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 톰행크스가 옛날 옛적에...톤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이렇게 복잡하게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결국 훈훈한 톤으로 마무리되다니..참 재밌는 경험을 했네요..영화보기전엔 고민거리도 있었는데..영화속에 풍덩 빠지고나니까...까맣게 잊게 되더라구요..
저는..이 영화에서 생불이 된 배두나 캐릭이 젤 인상깊었어요..다른 캐릭들도 다양하고 개성적이었지만..이 캐릭은 정말..상상력이 없으면/배역을 끝까지 밀어붙일 내공이 없었으면..이 캐릭을 절대 살릴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그리고 분명 공기인형때랑은 다름이 느껴졌구요..이러다 사이버 여전사로 할리웃에서 맨날 부르는 건 아닐지..ㅎㅎ
엄청 긴 러닝타임이라 중간에 잠시 안드로메다에 갔다오긴 했지만...이 복잡한 이야기 마무리하는 솜씨보고..참 좋은 이야기꾼을 만났다는 이상한 흐뭇함도 느껴졌습니다.
아무튼 손미451은 육체적으로는 연약하면서도 정신적으로 강인한 캐릭터라서 전체 에피소드중에서 특히 인상깊은 캐릭터가 맞는 것 같아요. 시나리오 고르는 것이나 출연작이나 정말 예술적 특이함이 있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