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2013.06.16 21:58

로이배티 조회 수:3965

1.

한국 아이돌계 음원 깡패이자 음원 끝판왕, 씨스타의 컴백 주간이었습니다.



역시 인기가요가 무대는 잘 잡아줘서 이 영상 하나 올리고.

인기가요 무대에선 부르지 않은 다른 곡 무대도 올려서 끝장을 보지요.



일단 주목할 점은 엠카운트다운 부터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 모두에서 노래를 세 곡씩 했다는 점이네요.

짤막한 인트로 'Miss Sistar'가 포함된 거긴 하지만 인트로는 인트로대로 하고 그 외 수록곡 두 곡을 전혀 자르지 않고 풀버전으로 다 부르게 해 준 경운 거의 못 봤습니다.

방송국들이 이 팀을 대한민국 탑 아이돌로 인정해주고 있단 얘기지요. 우왕. 대단합니다. -_-b

코어 팬덤이 거의 존재하지 않다시피 하는 팀인 관계로 '컴백쇼' 레벨까지 올라가긴 무리일 듯 하긴 합니다만. 라이트 팬층만으로 이만큼 올라온 게 어찌보면 더 대단한지라;


멤버들 비주얼도 점점 더 다듬어지고 있고, 안무나 의상은 특별히 훌륭하지 않아도 최소한 발목은 잡지 않을 정도는 해 주고 있네요.

이번 컴백의 유일한 불안 요소로 우려했던 이단옆차기로의 작곡가 갈아타기도 이 정도면 충분히 성공한 듯 싶습니다. 그러고보면 스타쉽 엔터도 은근히 능력 있어요.

그러니 이젠 보이프렌드도 제발 어떻게든 좀


암튼 이 팀이 얼마나 대단하냐 하면, 내일이면 앨범 발매 7일차인데 아직도 타이틀곡을 비롯해 세 곡이 멜론 탑 10에 들어 있어요. ㅋㅋㅋ

이건 정말 과장 없이 빅뱅, 소녀시대, 전성기 티아라에게도 불가능에 가까운 흥행이거든요. 

이제 이 팀은 사건, 사고만 조심하면 정말 무서울 게 없겠어요. 데뷔 초에 각종 루머와 함께 일진 비호감 아이돌 소리 듣던 팀이 이렇게까지 크다니. 대단을 넘어 위대해 보입니다.


다만 딱 한 가지만 흠을 잡자면,

이단옆차기 아저씨. 효린 노래 정말 잘 하는 건 알겠고 듣기도 좋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아이돌이니 다른 멤버들도 파트 좀...;



2.

함께 컴백한 애프터 스쿨도 화제성으로는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봉춤의 신비로움(...)으로 먹어주고 들어가는 데다가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 형제가 신경써서 만들어준 타이틀 곡의 음원 성적도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봉춤이 특별히 멋지다기 보단 그냥 희한한 볼거리(쿨럭;)라는 느낌 뿐이라 작년의 플래쉬백 무대를 그리워하고 있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상당히 난이도가 높아 보이는 동작들을 티비 무대에서 무리 없이 해내는 걸 보면 정말 죽어라고 연습한 것 같아 경건한 마음으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


다만 리지, 레이나가 연습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고 하고, 또 이 봉춤이 너무 튀다 보니 정작 멤버들 개개인은 무대에서 매력이 충분히 살지 않는 것 같아 아쉽긴 해요.

원래 플레디스가 아이돌 팀으로서의 성장보다는 멤버 개별 활동으로 인한 수익 창출에 주력하는 회사이긴 하지만, 

유이나 리지, 나나 같이 어느 정도 뜬 멤버들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에겐 1년에 한 번 하는 팀 활동이 정말 소중할 텐데 말입니다.

7개월씩 연습 시켜서 봉춤 보여주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노래를 자주 내고 활동을 자주 해줬으면 하는 맘이 있네요. 이 팀의 기럭지와 비주얼은 소중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3.

컴백은 이 분도 하셨습니다.



가만보면 아이비도 참 파란만장하죠.

데뷔 앨범을 보면 박진영, 방시혁, 조영수, 김도훈에 켄지(!)까지 출동한 호화 멤버들이 지원을 받았던 가수이고.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면서 몸매도 좋은 데다가 얼굴도 예쁜 편이라 새롭게 떠오르는 여성 솔로로 각광받다가.

