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00621n12483?mid=c0202

 

이 가게 사장님도 한 가지 배달 주문 공략법을 전수해 주셨다. 이 사장님은 이렇게 말했다.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주문이 바로 모든 손님을 슬프게 하는 주범이죠. 가장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게 후라이드 치킨인데 반반씩 해달라는 손님이 많으면 그만큼 조리 속도도 느리고 주문이 밀릴 수밖에 없어요. 아마 몇몇 가게들은 이날 반반 주문을 받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 인간적으로 이날만큼은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시키지 말자.

마지막으로 한 가게를 더 찾았다. 일본과 네덜란드전이 막 끝나갈 무렵 찾아간 이곳은 사장님이 자리에 없어 홀 서빙을 하는 종업원과 대화를 나눴다. 종업원도 물론 주문 요령에 대해 한 마디했다. “괜찮으시다면 배달 주문보다는 직접 가게에 들러서 치킨을 가져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배달원의 수가 한정돼 있어 빠르게 모든 손님 댁을 방문하기에는 버겁거든요. 가까운 집 앞 치킨집에 주문을 하고 시간에 맞춰 확인 전화를 한 번 한 뒤 방문하시면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좋은 방법이었다. 살짝 귀찮기도 하지만 그래도 축구와 치킨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데 이 정도 못할 것도 없었다.

 

(중략)

 

 

 

"님 반반무 매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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