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미로 보는 한터 차트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판매량 순위입니다.

괜히 진지하게 분석하기 시작하면 지는 겁니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세요. ^^;


1위 슈퍼주니어 '섹시 프리 앤 싱글' 17만장


2위 빅뱅 '블루' 15만 4천장


3위 샤이니 '셜록' 13만 5천장


4위 비스트 '아름다운 밤이야' 11만 3천장


5위 인피니트 '추격자' 11만장


6위 버스커 버스커 '벚꽃 엔딩' 10만 4천장


7위 엑소-케이 '마마' 9만 2천장


8위 박재범 'Know your name' 9만장


9위 김준수 'Tarantallegra' 8만 3천장


10위 씨엔블루 'Hey you' 8만 2천장


제 소감은


1) 1년 반을 외유(...)했던 샤이니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마음이 인상적이구요.

2) 인피니트 많이 컸구나!!! ㅠㅜ

3) 유일한 비 아이돌 버스커 버스커에게 경의를. (그냥 슈퍼스타K빨이라고도 못 하는 게 곡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4) 데뷔 앨범 9만 2천장, SM 적자(?) 아이돌 파워!

5) 박재범이 팬덤으로 김준수를 이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아주세효;)

6) 은근히 팬덤 강한 씨엔블루.


정도 되겠습니다.


지구 정복 박재상씨가 순위에 없는 건 뭐 그런 거겠거니... 하면 되겠습니다.

아무리 곡이 메가 히트를 때려도 열성 팬이 없으면 앨범은 안 팔려요. 시국이 그러합니다. <-



2.

싸이의 세계 정복(...) 때문에 박진영이 자꾸 언급되고 있는데.

뭐 좀 심하게 까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간 워낙 본인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미국 진출 부분을 홍보하고 다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반응 같기도 합니다.

다만, 엄밀히 말하면 미국 진출을 하는 폼이라도 잡아 봤던 기획사들이라면 박진영 말고도 지금 상황이 다 같이 난감하긴 할 겁니다.

지금껏 그런 작업을 했던 사람들이라면 뭐 비, 원더걸스, 보아, 소녀시대, 세븐... 정도가 있겠죠. 결국 소위 '3대 기획사' 소속 아이돌 들인데요.


사실 싸이의 소속사인 YG쪽도 좋긴 되게 좋으면서도 좀 난감할 구석이 있긴 합니다. 한국 아이돌 중엔 그래도 미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을 거란 평을 들으면서 윌 아이엠 같은 사람과 차근차근 준비해왔던 2ne1이 제대로 시동도 걸기 전에 싸이가 이래(?) 버렸잖아요. 게다가 지금 싸이의 소속이 YG이긴 해도 양현석 본인이 수차례 말 했듯이 싸이가 'YG의 사람'은 아니죠. 뭐 어쨌든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 2ne1 진출에 싸이도 살짜쿵 힘을 보태주는 식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싶구요.


SM도 타격이 없지는 않습니다. 옛날 옛적 보아 얘기야 넘어가더라도, 작년부터 소녀시대를 이용해서 꾸준히 떡밥을 던져가며 미국 진출 준비를 해 왔고 덕택에 주식으로 돈도 좀 벌면서 이제 올해 정식으로 앨범 내면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어보겠다... 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싸이가 우다다다 뛰어들어가서 '정ㅋ벅ㅋ'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맘 편히 '축하합니다~' 하고 있을 입장은 아니죠.


하지만, 그렇지만서도, 또 꼬치꼬치 따져 보자면 싸이의 월드 스타 등극이 이 '3대 기획사'의 미국 진출에 끼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겁니다.

일단 미리 준비한 것 없이 유튜브 뮤직비디오로 인해 강제로 진출 당해(...) 버린 싸이의 경우는 다른 아이돌들에겐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도 없으니 배울 게 없죠.

그리고 기존의 미국 진출, 혹은 진출 준비 팀들이 제각기 다 전략이 달라요. 철저하게 현지화 컨셉으로 승부하고 있는 원더걸스나, '아시아의 특급 스타가 미국에 왔어요~' 컨셉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는 소녀시대나. 윌 아이엠과 유튜브를 이용하여 데뷔 준비 중인 2ne1이나 모두 다 싸이와는 굳이 연결지을만한 부분도 없고 서로 배우고 따라할 부분도 없고, 심지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끼칠 부분도 거의 없을 테니까요.


말이 중구난방이라 그냥 세 줄로 정리하자면,


싸이의 성공은 JYP나 SM, 심지어 YG의 미국 진출 플랜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저 김은 많이 샜을 것 같습니다. ^^;

각 회사들의 미국 진출 전략의 최종 단계쯤에 자리하고 있을 이벤트들을 싸이가 거의 다 해버렸으니까. 이제 뭘 해도 폼이 덜 나게 생겼으니까요.



3.

그러니 우리 모두 미국 진출 같은 덴 관심도 없는 중소 기업(...) 상품들을 애용합시다. 라는 말도 안 되는 결론과 함께.



멋지신 동우군과 느끼한 머리의 준희군을 감상해 보아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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