휘성의 구남친 어택(...)으로 이미지가 깎이면서 휘청하다가 또 다른 구남친의 범죄-_-어택으로 몰락하고. 그래서 보면 활동이 굉장히  띄엄띄엄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그 와중에도 실력, 외모 관리는 꾸준히 해 온 듯 하고. 이런저런 예능 프로에 발을 들이밀며 이미지도 많이 좋아졌구요. 

발라드 등으로 조심조심 활동하다가 절치부심해서 데뷔곡 이후로 오랜만에 박진영의 지원을 받아 내놓은 이번 곡은 반응도 많이 좋습니다. 

노래든 비주얼이든 제 취향은 아닌 분이지만, 그래도 제가 또 이런 파란만장 타잎에 약한지라(...) 앞으로 쭉 잘 풀리길 바라봅니다.



4.

이 주의 1위는 간단하네요.

엠카운트다운 1위는 이효리... 인데 출연하지 않아 무대 영상은 없구요.

이어지는 금, 토, 일의 공중파 3사 1위는 엑소가 싹쓸이 했습니다. 우왕! 축하!!


(이럴땐어떤표정을지어야할지모르겠어.avi)


울다가 웃다가 엉덩이 털 날 것 같은 리다 수호군입니다. 연습생만 7년 했던 분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유일하게 격한 반응을 보여주는군요.

원래 아이돌 첫 1위는 좀 보기 애잔해줘야 제맛이건만, 대부분의 멤버들이 시크한 가운데 그래도 저 분이 울어주셔서 다행입니다(?)


+ 결국 1위는 못 했지만 이 주에 음악중심, 인기가요 1위 후보에 뜬금 없이 올라와서 절 당황시켰던 분이


(백댄서의 저질춤-_-으로 화제를 끈 무대로 엄선해


범키입니다. 나오자마자 멜론 1위 등극에 현재도 멜론 4위를 찍고 있지요.

가끔 이렇게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는 않은 분들이 음원에서 극강 성적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

아니 곡이 좋긴 합니다만, 곡이 좋다는 것만으론 히트하질 않는 게 음원 시장인지라.

뭐 어쨌거나 인피니트 팬들에겐 익숙한 이름과 목소리지요. 인피니트-H의 타이틀곡 '스페셜걸'의 보컬 목소리입니다. ^^;



5.

다음 주가 되었든 언제가 되었든 대략 컴백 예정자들입니다


1) 달샤벳



음. 뭐... 그냥 행운을;;;


2) 크레용팝



오죽 주목받기 힘들었으면 양아치를 컨셉으로 잡았을까요. 게다가 그 컨셉을 쭉 유지까지 할까요(...)

수시로 길바닥 공연을 하고 추리닝 패션으로 음방 무대를 하는 등 과격한(?) 홍보로 아주 매우 극단적으로 소수의 극렬 팬덤을 만드는 데까진 성공했습니다만.

크게 뜨긴 힘들 거고 어느 정도 먹고 살만큼 뜨는 것도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어쨌거나 귀추를 주목하고 있는 팀입니다. 신기하고 애잔하니 제 흥미를 끌 요소는 다 갖췃;

근데 그 와중에 노래는 쭉 나쁘지 않습니다. 데뷔곡 댄싱퀸이나, 후속곡 빙빙은 꽤 좋았고 이 노래도 나쁘지 않아요. 그래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거기도 하고.


3) 걸스데이



이효리 '배드 걸', 씨엘의 '나쁜 기지배'에 이어 이 팀은 또 'female president'라니. 갑자기 왜 다들 여성계(?)에 주목하는 걸까요;

여성팬층을 공략하려는 건 좋은 결정이긴 한데. 이 팀 소속사의 역량이 심히 오락가락하는 데다가 여덕 끌기란 게 쉬운 게 아니어서.

암튼 뭐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라 뭘하든 중박은 가겠죠. 컴백 기대합니다.


4) 백아연



내일 음원이 나옵니다. 이번엔 발라드 넣어 두고 상큼발랄로 승부하는군요.

