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들은 어르신들의 대화

2011.07.23 00:00

빠삐용 조회 수:2793

지하철에 타는 순간, 싸움난 줄 알았습니다. 그 정도로 목소리가 컸어요.;

잘 들어보니 싸운다고 할 정도는 아니고, 귀 어두우신 양반이 흥분해서 말하는 정도?


아무튼 그런 볼륨이다 보니 안 들을수가 없었는데...


우리 애는 월 600을 번다, 너네는 얼마 버냐,

그래, 그렇지, 800을 번다고(아까랑 말씀이 다른거 같은데? 다른 자식?). 나한테 450을 갖다준단 말이야.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한쪽 분이 흥분해서 목소리가 높았고, 다른 한분은 좀 토닥거리는 분위기?

어쩌면 일행이 아니라 뭔가 시비 비슷한 게 붙은 거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일단 저 말이 진짜라면 제가 손에 장은 지질 수 있을 거 같구요...

(그 액수를 번다고 한들, 그만큼 부모님께 갖다줄까;)


아무튼 어르신들에게 있어 신분(이랄까, 스테이터스랄까;)을 말해주는 척도는 자식에게서 받는 돈 액수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엄마 아빠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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