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8 11:03
아래는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영국산책 한구절과
그 아래는 투이타에 올렸던 내가 생각하는 사민주의와 기자
황량한 바닷가 길을 산책 나갔던 어느날 축축해진 옷을 입고 추운 카페에 앉아 있다가 밀크티 한잔과 케이크가 나오자,
오 최고야!
라고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때 알았다 나 역시 같은 부류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모든 행동을 참신하고 새롭다고 생각하면서 지나친 쾌락에 대해서는 매우 금기시하게 되었다.
호텔에서 토스트를 더 달라고 한다든가 막스앤스펜서 매장에서 푹신한 모직 양말을 산다든가 바지 한 벌이 필요한 데 두벌의 바지를
사게 되었을때 나는 그러한 감정을 느꼈다. 그렇지만 내 삶은 풍족해졌다. -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중
북유럽 사민주의 몇몇 나라들도 전쟁후 똑같이 못살았지만, 이제껏 우리와 비슷한 성장율을 내면서,
우리같은 추락과 편차는 없이,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발전하고, 빈부격차가 크지않고, 갈등없이 복지가 완성된것도, 국민배당을 적절히 해서임.
다시 말해 중간에서 가로채지않는다는거.
다시 말해, 박정희나 재벌들이 딴 주머니만 안찼어도 충분히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음.
그렇게 하지 않아, 현재 자살율1위, 출산율 꼴찌. 더이상 사람들은 이용당하지않아요. 남은건 공멸.
실질 소득을 올려봤자 전체 나라 소득에 그다지 데미지가 없음. 오히려 나라 경제 활성화. 이걸 안하는게 지배층의 정경유착을 여실히 보여줌
아니면,
주거안정이나, 학자금 문제, 보육문제, 의료문제에 더 주력하든가. 그런 최소한의 것도 안함. 재벌 공화국의 현실.
혹은 절반이 절반을 착취해먹는 구조
덴마크는 국민의 90퍼센트가 중산층이죠. 북유럽은 막상 가보면 다 잘사는게 아니라 다 고만고만함. 그대신 못사는 사람들도 없음. 국민적인 동의를 얻어야함. 재벌과 매스컴의 소비조장에 휘둘리지않고 나의 사치가 남을 밟는다는 개념
소비조장이 결국 재벌들 배불린다는 인식. 검소함이 미덕인 사회.
결국 매스컴이 문제. 영국 bbc발가락의 때도 못따라가면서 돈은.
외모에 과도하게 신경쓰게하는 사회분위기도 결국은 재벌과 매스컴의 소비조장의 연장선. 기자들도 개념이 있다면 조금씩이라도 저항해야함.
영국 대학생들중 일부는 한두벌의 단색옷을 교복처럼 입고 다님. 어떤 각성이랄까. 그렇게는 안하더라도. 재화는 어차피 한정되어 있고 내가 사치하면 누군가는 굶는다는 의식.
매스컴은 소비조장을 할 게 아니라, 검소함과 소소한 기쁨들을 가르쳐야 함. 다 뒤에서 재벌들이 조장하는거지만.
여튼 내수로 먹고 사는 기업들은 세금을 더 물려야함
이래서 기자들이 똑똑해야. 가르쳐야함. 사회분위기를 끌어 올려서 강제할 수 밖에 없음. 역사적으로. 지배층 애들도 결국은 사회적 동물임
그래서 언론 자유는 무엇보다 중요
2014.03.18 11:28
2014.03.18 11:33
매스컴이 다 잠식돼서 큰 일입니다.
^^;
2014.03.18 11:37
매스컴이 검소함을 강조하면 그건 그것대로 역겨울 것 같은데요...
2014.03.18 11:44
언론이 너무 자본에 휘둘려요.
외모에 대한 강박도 외국인들 눈엔 해외 토픽감. 디게 이상해보임.
외국에서는 늘어진 티셔츠에 슬리퍼 끌고 다녀도
2014.03.18 12:16
외모지상주의는 단순히 자본에 종속된 매스컴에 의해 조장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고 봐요.
특히 동아시아 전체에 걸쳐 심화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는 외모지상주의에 남 눈치보기가 첨가되어 있고요. 일본은 그나마 개성을 인정해주니 보기엔 우리나라보다 낫죠.
