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젯 헤이어의 번역작은 제가 알기로 없는 것 같아요. 국외로설 안 본지 오래되서 이 작가 이름은 처음 듣네요-_-; 국외로설은 더이상 독자들이 찾지 않는지라 (소수는 있지만 번역이 될 정도는 아님) 국내에 번역이 안 된지 꽤 오래됐어요. 이제까지 없다면 앞으로도 안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네요;
1) 독자들의 시선이 국내로설 스타일로 완전히 옮겨온 지라 해외로설 독자들은 정말 소수인데다가 2) 해외로설은 판권비용에다가 번역비도 줘야 하니까 제작비가 더 들죠. 3) 더군다나 해외로설의 경우 판권이 에이전시를 통해서 판매되는데, 좀 중구난방이라고 하더라고요. 한 작가가 에이전시 한명한테 글을 전부 주는 게 아니라, 한 작품당 에이전시가 다르대요. 그런 걸 다 따져가면서 일하자면 진행이 엄청 복잡해진대요. (<-이건 해외로설을 취급하려고 시도했던 모 편집자한테 들은 이야기.) 4) 더군다나 근본적으로 경제가 안 좋아지니까 사람들이 책 자체를 안 사요.
이런저런 이유가 합쳐져서, 해외로설은 나가리(...)가 되는 겁니다. 그래도 신영미디어에서 꾸준히 할리퀸은 나오고 있지만, 국내 할리퀸은 스타일이 정형화된 중편 정도라서 딱히 해외로설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네요. 전 국내의 할리퀸과 해외로설은 좀 다르게 보는지라.
아, 생각해보니 조젯 헤이어의 작품이 번역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해요. 영화화가 되서 히트치면 자연히 번역될 겁니다;;; (가능성이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