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늦게 일하느라 토론시간 중간에 나와서 지하철 타고 오면서 전화기로 불판보다 다음 생중계 보다 해서 뚝뚝 끊겨서 못봤습니다.


딱 집에 들어오니 마지막 발언하는걸 새누리당+박근혜 지지자이신 부모님이 시청하고 계시더군요.


오면서 전화주문한 치킨을 내놓고 먹으면서 토론 감상을 얘기하시는데 (정치하는 놈은 다 똑같은 놈들+박근혜는 예외 이런 수준의 60대 노인분들이신걸 감안) 생각 외의 반응이시네요.


저는 오면서 틈틈히 본 인상으로는 문재인이 말도 어눌하고 더듬대고 제대로 공격 못하고 해서 토론 별로였겠구나 생각했는데 토론을 모두 보고 나신 부모님의 반응


1. 이정희 아주 못된년이네~ 대놓고 너 떨어뜨리려고 나왔다 이런 막말을~ 저런 못된 년이 다 있냐 하고 흥분

2. 문재인 참 신중하고 점잖은 사람이구나


하늘이 무너져도 새누리당하고 박근혜밖에 모르던 노인들이 문재인 후보가 토론을 잘 못하는걸 보고 의외로 호감을 가지십니다.


뭐 매일 조선일보를 끼고 사시니까 박정희덕분에 먹고산다고 생각하신 양반이시라 다른 매체는 거의 접하시질 않아서 문재인이란 사람에 대해서 아는 바가 하나도 없으시다가 직접 말하는걸 보시니까 괜찮게 보이셨나봅니다.


아무튼 박근혜 두표를 문재인한테 돌릴 가능성이 조금 높아졌습니다. 나중에 제 동생이 주말에 조카들 데리고 놀러 오면 또 문재인이 되어야 사업도 잘 되고 직장도 잘 되고 사바사바 해야죠... 아직 2주 남았으니...


아 그러고 보니 분당 전에 제가 통진당 지지했을때를 기억하시고 제가 이정희편이라고 생각하시고 이정희를 욕하셨던 거 같네요 ㅎㅎ 뭐 이제 저는 진보정의당이라 원래 그런여자예요 하고 넘어갔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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