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2 18:29
벌써 느그 개저씨라고 불리기 시작했네요.
아저씨들의 힐링 드라마라고. 그 힐링을 왜 어린 여성의 품 속에서 찾아야하는지 미지수지만.
무려 17년 전의 드라마가 생각납니다. 이요원과 이경영이 나오던 '푸른 안개'입니다. 둘의 나이 설정도 비슷합니다. 이요원 23. 이경영 46.
이요원 역의 인물 설명이 무려 "갓잡아 올린 물고기처럼 싱싱한"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충꽁깽!) 아이유 역도 21살이네요. 스무 살은 넘어 원조교제는 피해갔지만, 그래도 최대한 앳된 여자로 그리고 싶다는 제작진의 눈물겨운 노력이 느껴집니다.
40대 유부남이 아내와 아이를 두고 20대 여성과 바람을 피운다는 욕 먹을 상황을 어떻게든 무마해보려고, 이경영 아내도 엄청 빵빵한 배경을 가지고 남편을 무시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이선균 아내 이지아도 사시 패스한 뒤 남편 무시한다는 설정이네요. 암요. 만일 가진 건 없는 조강지처를 두고 바람 나면 남편이 너무 못된 놈인 게 티가 팍팍 나잖아요. 누가 봐도 아내가 불쌍해 보이잖아요. 그걸 가리려면 아내가 엄청 잘나야 한다는 인위적인 설정이 필요하죠.
이경영이 밀어내는데도 이요원이 먼저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설정이었죠. 암요. 만일 이경영이 먼저 접근했으면 '따먹고 싶어' 찝쩍대는 개저씨 현실감 쩔잖아요. 도무지 말이 안 되지만 이요원이 먼저 좋아해야죠. 아이유도 그럴 껄요?
2.
제작진에게 고합니다.
이왕 방영 시작한 거, 살아날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내용을 급 수정해서 이선균이 아이유 아빠라고 하는 겁니다. 첫사랑이 혼자 낳아 길렀다는 구린 설정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의 구림 100개을 덮기 위해 또다른 구림 1개와 맞바꾸기 정도는 감수해야 합니다. 어차피 쪽대본이잖아요. 얼른 방향 트세요. 나중에 아빠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게 로맨스 신은 다 편집하고 코믹하거나 가족애 같은 느낌 나는 장면만 남기세요.
아니면 이지아와 아이유가 커플이 되거나. 그 둘이 오히려 어울리겠는걸요.
3. 밀회에서는 40대 여성이 20대 남성과 연애하지 않았냐고 물타기하지 마세요. 그 드라마는 정유라, 최태민, 차움병원 나오는 미래 예언서였잖아요. 무려 17년 전으로 퇴행하는 나의 아저씨와는 차원이 달라요.
p.s 당연히, '푸른 안개'의 20대 여성 시청률은 바닥을 기었습니다. 그 때의 젊은 여성들이 침묵으로 혐오감을 표현했다면, 지금의 20대 여성들은 라임도 딱딱 맞게 센스있고도 논리적으로 비판을 쏟아내고 있네요.
2018.03.22 18:34
2018.03.22 18:41
2018.03.22 18:42
2018.03.22 19:16
90년 이런 설정으로 청소년들의 영혼에 스크래치를 냈던 작품이 sbs 막장드라마의 기둥을 세운 막장드라마의 할머니 서영명 작가의 MBC 드라마 '완전한 사랑' 이 있었죠. 길소뜸에 출연했지만 아무리 어른 흉내를 내려고 황색 바바리 코트를 입고 진한 화장을 해도 청소년물의 스타이고 10대 후반 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이상아와 80년대 애마부인, 오늘밤은 참으세요. 여자의 함정등으로 어떤 이미지가 상상되는 40대 아저씨 하재영과의 이해 안 되는 아슬아슬한 불륜인지 사랑인지 하는 드라마.
블라디미르 나브코프의 로리타 신드롬이 부러워서 은교 신드롬이라도 만들고 싶었나 싶은 작가의 역겨운 작품이 성공하니 그 보단 나이차는 좁은게 나와도 된다 싶나 봅니다.
밀회가 무슨 예언서입니까? 똑같이 역겨운 막장이지.
