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즌째 봐오던 미드들이 송두리째 재미없어지고 있는게 문제입니다..거의 캐릭터 문제가 커요..가십걸은 분명 시작할땐 주인공인 댄과 세레나가 메인이었는데..점점 둘 다 애매해지더니 모든 게 블레어 중심으로 돌아가는 우주로 재배열되고..그 후 댄은 찌질이로..세레나는 재벌집 딸내미임에도 불구하고 생업전선에 목숨거는 열혈직딩으로 변신해서..[직딩이니까 사건이 발생할 게 적잖아요..ㅠㅠ]결국 그 어떤 효과적인 에피소드를 만드는 데 실패했고..얼굴마담 네이트까지도 척보다 더한 종마 캐릭터로 마구마구 망가지고 있고..그레이 아나토미는 수시즌째 봐오던 삶에 대한 메시지들보다는 멜의 아이 집착..과 레즈비언 커플과 엮이면서 애매해진 캐릭터의 마크..괜히 성질만 내는 맥드리미에 포인트를 몇 에피소드째 끌고가고 있어서..그래서 악역을 담당하던 가십걸의 척과 그레이 아나토미의 알렉스는 점점 인간다워지는 상황이 생기고..그래서 재미없어요.....프린지도 괜히 피터를 시간연대표밖으로 던지는 모험을 해서 시리즈의 중심을 흔들어버리는 실수를 해 내용을 더 애매하게 만들어버린 거 같아요..엑파처럼 메인 캐릭 위주로 잘만 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뭔가 거대한 음모가 없다면..피터를 없앴다가 살린 건 멍청한 짓이라고 보여요..

결국 양쪽 우주모두 멀쩡해졌잖아요..

 

아울러서 먼치킨적인 캐릭터인 혼혈잡종괴물[뱀프+늑대]을 내세운 뱀파이어 다이어리는 재밌어지다가 꼬이더니[먼치킨적인 캐릭터를 죽일 수 있던 유일한 캐릭터를 갑자기 죽이다니..도대체 뭘로 마무리하려는 건지]..갑자기 휴방중이고...수퍼내추럴도 이제 막바지인가봐요..먼치킨적인 캐릭터의 괴물이 나오는데..미국이 넓어서 그런지 몰라도 한참 피치를 올리다가 전혀 상관없는 딴 이야기로 가고..흐름이 이상해졌어요..캐스가 죽으면서 재미도 죽었답니다..ㅠㅠ

 

이제 슬슬..새로운 미드를 찾아야하나봐요...ㅠㅠ

 

여태껏 실망치 않은 미드는..단하나..덱스터입니다요..덱스터는 언제나 왠지 모를 써늘한 긴장감이..좋아요...그리고 항상 덱스터와 맞서게 되는 인간본연의 품성에 기초한 악역들이 나와서 좋아요..어설픈 악역이 아닌..복잡미묘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그리고 매 시즌 파이널마다 엄청난 파국이 오는 것도 기대되고..

 

그 외에 재밌게 보고 있는 건 하와이 파이브 오..인데요..이건 한국에 대한 미국 작가들의 상상력이 재밌어서 보게 되는 거 같아요..거의 007에서의 묘사를 넘어선다고 할까나..완벽한 창작으로 한국을 표현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너무 웃겨요[한국말 발음 정말 자주 나옵니다요]..그 외에 부수적으로는 알렉스 오로린과 스캇 칸의 알콩달콩 릴레이션쉽도 있구요..ㅋ..여기에선 왕년의 배우들이 좀 자주 나오는 편인데 그 중 악역 최고 보스로 나온 마크 다카스코스는 명불허전입니다..이런 액션스릴러의 막보스로 딱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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