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를 보고...(약간의 스포일러)

2010.06.30 00:06

taijae 조회 수:3886

밍밍하네요.

 

참고로 저는 원작 만화를 중간까지밖에 안봐서 결말은 모르는 채로 봤습니다.

 

그래서 결말을 알고싶은 마음에 긴 런닝타임을 참으며 봤죠.

 

아... 최악의 결말이었습니다. 영화를 본 시간이 아까워지는...

 

강우석 감독님께는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다른 감독이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이건 정말 개인적인 생각인데, 강우석 감독님 영화는 뭘랄까...영화만이 줄 수 있는 어떤 '마법같은 순간' 이런걸 찾아보기가 좀 힘든 거 같아요.

 

꼭 예쁜 그림만을 뜻하는건 아니고, 그냥 어떤 컷과 컷이 붙었을 때 느껴지는 묘한 충격 같은거요.

 

그런게 없다면 굳이 만화를 영화로 바꿀 필요도 없자나요.

 

'정의로운 검사'에 대한 로망도 이정도면 좀...너무하다 싶기도 하고

 

근데 제 옆에 앉아 있던 분(모르는 사람)은 너무 재밌었다 그러고 원작을 재밌게 읽은 제 친구는 원작에 비해 실망스럽다더군요.

 

영화가 좀 취향을 타는건가 싶기도 하고.

 

원작을 찾아서 보고 다시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3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9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93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4] new 로이배티 2024.04.25 114
126070 에피소드 #86 [2] new Lunagazer 2024.04.25 33
126069 프레임드 #776 [2] new Lunagazer 2024.04.25 31
126068 ‘미친년’ vs ‘개저씨들‘ new soboo 2024.04.25 361
126067 Shohei Ohtani 'Grateful' for Dodgers for Showing Support Amid Ippei Mizuhara Probe new daviddain 2024.04.25 26
126066 오아시스 Be Here Now를 듣다가 new catgotmy 2024.04.25 58
126065 하이에나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1] 상수 2024.04.25 197
126064 민희진 사태, 창조성의 자본주의적 환산 [7] update Sonny 2024.04.25 591
126063 3일째 먹고 있는 늦은 아침 daviddain 2024.04.25 87
126062 치어리더 이주은 catgotmy 2024.04.25 156
126061 범죄도시4...망쳐버린 김치찌개(스포일러) 여은성 2024.04.25 288
126060 다코타 패닝 더 위처스, 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트 뱀파이어가 될 거야(...), 악마와의 토크쇼 예고편 [3] update 상수 2024.04.25 156
126059 요즘 듣는 걸그룹 노래 둘 상수 2024.04.24 146
126058 범도4 불호 후기 유스포 라인하르트012 2024.04.24 193
126057 오펜하이머 (2023) catgotmy 2024.04.24 81
126056 프레임드 #775 [2] Lunagazer 2024.04.24 29
126055 커피를 열흘 정도 먹어본 결과 [1] catgotmy 2024.04.24 174
126054 [넷플릭스바낭] 몸이 배배 꼬이는 3시간 30분. '베이비 레인디어'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4.24 319
126053 프렝키 더 용 오퍼를 받을 바르셀로나 daviddain 2024.04.24 40
126052 넷플릭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감상 [6] 영화처럼 2024.04.24 21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