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6 16:24
자의반 타의반으로 한 두달쯤 휴가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이직을 전제로 한 여유있는 휴가가 아니라 마음이 불안하긴 하지만 이럴때 아니면 언제 놀아보겠나라고 생각하는 스스로를 보며 낙관주의를 넘어선 어떤 똘끼가 있다면(그것도 40대에..!!) 그게 나일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음..
좋은 아내를 만난 덕분에 유럽 여행도 혼자 다녀오고 아이 데리고 일본 여행도 다녀왔지요. 아직 둘째가 어리긴 하지만 이번에는 가족들 모두 하와이를 한달쯤 다녀오면 어떨까 운을 띄우고 있습니다. 저 못지 않게 살면서 겪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내는 대책없는 남편을 질타할 생각도 못하고 혹하니 낚이고 있습니다. ㅎㅎ
항공권은 마일리지로 끊고 현지 숙소는 B&B라는 민박 비슷한 곳을 알선해 주는 사이트를 이용하고 현지에서의 이동은 대중 교통으로만 한다면.. 비용은 최소로 줄일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하와이의 햇살과 해변과 분위기를 한달동안 느껴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마음이 벌써부터 들뜨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생사가 그렇듯 이 또한 피프티 피프티, 실행 가능성은 반반이지요. 지금으로써는 갈 수 있는 조건이 착착 맞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가끔씩 인생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방향을 트니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협소한 인생에서 이민이나 유학을 빼고서야 한달동안 하와이 아닌 다른 어딘가로도 떠날 기회는 참 드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머릿속으로나마 미리 여행을 떠나보고 이런 저런 궁리와 계획을 세워보고 실제로 여행 정보를 수집하는 이 재미가 더 각별한지도 모르겠네요. 민족 명절 추석 연휴를 앞에 두고 저는 뜬금없는 하와이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런 시간이 참 즐겁다 아니할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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