2018.03.23 01:59
똑같이 역겨운 막장은 아니죠. 그 중년 여자는 모든 걸 잃고 감옥에 갔는데요.(물론 젊은 남자 사랑한 죄로 그렇게 된 건 아니지만) 그리고 드라마 완성도를 볼 때도 똑같은 막장 운운할 정도도 아니구요. 일단 밀회는 주제가 로맨스도 아닙니다.(혹시 드라마를 안 보신건 아니죠?)
2018.03.22 19:25
2018.03.22 19:57
2018.03.22 21:18
2018.03.22 20:58
평범한 이지은 얼굴 좋아요.
2018.03.22 22:14
2018.03.22 22:55
3번에서 웃으면 되나요?
글쎄요. 비슷한 설정이 또 나왔다는 건 17년이 지나도 그런 스토리를 만들고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겠죠.
모든 사람이 다 님이나 듀게인처럼 생각하고 취향이 같을 순 없잖아요.
2018.03.22 23:09
보고 싶어하는것 만큼이나 혐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금 검색해 봤는데, 드라마가 이 정도로 놀림거리와 욕설을 처듣는건 정말 첨 봤네요. 벌써 제작진들이 사과문을 발표할 정도고…대체 어느 정도라서 이런가 해서 봤더니, 아이유가 남자애한테 처맞고 욕설 듣는 부분은 차마 끔찍해서 못 가져올 정도고…뭐, 이번 드라마에서 그 중년 남자가 밀회의 여주인공처럼 처절하게 몰락하고 감옥에 가는 스토리라면 또 모르겠습니다. ㅎㅎ(물론 그 사채업자 쓰레기도 세트로…ㅎㅎ)
이런 스토리 만들고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거진 남자들이라면 좀 딱할듯 하네요.ㅋㅋ 20대 젊은 여자애들 욕설이 장난 아니던데 ㅎㅎ
2018.03.22 23:49
아, 그런 장면이 있었군요.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사과도 해야 하고 욕을 먹어도 싸죠.
전 원글님 글만 읽고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녀의 연애라는 상황설정에 불만이신 거 같아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2018.03.22 23:53
시청률 20~30% 찍던 소위 막장 드라마들이 훨씬 더 조롱 많이 당하고 욕 먹었을거에요.
제작진이 뭘 사과했나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딱히 사과문은 못 찾지는 못하겠네요. 요런 연애담 드라마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PD는 <미생>과 <시그널> 연출자고 작가는 <또 오해영>을 썼더군요. 한번 시간내서 보고 싶어지네요.
2018.03.23 01:07
48살 노총각입니다. 이런 드라마가 흥해서 우리 40대 아재들도 20대 젊은 여성 분과 애틋한 연애를 할 수 있는 사회가 오길 희망해 봅니다. 아저씨들이 희망을 갖게 될 드라마...의외로 아재들 선호하는 여자애들 많음...특히 결핍이 있는 애들이 기댈 수 있는 성숙한 남자를 많이 찾음...이 드라마로 아저씨에 대한 로망이 더 커질걸로 전망됨...이 땅의 아재들이여 가즈아~~~~40대 남자 20대 여자 넘 잘 어울림! 유행되라!.....
진짜 40대 남자들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드라마 보고 20대 여자애들이랑 연애하고 싶고 희망이 생긴다며 막 설레이고 있다네요. 어떤 사람은 자기 52세인데, 나도 주인공처럼 20대 여자 품을 수 있냐며 희망이 생긴다고…-_-; …이런 말은 좀 속으로만 생각하면 안돼나.... ㅎㅎ
2018.03.23 07:58
어느 48살 노총각과 52세 남자가 드라마 보면서 판타지를 키운다는 게 그렇게 비꼴만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진지한 멘트도 아닌 것 같은데.
'이런 말은 속으로만 하면 안돼나' 하는 글들은 듀게에도 하루에 한두개씩은 올라오는데...판타지 가지거나 자기 생각대로 글 쓰는 거야 자기 자유 아니겠어요?
싫으면 스킵하거나 그 글에 반박하면 되고요.
2018.03.23 10:13
2018.03.23 10:29
2018.03.23 11:45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시네요. 저는 님이 옮겨 오신 저 댓글이 맘에 든단 말도, 성적인 망상에 대한 글이 듀게에 올라온다는 말도 아니에요.
누군가에게 위협이 되고 불쾌한 댓글이 포털사이트나 게시판에 어디 한두개인가요? 성적 지향성이나 특정 계급에 대해 노골적으로 적의감을 드러내는 댓글도 넘쳐나는데.
