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12:57
주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전남 광양시의원으로 출마한 장대범 후보 공보물에 동성애를 혐오하는 "동성애 치유 및 치료 센터 설립 지원"라는 문구가 있었고 이에 항의가 쏟아지자
정의당은 9일 저녁 긴급 상무위원회를 열고 장대범 후보를 직무 정지 시켰습니다. 후보 사퇴까지는 현재로서는 할 수 없다는 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2413111
물론 이처럼 빠른 조치와 사과는 한국에서 볼 수 없었기에 잘한 일이나 애초에 왜 이런 사람이 정의당 후보로 내보냈지....
게다가 이 사람 무소속으로 20대 총선에도 나왔었는데 비슷한 공약이 있어다고 하는데, 뭐 정의당이 몰랐다고 하더라고 이건 좀 무능력한거고
암튼 개인적으로 제 지역구 정의당 후보에게 표하나 행사 할려고 했는데 고민 되는 군요. 아마 안하게 될듯합니다.
2018.06.11 13:21
2018.06.11 13:38
지역당 관리도 잘 안되는 개판이라는 반증이죠 뭐.. 2222 진짜 정의당 정치력은 왜 이렇게 바닥인 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보다는 조금은 더 나을 수 있을 것도 같은데
2018.06.11 13:28
2018.06.11 14:14
아.... 기어코 이게 듀게에도 올라오는 군요 ㅠ.ㅜ
일개당원이지만 그저 쪽팔리고 죄송할 뿐입니다.
저 문제의 후보는 사실 반짝 정의당 소속도 아니라 지난 총선때부터 지역에서 정의당 활동을 했던 사람인데
게이포비아란걸 알아채지 못했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정의당이 지역별로 당정체성과 맞지 않는 성향의 사람들이 패거리를 이루어 따로 노는 것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거, 선거공보물에 대해 당중앙이 체크하고 걸러낼 시스템이 지역기층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거.... 등등
단지 동성애혐오 후보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낸 사건이라 기운이 빠집니다.
실은 제가 투표를 하는 선거구에 지난 1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지역당조직이 날라갔더군요.
아마 여혐파동 여파로 추정을 하는데, 언제까지 진즉에 내보내야 하거나 제발로 나갈게 뻔한 것들을 붙들고 있는지 이해가 안가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녹색당 후보보다 표를 덜 받는 결과가 나오면 정의당은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요구받게 될 것으로 봅니다.
뱁새가 황새 따라하다 가랭이 찢어 진다.... 요즘 딱 정의당 꼴이에요. 어설프게 민주당 흉내내다 죽도 밥도 안되고
진보정당 특유의 활력도 희미해지고....
그런데 과연 혁신의 동력이 있는가 그 구심력은 충분한가? 에 대해 갸우뚱 하니 조금 암울하군요;
2018.06.11 14:29
저는 딱히 정의당을 지지하진 않지만 그래도 심상정을 비롯한 정의당 후보들을 꽤나 찍었는데 저 역시 말씀하신 부분에서 기운이 빠집니다. 이건 개인적인 일탈로만 취부할수가 없어보이거든요. 이전 총선에서도 똑같은 공약이 있었다는데....너무 안일하게 선거를 치루고 있는건 아닌지 의심하게 되고요.
2018.06.11 15:12
단순히 공천심사의 실수였다면 저 공보물을 발견하는 데까지 이렇게 오래 걸릴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랫동안 활동한 사람이었군요. 하긴 정의당은 당게만 봐도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따로 놀고 있으니, 지역 조직 중 한 곳이 저렇다고 놀라울 일도 아니긴 하겠죠.
말씀하신대로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녹색당이 정의당을 이겨서, 정의당이 정신차리는 기회가 됐음 좋겠습니다. 큰 기대는 안되지만..ㅠㅠ
2018.06.11 14:20
이 분은 당이나 기자들이 연락해보려고 해도 연락도 안되고 선거운동도 안하고 잠적했다는 기사가 돌던데요.
지역당 관리도 잘 안되는 개판이라는 반증이죠 뭐.. 이럴때보면 민중당 조직력이 부럽기도 하고..
이러나저러나 진보정당은 이번 지선으로 확인사살되겠네요.
지선끝나면 양당체제 콘크리트가 더 심해질텐데 껴들어갈 바늘구멍이라도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