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꼬마 여배우

2010.08.04 23:12

야옹씨슈라 조회 수:3446

얼마전 일본에서 3살, 1살의 어린 아가들이 엄마에게 방치되어 사망한 사건이 있었죠.

 

생각난 김에 '아무도 모른다'를 봤어요

 

큰 오빠로 나온 야기라유야가 어린 나이에 큰 상을 탄 그 영화요

 

물론 그 배우는 연기나 표정에서 흡사 실화속의 그 소년인듯 싶더군요

 

 

그런데 제 눈길을 끈건..

 

비극적으로 어린 생을 다한 막내 유키 역의 시미즈 모모코라는 어린이였어요.

 

죽어버린 막내 여동생의 손을 오빠가 잡는데 아직 너무나 어린아이같은 유키의 손이 인형처럼 뻣뻣하게 굳어있는 그 씬은

 

정말 그 어떤 슬픔보다 마음이 미어져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 장면은 유키의 생일날 엄마가 오지 않으니 엄마를 마중하겠다고

 

올망졸망 곰돌이를 들고, 매고 신고..  오빠를 따라 나섰는데, 엄마를 기다리며 그동안 아껴 먹던 아톰 초콜릿을 '마지막 하나'구나..

 

하며 그 조그만 초콜릿을 입에 넣는 그 장면이예요.

 

보통의 그 나이대라면 좋아하는 초콜렛을 단숨에 먹어치웠을텐데,  엄마가 없는 상황에 일찍 철이 든거겠죠..

 

 

저는 대체로 그 나이대의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어요.시끄럽고, 제 멋대로인 애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런데 앞으로는 사랑이 필요한 나이의 어린애들을 좀더 애정을 갖고 바라볼꺼 같아요.

그 영화... 분위기는 너무도 잔잔한데.. 본 후의 감정이 참 복잡하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19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6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04
126049 프레임드 #774 [2] new Lunagazer 2024.04.23 35
12604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new 조성용 2024.04.23 227
126047 잡담) 특별한 날이었는데 어느 사이 흐릿해져 버린 날 new 김전일 2024.04.23 95
126046 구로사와 기요시 신작 클라우드, 김태용 원더랜드 예고편 [2] 상수 2024.04.23 193
126045 혜리 kFC 광고 catgotmy 2024.04.23 171
126044 부끄러운 이야기 [2] DAIN 2024.04.23 304
126043 [티빙바낭] 뻔한데 의외로 알차고 괜찮습니다. '신체모음.zip' 잡담 [2] update 로이배티 2024.04.23 239
126042 원래 안 보려다가 급속도로.. 라인하르트012 2024.04.22 200
126041 프레임드 #773 [4] Lunagazer 2024.04.22 52
126040 민희진 대표님... 왜그랬어요 ㅠㅠ [8] update Sonny 2024.04.22 986
126039 미니언즈 (2015) catgotmy 2024.04.22 77
126038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스위트 아몬드, 라떼 catgotmy 2024.04.22 78
126037 최근 읽는 책들의 흐름. [6] 잔인한오후 2024.04.22 331
126036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물휴지 2024.04.22 36
126035 눈물의 여왕 13화?를 보고(스포) [2] 상수 2024.04.21 309
126034 [왓차바낭] 선후배 망작 호러 두 편, '찍히면 죽는다', '페어게임' 잡담입니다 [10] update 로이배티 2024.04.21 237
126033 프레임드 #772 [4] Lunagazer 2024.04.21 41
126032 LG 우승 잔치는 이제 끝났다… 3년 뒤가 걱정이다, 구단도 냉정하게 보고 간다 [5] daviddain 2024.04.21 201
126031 [넷플릭스] ‘베이비 레인디어’ 굉장하네요 [10] update Gervais 2024.04.21 951
126030 [왓챠바낭] 다시 봐도 충격적일까 궁금했습니다. '성스러운 피' 잡담 [4] 로이배티 2024.04.20 66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