까놓고 말해 기껏 드라마보고 좋았다는 댓글을 긁어 오신 건 20대 여성에게 위협적이라고 느껴서라기 보단 '나이 쳐먹은 한남들 드라마보면서 망상이나 하고 정말 찌질하다..그렇지 않니? 불쌍하다' 비꼬고 싶단 의도시잖아요. 아니신가요? 그 댓글이 맘에 들지 않고 위협적이라 느끼신다면 거기 댓글에 가서 따지시라고요.
이 드라마를 옹호할 생각도 없고 님이 걱정하시는 것도 뭔지는 알겠는데, 지금 이 드라마 댓글에서 보이신 모습은 저에게는 '폭력적인 게임때문에 애들이 살인을 저지르니 게임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어조가 똑같이 들립니다.
2018.03.23 23:11
두 가지 다입니다. 불쌍한건 아니고 민망해요. 그리고 걱정도 되구요. 저런 심리들을 공유하니까 일상에서 중년남들이 젊은 여자애들 성추행하고 강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또 강간 피해자더러 먼저 꼬리를 쳤네 어쩌네 우겨대고 성범죄 사건 터질때마다 강간이 아니라 둘이 불륜 저지른거라고 몰아대는구나 싶었거든요. 지금 제가 얘기하는 사례는 이제까지 비일비재하게 터졌던 일인데요. 뭘 새삼스럽게 아니라고 발뺌하시는지? 당연히 저런 꼴같잖은 소리들 들으면 거기서 GR합니다. 그리고 퍼 오기도 해야죠. 반면교사로요. 님 같은 사람들 보라고 말이죠.
2018.03.23 01:16
이 드라마 욕설이 어떤가 보려면 느그 개저씨…로 검색을 하셔야…ㅎㅎ 이 정도가 욕설이 별로면 그 동안 막장 드라마들은 어땠을지 궁금해지네요. 제작진이 사과까지 한 건 아니었군요. 민원이 계속 들어온다고 차후 주의하겠다는 얘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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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장면은 여기에서 나왔다. 지안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 하자 분노한 광일은 지안의 복부와 얼굴 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
게다가 피를 흘리는 지안을 향해 "네 인생은 종쳤다", "넌 평생 내 돈 못 갚을 거고, 평생 나한테 시달리면서 이자만 갖다 바치다 뒤질 거다. 이 X아"라고 말한다. 이에 지안이 "너 나 좋아하지"라고 대꾸하자 "용감하다. 미친X아. 이건 죽여 달라는 거냐"며 멱살을 잡기도 했다.
아이유가 폭행을 당한 장면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폭행뿐만 아니라 충격적인 대사에 대해 자극적이고 가학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앞서 인물소개에서 광일에 대해 지안이 자신을 보게 만드는 방법을 위해 폭력을 행사한다는 내용 역시 문제가 됐던 터. 이에 폭력 미화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실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나의 아저씨'와 관련한 민원이 다수 접수된 상황이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22일 헤럴드POP에 "다수 민원이 접수돼 사무처에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나의 아저씨' 측은 해명에 나섰다. 해당 장면에 대해 "극 중 광일과 지안은 단순한 채무 관계를 넘어 과거 얽히고설킨 사건에 따른 관계를 지닌 인물들이다. 이들의 관계가 회차를 거듭하며 풀려나갈 예정이니 긴 호흡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히며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게 느끼셨을 부분에 대해서 제작진이 귀담아듣겠다"고 전했다.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해당 영상 역시 내려졌다....
http://pop.heraldcorp.com/view.php?ud=201803221623274768635_1
드라마 설정상 사랑해서 이렇게 팬다는데요...사채업자 쓰레기라 이렇게 밖에는 그녀옆에 있을 수가 없다고...;; 여튼 방송위에 민원이 접수됐고...
2018.03.23 08:24
2018.03.23 10:30
2018.03.22 23:00
2018.03.23 01:50
확실히 세상이 좀 변할려나 봅니다. 40대 남자와 20대 여자...현실은 확실한 갑을관계 때문에 성추행이나 강간같은 성범죄가 가장 많이 터지는 관계일텐데, 이상하게 저런 커플의 로맨스 드라마나 소설이나 영화들이 은근 많았었죠. 특히 80년대 대유행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그때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죠. 20대 젊고 멋진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아버지같은 40대들 하고 저난리인가,,,그런데 알고 보니 다 지들 성적 판타지였더라는...요즘 대학가나 직장에서 터지는 미투 사태들 보니 현실 20대 여자와 40대 남자들의 관계는…현실은....참...
