 분 생각나는 일 들입니다.
계속 듀게에 글을 적으시며 결혼 , 육아, 일상을 보여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제는 어디서 잘 지내시는 지 조차 모르는 분들도 있으시고요.
당시 20중반을 넘겼을 때도 건강이나 여러 문제로
내 인생의 바닥은 여기다 라고 생각 했건만
주식 격언(?)에 있든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더라구요
지하실에서 겨우 햇볕 좀 쐬어볼라 하면
또 구멍이 생기고 침전하고 ....
뭐 이젠 그런 게 인생 아닌 가 싶습니다
암울하다고 생각했던 그 시기에, 나도 저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싶던 분들의
나이가 이젠 제가 되었지만 여전히 사람구실하며 사는 게 힘들다고 느낍니다
마치 연예 대상을 받은 연예인 처럼 한 분 한 분 기억나는 분들의 안부를 물어보고 싶고
러브레터 여주 마냥 " 저도 잘 지내요 " 라고 말해보고 싶지만 저는 그러진 못 할 거 같네요 ㅎㅎ
다들 잘 지내시죠?
2017.10.30 11:47
2017.10.30 16:04
안녕하셨어요 ㅎㅎ PG 한정판 자쿠의 머신건이 부숴져도 웃으셨던 대인배 로이님
예전엔 컴퓨터를 켜면 하루 종일 듀게에 글 리젠이 됐나~ 하고 들어오고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근래엔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덜 하기도 하고, 다른 곳으로 외도 하다가 그 쪽에 정착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건강하진 않습니다. 그 때보다 살도 엄청 찌고, 이젠 탈모를 걱정해야하나 싶은 것도 있고....
지난 주에도 또 하나 병이력에 크게 쓰일 게 하나 더 추가돼서요ㅠㅠ
2017.10.30 16:40
네 다 잘 있어요 오랜만이에요.
엑스박스 원 엑스 예약 구매에 실패해서 별로 오겡끼하지 못 합니다. ㅋㅋㅋㅋ
반가워요. 가끔 댓글로 뵙긴 했지만 이렇게 글로 보니 더 반갑네요.
예전에 이사무님 뵈었던 게 벌써 10년 전... 진짜 시간 빠르네요. ㅠㅜ
항상 어딘가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가끔 이렇게 글도 남겨 주세요. 듀게가 얼마나 더 지속될진 모르겠지만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