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편견

2010.06.23 07:30

therefore 조회 수:3731

게임 자체에 대한 편견은 아니고 컴퓨터 게임에 대한 편견입니다.

전 컴퓨터 게임하는게 세상없게 쓸데없어 보여요. 

남자친구의 제 1조건은 아니더라도 게임을 많이 즐긴다 싶으면 호감이 반감도 아니고 갑작스레 바닥을 칩니다.


아마 주변에 게임하는 남자가 별로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남자형제나 아버진 그냥 인터넷은 좋아하실 망정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고, 잘 못하시기도 하고. 저도 안해봤지만 아마 못할겁니다;;

친한 친구중 남자인 애들도 게임을 아주 좋아하는 경우는 없었어요.

전 남자친구들도 마찬가집니다.


게임을 진지하게 스포츠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고 마니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빠질만한 구석이 있을 거다 싶어요.

다른 취향을 제가 모두 이해하는 건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존중해야한다고 생각도 합니다. 누구를 피해주는 것도 없고

저렴한 취미기도 하구요.(시간 소비는 엄청나지만..)


그렇지만 게임하면 제가 떠올리는 이미지는

1) 시험 앞두고 도서관에서 밤샌다고 하고 피씨방에서 눈이 벌개진 중/고등/대학생들

2) 집에 오자마자 부인 눈도 안맞추고 컴퓨터앞에 앉아서 그대로 잘때까지 계속하는 남편들. 주말에도 계속.

3) 어쩌다가 피씨방가면 종종 보는 옆에 컵라면 껍데기 쌓아놓은 48시간 72시간 기록자들

4) 게임으로 서열 정하는 초등학교 남학생들

5) 음침한 눈빛의 게임 포스터들과 퀴퀴한 피씨방 냄새들 - 뭔가 과잉된 그래픽 이미지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인의 웨딩촬영에 안나타난 신랑을 피씨방에서 찾아냈던 경험...

눈이 뻘개져서 와우를 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무책임한 인간이지만 게임에 대한 제 입장은 그순간 바닥을 쳤습니다.


너무 쏠려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 옛날 만화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던 걸 보면

게임도 제가 보지 못하는 장점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환기시켜 주실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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