2018.03.23 07:47
2018.03.23 10:20
2018.03.23 10:25
재벌 2세가 왜 없어요. 맨날 마약파티하고 사람들 두들겨 패는 사람들이 재벌 2세 아닌가요..그런 재벌 2세를 순정남으로 묘사하는거 보면 몸서리 안쳐지나요. 재벌 2세야 잘 만날일없다 치고 그 돈만 밝히고 불친절한 의사를 환자만 생각하는 의사로 드라마에서 묘사하는거 보면 그거는 몸서리 안쳐지나요.. 이선균이 드라마에서 현실에 보는 아저씨 처럼 찌질대는데도 불구하고 아이유가 찌질대도 멋있는 아저씨 그러면서 서로 연애한다면 그 드라마 누가 보겠어요..당연히 이선균은 멋있게 나오겠죠. 알고보니 순수한 영혼 이런식으로요..그런게 드라마죠.
2018.03.23 10:38
2018.03.23 07:41
2018.03.23 10:00
여자의 판타지는 퀵 배달원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키워내는 거고, 남자의 판타지는 20대 여자를 개패듯이 패는 거예요?
2018.03.23 10:05
지금 비판이 여자를 두들겨 팬 장면이 나와서 불편하단 얘깁니까 아니면 이선균이 아이유만나서 힐링한다는게 문제입니까. 지금 후자 얘기 하잖아요.
2018.03.23 10:25
‘40대 남자가 21세 여자와 불륜한다’는 판타지를 보여주는 방식 조차도 폭력적이란 말입니다. 그 두가지가 얽혀 있어요. 어째서 아무 꿈이나 꿀 수 있는 판타지에서 조차도 저렇게 폭력적이죠. 성냥개비같이 가느다란 여자부터 두들겨패고 판타지를 시작하네요. 힐링받을 사람들이 40대 남자들인 모양인데, 저 사람들은 저렇게 여자가 맞는 걸 봐도 힐링이 되는가보죠.
2018.03.23 10:27
저 드라마는 뻔하잖아요. 아이유가 남자한테 두들겨 맞을 정도로 상처가 많다...역시나 상처가 많은 이선균과 서로 만나 보살펴 주면서 힐링한다. 뭔 여자가 두들겨 맞는다게 힐링인가요..아이유가 그만큼 상처가 많은 사람이다라는거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를 가지고 뭔 폭력적이랍니까. 남자가 두들겨 맞는 드라마는 더 많아요.
2018.03.23 10:51
2018.03.23 10:58
사십대 남자들은 저런 장면 봐도 아무렇지도 않고, “자기가 즐기고 싶은 판타지의 일부”라는 생각이 드는가요? 저 장면 보니 몸서리가 쳐지네요. 인생을 힘들게 살아왔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거라면 다른 장치도 충분히 있습니다. 상처를 많았다는 걸 보여주려고 어린 여자가 남자한테 개처럼 맞는 장면을 보여줘야 옳아요?
저는 한국 드라마 안봅니다. 누가 두들겨 맞는 것을 드라마에서 본 적은 없지만, 드라마에서 새된 소리로 싸우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 싫어서요.
2018.03.23 10:25
2018.03.23 10:28
남자들도 재벌 2세 판타지 보면 웃기고 구질구질해보입니다. 근데도 많이 나오죠. 재벌2세들이 그런 드라마 보면 더 어이없을겁니다. 뭐 다 그런거죠. 다만 드라마의 소비층이 주로 여자이기 때문에 이드라마가 시청률이 잘 나올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식으로 노이즈 마케팅이 되면 오히려 남자들이 찾아서 보겠죠.. 문제는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의 로맨스가 문제가 아니라 그 로맨스가 얼마나 그럴듯하게 그려지느냐 이선균이 40대 아저씨지만 얼마나 멋있게 나오느냐에 따라 여성 시청자들이 보느냐 안보느냐가 결정되는거죠. 남자도 박보검이 김희선하고 연애하는 드라마면 그냥 저냥 보겠죠 반면에 라미란 하고 연애하는 드라마 나오면 뭔 자기 만족 판타지냐 이러면서 욕할테고요.