B1A4의 래퍼 바로가 앨범에 참여한다는군요. 이 분은 얼마 전 울림 엔터 여성 솔로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고, 인기 많습니다. ㅋ


5) 비스트



이 팀은 컴백 한 달 전부터 노래를 한 곡씩 던져가며 부지런히 밑밥을 까는군요.

나름대로 신개념 마케팅으로 인정해줄만 하기도 하고, 또 그만큼 팀의 인기 + 음원 흥행력에 자신감이 있어서 가능한 기획이기도 하고 그렇네요.

잘 하면 이번에 인피니트와 대결이 이루어질 것 같기도 한데 말입니다(...)

이번 앨범은 전부 용준형이 직접 쓰거나 아니면 참여한다고 하더군요. 실연의 아픔을 안고 곡을 쓰는 사람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6.

이 주의 꼬꼬마들


1) 방탄소년단



지난 주에도 간단하게 소개했듯이 요즘 좀 격하게 성과물이 없는 방시혁의 야심작입니다.

글쎄 뭐 일단 비주얼은 좋고. 멤버들 실력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 정도면 'Glam'같은 괴작(...)에 비해 아주 제대로 준비해 내보낸 듯 하네요.

갓 데뷔한 신인인데 벌써 함성 소리도 꽤 들리고 출발은 괜찮아 보입니다만. 기획사의 진짜 역량은 쭉 관리하며 키워내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좀 더 두고 봐야.

노래는 무슨 서태지 컴백홈 같기도 하고 에쵸티 전사의 후예 같기도 한 게 참 구식이란 느낌이 들면서... 역시 방시혁이 감을 잃었구나 싶어요;


2) 소년공화국



그룹 이름도 그렇고 데뷔 시기고 그렇고 전격 해체-_-없이 쭉 간다면 활동 내내 비교당하게 될 팀들 1), 2)번입니다. ㅋㅋ

이 쪽은 90년대의 히트 작곡가 박근태가 키운 팀입니다.

사실 비주얼로는 1)에게 격하게 밀리는 느낌이긴 한데, 곡은 뭐 이 쪽이 듣기 낫네요.

근데 사실 덕후 만들기는 1)쪽 노래가 낫다는 느낌이기도 하고(...)



7.

인피니트, 카라는 여전히 떡밥 부족... orz


1) 어쨌거나 인피니트의 요즘 뉴스는 미국서 뮤직비디오 다 찍고 왔다. 성열군 정글의 법칙 찍으러 이번 주에 출국한다. 아마도 다음 달에 컴백할 듯 싶다. + 월드 투어 콘서트 일정이 Hell이라 팬들 멘탈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정도로 요약되겠네요.

 이제 현실적으로 팬덤은 챙길만큼 챙긴 팀이니 인지도 높이고 '우리 등업했어요~'라고할 만한 이벤트도 해 줘야겠고. 대략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별로이긴 합니다(...)

 제게 이 팀은 떠도 떠도 뭔가 헝그리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는 팀이어서. 10억 뮤직비디오니 월드 투어니 하는 얘길 들으면 참 어색해서리. ㅋㅋㅋ

 그래도 올해 최소 두 번은 활동한다니 그나마 사장님이 아예 개념을 상실하진 않으신 것 같아 다행이구요. 이 팀의 경우엔 외유 다 필요 없어요. 국내 팬덤 다져야 합니다.

 암튼 그래서 



날씨에도 맞는 헝그리한 뮤직비디오나 한 번 보고 넘어가지요. 하하.

근데 정말 스윗튠은 이 때가 리즈 시절이었던 듯 해요. 인피니트가 요즘 같은 인기일 때 나띵스 오버나 이 노래가 나왔음 작곡가 갈아보잔 얘긴 안 나왔을 텐데(...)


2) 카라 팬들에게 한승연이란 존재란.


얼마 전 일본 싱글 뮤직비디오에서도


   



이렇구요.


작년의 솔로 컬렉션 각자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이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방영 중인 '일말의 순정' 특별 출연에선 임시완 짝사랑만 하다 끝났고.

또 지금 방영 중인 장옥정에서도 왕을 노리고 손에 넣기까지 하겠지만 어차피 왕의 사랑을 얻긴 그른 것 같고.

올 추석에 방영된다는 '사랑'을 소재로 한 5부작 단막극 드라마에서도 홀로 상대 남자 배우가 정해지지 않은채 '짝사랑' 편의 주인공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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