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보면서도 엄마랑 막 화내면서 보고 끝나자마자 인터넷 켰는데 화나네요 -_-

진짜 뭔가 기만 당한 기분이에요. 이걸 왜 기다렸다가 본 거지 싶을 정도로.

공연 볼 때까지만 해도 좋았었는데..


지금 제가 가는 다른사이트도 폭주하고 있고

시청자게시판도 1초단위로 페이지 넘어가는 거 같네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실 저는 처음부터 꼴찌 뽑아서 탈락시킨다는 설정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사전 조사 때 정엽이 7위하고서 착잡해하는 표정 보니까 괜히 마음도 안 좋고 

내가 가수라면 저런 경우에 담담하고 쿨하게 넘어가려고 해도 울적하고 슬럼프 같은 게 올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차라리 1위를 뽑아서 졸업시키는 개념으로, 1위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굳이 7위를 뽑아서 '탈락'시키는 룰을 정한 건 자극적인 설정으로 시청률 끌어보려는 속셈이 아닌가 싶었는데..


이제와서 뭐 탈락 시키는 게 목적이 아니라느니 더 좋은 무대를 경연으로 보여주는 게 취지라느니

마치 시청자들의 반발은 자극적인 탈락을 바라는 못된 심보인 양......

그런 점이 더 화났어요! 애시당초 그 룰을 만든 것도, 동의하고 출연하고, 2주나 방송한 것도 제작진,출연진이면서..


*


김건모씨가 깽판을 쳐서 다시 녹화를 했네 어쩌네 하는 스포일러가 떠돌 때 듣고서

말도 안 되는 루머라고 생각했거든요.

김건모씨가 아무리 꼴찌를 하더라도 그렇게 깽판쳐서 다시 도전하면 자기 추해지는 걸 모를 리가 없는데

설마 그러겠나, 싶었는데..


오늘 방송 보고 나니 정말 어쩌면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방송에서 본 이소라씨 모습도 너무 홀딱 깼고.. (원래 그 예민함이 좋았는데, 오늘 TV에서 본 행동은 그냥 어린 애 같았어요.)


거북한 건 제일 선배인 김건모가 떨어진 거였고, 또 대선배인 이소라가 녹화 못한다고 그러니까

후배들이야 거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나요. 붙잡는 척이라도 하겠죠, 거기서 '모두 동의하나요?' 하는데 '전 동의 못해욧!' 할 수가 있겠냐구요!

그럼 대체 누가 떨어졌으면 순순히 납득하고 '그래, (넌 떨어질만 했어) 안 됐으니까 잘 가~' 할 수 있을까요. 까마득한 후배들?


오늘 나는 가수다 즐겁게 보려고 저금통 깨서 회까지 먹으면서 봤는데!

밥이 얹히는 기분입니다 -.-

이런 열화와 같은 악평을 염두에 두고 한 선택일까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92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5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754
125855 프레임드 #749 [6] new Lunagazer 2024.03.29 38
125854 괴수의 키 [2] new 돌도끼 2024.03.29 68
125853 명동에 갔다가 new catgotmy 2024.03.29 64
125852 (바낭) 기둥뒤에 살아있어요. [4] new 가라 2024.03.29 123
125851 이런저런 정치 잡담...(조국) new 여은성 2024.03.29 171
125850 댓글부대 영화개봉에 부쳐(화면 속, 네트는 넓어서... 판타지스러움, 은종 게시판) new 상수 2024.03.29 124
125849 정치 뉴스 몇개(호위무사 인요한, 진중권, 김경율) 왜냐하면 2024.03.29 195
125848 프레임드 #748 [5] update Lunagazer 2024.03.28 61
125847 의사 증원 2000명이 천공 밈화 되는 걸 보면서.. [2] update 으랏차 2024.03.28 486
125846 이미 망한 커뮤에 쓰는 실시간 망하는중인 커뮤 이야기 [7] update bubble 2024.03.28 738
125845 몬스터버스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1] update 돌도끼 2024.03.28 135
125844 롯데 인스타에 [12] daviddain 2024.03.28 233
125843 고질라 곱하기 콩 봤어요 [5] update 돌도끼 2024.03.28 274
125842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4] update 조성용 2024.03.28 356
125841 데드풀 & 울버린, 배드 보이즈:라이드 오어 다이, 더 배트맨 스핀오프 시리즈 더 펭귄 티저 상수 2024.03.27 131
125840 하이브 새 아이돌 아일릿(illit) - Magnetic MV(슈퍼 이끌림) [2] 상수 2024.03.27 181
125839 프레임드 #747 [4] Lunagazer 2024.03.27 51
125838 [핵바낭] 다들 잊고 계신 듯 하지만 사실 이 게시판에는 포인트란 것이 존재합니다... [26] update 로이배티 2024.03.27 489
125837 예전 조국이 이 게시판에 글을 쓴 적이 있지 않습니까? [4] 머루다래 2024.03.27 703
125836 ZOOM 소통 [9] Sonny 2024.03.27 28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