예전에 프로듀사에서 김수현이 공효진이랑 엮이는거 남자들은 진짜 욕많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그림이 안나와서 싫은거지 현실 아저씨 얘기는 할필요가 없어요.
2018.03.23 10:56
2018.03.23 09:06
댓글다신 몇몇 분들은 주위에 중년저씨들이 없는 행복한 삶을 사시는 듯! 중년저씨들 그들이 20대 여자들을 어떻게 소비하고 있고 그것과 이 드라마의 접점을 생각하면 이 드라마 기획의도 부터 욕먹어야 마땅함을 알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아이유 팬은 그저 울뿐 왜 이딴 드라마에 나오는건지....ㅜㅜ 현타오네요
2018.03.23 09:18
2018.03.23 09:26
왜 다른 소릴 하시지요? 제가 그렇게 말한건 없는데요. 차라리 이런게 판타지였음 말이 덜했겠죠. 이건 넘 하이퍼리얼리즘이라닌깐요
2018.03.23 10:18
아니 그러니까요. 현실에 연예인들이나 젊은 여자들 하고 마약파티나 하는 재벌2,3세를 평범녀에 목숨바치는 순정남으로 묘사하는거나 현실에 20대 젊은 여자한테 껄덕대면서 대도않은 성희롱수준의 농담이나 하는 아저씨를 20대 젊은 여자 만나 힐링하는 상처받은 순수한 영혼으로 묘사하는거나 혹은 현실에서 힘겹게 살림하느라 몸매도 망가진데다가 남편을 돈못벌어온다고 맨날 구박하다보니 성격조차 더러워진 아줌마를 예쁘고 성격도 우아하고 연하에게도 사랑받는 여성으로 묘사하는거나 뭔차이냐는 얘기죠.
2018.03.23 10:46
당연히 차이는 없고 똑같이 문제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재벌 2세 보다 중년남 로맨스가 왜 더 문제가 되냐면, 현실에서 성추행이나 강간같은 범죄를 '불륜'으로 거짓 포장하려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죠. 강간이나 성추행은 범죄지만 불륜은 비도덕적일 뿐 범죄가 아니니까요. 실제로 20대 부하 여직원 스토킹하다가 강간 살해한 40대 상사가 법정에서 끝까지 불륜 주장해서 과실치사로 감형을 받은 사례도 있거든요. 유가족들은 죽은 피해자의 생전 증언 때문에 강간 살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게 강간 살인이었으면 20년 형도 더 받았을거라고 하더군요. 여하간 현실에서 중년남과 20대 여자의 로맨스라는게 이렇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판타지라고 해도 불편하죠.
2018.03.23 10:04
아이유가 너무 이쁘게 나오는 광고라 기억에 남았는데 아직 볼 여유는 없네요
판타지 드라마는 판타지에서 끝나야지 먼 불평이 그리 많은지... 하기야 여기서 불평하는 분들이 30대 중후반이라 다시 돌아오지 못할 그 시절에 대한 질투와 징징거림은 있을수 있겠네요 ㅎㅎㅎ
여성을 위한 판타지 드라마가 주를 이루는 한드에서 짜임새 좋은 드라마 한편 나오면 좋겠네요~(근데 스샷보니 너무 클리쉐해서 안볼듯)
2018.03.23 10:43
판타지에서 안 끝나고 현실에서 실천하려는 중년 남자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렇죠. 그것도 성추행이나 강간으로요. 일부 남자들이 님처럼 지나간 젊은 시절에 대한 질투와 징징거림으로 끝나면 다행인데, 현실은 안 그렇죠 ㅎㅎ
2018.03.23 14:47
헐 님 나이에도 질투가 남아 있어요? 놀랍네요
2018.03.23 23:05
2018.03.24 10:01
2018.03.23 10:42
2018.03.23 11:14
2018.03.23 11:57
설정만으로도 관심이 없어서 안보긴했는데, 짤막한 동영상을 보니 아이유 연기는 좋더군요.
