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하정우씨랑 김윤석씨가 얼굴이 좀 비슷한데가 있는 것 같아요.

 

김윤석씨는 전작에서도 하정우씨를 쫒고, 이번에도 그러네요.

 

다음 영화에서도 또 김윤석씨가 하정우씨를 쫒으면 웃길 것 같아요.

 

 

에... 다른 영화평을 하나도 읽지않고 쓰는 글입니다.

 

.........

 

처음 - 그 안경 낀 교수를 찾아가서 거사를 하기 직전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도 좋았구요.

 

중간은 거의 다... 그랬습니다..

 

조폭들간의 싸움으로 이야기가 확장되던데 솔직히 말하자면... 찍던 감독도

 

그렇게 확장되는 전개를 원하진 않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도망간 마누라와 빚 인민폐로 65000원(맞나?) 두 가지를 좆는다는 전개도 너무

 

많은 소재(?)를 다루려는 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이야기가 늘어지는 건 아닌데... 어쩌다가 두 조직간의 전쟁으로 이야기가 전개돼서

 

주인공에게 처음에 던져진 주제의식이... 거의 묻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엔 현실의 톤을 묵직하게 칠한 느와르물?.. 뭐 그런 느낌으로 가는 듯

 

했는데.. 어쩌다 보니 다른 조폭이 끼어들고 급기야는 중국에 있던 면사장이 또

 

찾아와서 조폭전쟁물..이 되더란 겁니다. 나중엔 거의 다이하드였어요.

 

 

면사장은 터미네이터 같더군요.

 

주차돼 있던 자동차를 막 갈아타면서 추격전을 벌이고 조폭싸움을 하는 걸 보고 이거

 

한국판 GTA 실사판 찍고있나 하는 느낌도 팍팍 들었습니다(.....).

 

 

사실, 예고편에서 경찰차들 팍팍 부딪치고 찌그러지는 거 보고 좀 불안했어요.

 

예고에서 면사장이 "니, 사람 하나 죽이고 오라"고 말했던가요? 그 대사 치고 주인공이

 

한국에 오는 것까지 예고에 나오는데 뒤에 무슨 자동차 추격전이... 이러면 이야기가 또

 

다른 데로 세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네, 암튼 그랬네요.

 

주인공에게 처음에 주어진 미션 하나만 깊고 진득하게 파고들면 굉장히 괜찮은 영화가

 

나왔을 것 같은데...

 

 

 

암튼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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