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하고싶은게 없는사람

2010.07.25 22:56

사람 조회 수:2941

접니다

 

꿈이 뭐죠?..

 

하고싶은게 있다는 사람이 진짜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요

 

회사에서 성격도 까칠하니 영 같이 일하기 힘든 애랑 파트너가 되어 오늘 근무를 했는데

 

이 친구가 토익공부한다고 스피커를 틀어놓고 인터넷강의를 듣는겁니다;;;;;;

 

흠.. 엄청 듣기싫었지만 공부한다는데 뭐라하기가 그래서 그냥 참았습니다. (그대신 한시간동안 동생과 통화하는것으로 소심하게 복수함. -근데 걔는 맨날 통화하는데?)

 

 

퇴근길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면서 잠-깐 얘기를 하는데 도중에 그럽니다. 자기는 하고싶은게 있어서 토익 공부하는거라고

 

이 친구가 관광학과를 나왔거든요 스튜어디스도 잠깐 준비했었다고하고, 통화하는거 들으니 관광공사 같은곳도 가고싶었다 하고...

 

여기는 일단 월급이 밀린다거나 그럴일은 절대 없기때문에 월급 꼬박꼬박 받으면서 다들 학원다니고, 공부하고 뭐 그렇거든요 다들

 

 

암튼 그...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애지만 참 부럽더랍니다.

 

나는 다른 하고싶은게 있어서도 아니고 그냥 다니기 싫어서(다른 괴로운것때문이지만) 떄려치우는건데 말이죠

 

월급 그냥 받으면서 좀 고생스러운 스케쥴이지만 좀 인내하면서 부지런하게 다른거 공부하고 ... 그런것도 목표가 있어서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제가 무슨 결정을 내려도 그 이유가 되게 하찮은 느낌이에요... 내 결정이 미심쩍어요

 

그치만 절대 번복하고싶진 않아요 저는 뭔가 또다른 계기가 생길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믿고 '싶어요'

 

으으 난 참 고집쟁이야 ㅋㅋㅋ

 

 

 

 

그래서 말인데 어영부영 살다가 20대후반(제가 지금 20대 중반이라서-_) 이후로 뭔가 하고싶은걸 찾아서 성공했다 이런 스토리 갖고 있는분 없나요?

 

 여기서 성공은 그냥 마음 편하게 사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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