2018.03.23 12:57
2018.03.23 13:36
드라마 미생을 보다가 중간에 때려치운 이야기를 여기서 적게 되는군요. 안영이 캐릭터가 원작에도 없는 (그리고 현실에서도 별로 있을 것 같지 않은) 가혹한 직장 왕따에 시달리는 게 신물나서 중단했습니다. 같이 들어온 남자사원들은 그래도 오기로 대들기라도 하고 반항도 부려보는데 안영이는 그렇게 똑똑하다는 인물이 막장 차별도 너무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심지어 입사동기들에게 험담 한마디도 안 하는 전형적인 신데렐라형 여성으로 그려놨더라고요. 드라마를 위해 각색하는 건 좋은데 저건 좀 아무래도 너무하지 않나? 왜그럴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한국 드라마는 여주인공을 가학적으로 괴롭히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옛날 예적 처녀를 제물로 바쳐 공동체의 안녕을 추구하고 자기가 저지른 죄값을 대신 치르는 그런 심리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21세기에 인신공양을 할 수는 없고 드라마를 만드는 건 범죄가 아니니 마음껏 그런 심리를 발산하는 거죠. 미생을 비롯한 한국드라마에서 젊은 여주인공이 유독 가련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역이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이유를 알고 계시는 분, 함께 공유해보아요.
2018.03.23 14:20
일단 남자 드라마PD 중에 그정도로 여성배역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하물며 김원석PD라고 다를까요. 그 후진 감성으로 퍽이나 힐링드라마 잘만들런지는..
2018.03.23 14:40
2018.03.23 15:22
저한테는 너무 당연해서 쓰지 않고 지나갔지만 이제 생각하니 썼어야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댓글로 추가합니다.
아이유나 이요원 같은 외모의 20대 초반 여성이 40대 유부남을 먼저 좋아한다는 설정은 (제작진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유와 이요원이 굳이 40대 유부남을 좋아하는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우울하고 학대받고 상처받은 과거를 집어넣습니다. 제작진은 젊은 여주인공의 내면에는 솔직히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진심으로 이해할 생각이 없고 그냥 설정상 필요한 성격 왜곡을 넣은 것뿐입니다.
남의 상처를 자기 편의대로 비틀어서 음미하는 걸 뭐라고 하죠?
네. 바로 변태라고 합니다.
'푸른 안개' 때도 4-50대 유부남들이 '나도 희망이 생긴다. 연애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아했더랬죠. 그 땐 힐링이란 용어가 없었지만.
주변 중년 남자 99%가 꼰대 아니면 개저씨인데, 안 그래도 그들만의 뇌내망상으로 성폭력을 자행하고는 상대 여성을 불륜 내지는 꽃뱀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비일비재한데, 여기에 드라마까지 합세하겠다니.
게다가 '흑흑.. 우리 40대 아저씨들도 힘들어..'하고 이입할 여지를 주기 위해 아내를 '남편 무시하는 기 쎈 전문직'으로 그려놓아서 또 한 번 왜곡시키죠. 왜곡이 대체 몇 개입니까?
2018.03.23 16:20
하다못해 일개 드라마에까지도 ㅋㅋ
님 인생도..참...
오늘 날씨 좋네요 비록 혼자서라도 바람 좀 ^^
그럼 이만
2018.03.23 17:02
아쿠. 아직 차단을 안 했군요.
일개 게시판에서 이러고 계신 님 인생도 참...
산책은 이미 하고 왔답니다. 씽긋.
2018.03.24 11:34
2018.03.23 16:28
이런 부류의 드라마 주 시청자들은 여성일텐데 내용은 꼰대 또는 개저씨의 판타지라고 하니 곧 망하겠네요. 언급을 안하는 것이 종영을 앞당기는 방법이 될 듯.
2018.03.23 17:12
2018.03.23 19:44
어쩌겠습니까. 대놓고 나치에 부역하는 영상물인 '의지의 승리'처럼 잘이라도 만들면 좋게 볼 구석이 하나라도 생기는 거지만...
2018.03.23 19:56
2018.03.24 07:15
2018.03.24 07:33
2018.03.24 14:52
2018.05.07 03:47
드라마 보다 반응 궁금해서 들어왔다가 빵터지고 나갑니다
여기 댓글 다신분들 캡쳐나 인터넷 댓글보며 마스터베이션하지 마시고 실제로 꼭 시청해보시길
널 사랑하니 때린다는 깡패와 20살 넘게 차이나는 아저씨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과연 하이퍼리얼리즘이라 아니 할 수 없겠습디다...... (깊은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