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통일은 대박" 이라고 들고 나선 다음부터 이곳저곳에서 통일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정말 통일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 이유는 "통일은 대박" 이라는 말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전에 있었던 통일 논의가 순수한 민족으로서의 통일이라는 당위성과 명분에 더 많은 기반을 두고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더 많은 돈을 벌려고 하는 탐욕에 기초한 자본의 논리가 더 많은 힘을 제공하게 될겁니다. 사실 남한의 경제 성장은 기존의 수출 드라이브도 더이상 먹히지 않고, 내수시장은 아무리 키워도 고만고만하고, 노동경쟁력도 자꾸만 떨어지고.. 어찌보면 자본의 상장 한계가 얼마 남지 않은 절박한 상황입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고 싶어하는 박근혜에게 통일보다 더 그럴듯한 수단은 없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이 자본의 논리와 탐욕의 결과로 발생하는 움직임의 위력은 어마어마하죠. 이명박과 오세훈에 표를 줬던 사람들은 마찬가지로 통일이 가져올 수백 수천조의 경제적 가치에 혹하고 혹시나 함경도에 싸게 땅을 사둘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에 부풀어 통일이야기를 지켜보게 될겁니다. 이게 바로 "통일은 대박" 이라는거죠.


이런 원동력이라면 현 북한 정권이 무너지면 그걸 흡수통일 하는 길만이 우리가 가야될 길이라는 보수권의 기존 통일관을 무너뜨리거나 눈을 감게 만들수 있지 않을까요. 어차피 남한의 보수는 명분따위에는 상관없이 이것이 국익을 위한 길이고, 이래야 삼성과 현대가 더 클 수 있다고 하면, 아마 신명나서 장단에 맞춰줄겁니다.


결국 기존의 북한 체재를 손보지 않거나 무너뜨리지 않는 상태에서... 가만 이럼 연방제 통일 방안이 아냐? 라고 하겠지만 아마 그럴듯한 눈속임이나 껍데기를 씌우던가 해서 그런것과는 다르다고 주장하겠죠. 하지만 현 북한 정권이 백기들고 항복할 가능성도 제로고, 혹시 그럴 일이 벌어져 강 하나 사이에 두고 미군기지가 들어설 지도 모르는 사태를 절대 용인 할수 없는 중국을 두고서는 흡수통일은 절대 가능성 없다고 봐야 할겁니다. 


결론.. 박근혜는 임기내에 북한정권과의 화해를 어떻게든 추진할 것이다. 아마 지금도 물밑으로 뭔가고 오가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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