그리고 자본에는 기업자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요즘 매스컴은 단방향으로만 놀지 않고요.
생산 주체와 소비 주체가 혼재되어 있는 지금, 매스컴의 개인에 대한 욕구반영을 너무 과소평가 하시는 것 같아요.
2014.03.18 13:01
쨌든 자본에 종속된 이유가 가장 크잖아요.
너무 충실하잖아요.
궁극적으로 전파는 국민소유이고 공익보다
자본의 이익에 민감해선 안된다고
2014.03.18 11:50
여튼
정치가 숨쉬는것처럼 가깝고 생활이 되어야함.
우먼센스 레이디경향같은 잡지는 한국밖에 없다는 말도 들었음.
잡지라는게 시사성이 짙고 어떤 분야든 정치와 밀착된게 본령일텐데.
어설프게 일본 정치를 따르는거 같은데 정치 후진국인 그쪽에 갖다놔봐도 정치적 양심이나 공정성은 떨어짐.
2014.03.18 12:47
2014.03.18 12:56
잡지의 본령이 그렇다는겁니다.기자한테 들은 애기.
헨드폰이라 말투가 그러함.
손꾸락 아픔.
근데 댁의 말투가 오히려 공격적으로 느껴지네요.
뭐가 맘에 안드시는건지.
대승적으로 틀린말은 아닐텐데요.
2014.03.18 13:15
잡지의 본령이 그렇다는 거라는게 뭔 의미에요? 한국 잡지계의 본령이 우먼센스 레이디경향?
일본잡지의 본령은 뭐라 볼지 궁금하군요. 주간신쵸나 주간문예춘추를 본령이라 볼려나..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잡지는 만화잡지거덩여. 혹은 프라이데이류의 스쿠프 잡지라덩가.
2014.03.18 14:58
잡지가 시사에 맞춰져야하고
가쉽이 주가 되면 안된다는겁니다.
시사와 정치가 지금보다 더 사람들 사이의 주된 관심사가 되아야해요. 숨쉬는것처럼.
일본을 예로 든 건 전형적인 우민정치를 하고 엘리트정치를 한다는건데 그래서 후지다는 평가를 받지만 우리나라는 더 후지다는거예요.
당장 부정선거와 간첩조작......
정권이 바뀌었어도 12번 바뀔 일이죠.
2014.03.18 15:05
우먼센스나 레이디경향 같은 잡지가 득세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면서요? 근데 아니라고요. 대부분의 나라에서 가장 크게 득세하는 잡지는 시사잡지가 아니라 신변잡기 잡지라고요. 독일 같이 진지한 나라에서나 슈피겔 같은 잡지가 득세하는 거고요. 독일의 사례는 잡지계에서 일반론으로 치부할 수 없는 경우에요. 님은 한국이 무슨 정론지의 바다에 외따로 떠있는 옐로페퍼 섬나라처럼 생각하는 모양인데 말이죠.
2014.03.18 12:45
2014.03.18 12:53
사회가 과소비지향으로 치닫는다는 애깁니다.
2014.03.18 13:17
아니 이게 언제쩍 얘기에요.. 사회가 과소비지향으로 흐르면 돈 없는 사람들도 덩달아 돈쓰니까 굶주린다?? 흐하하
2014.03.18 15:06
복지가 구현되려면 국민적인 동의가 있어야해요.
돈벌어서 값싸게 저임금으로 식모랑 정원사랑 운전사 두고
정승처럼 살겠다라는 마인드라면..
세금을 더 낼 각오도 돼 있어야하고.
분배가 잘 되는지 시퍼렇게 감시도 해야하고.
sg452님 말투 정말 거슬리네요.
기본이 안 된 분이군요.
제 글에 댓글 달지 마시기 바랍니다.
2014.03.18 15:13
세금 많이 내서 복지 구현하는 거랑
돈 많은 사람들이 소비 많이 하면 하층민이 굶어죽는거랑 뭔 상관이냐고요? 그 프로세스의 흐름을 뭉텅 떠내고 뜬금없이 이번엔 복지 얘기를 들고 나오시는군요. 돈 많은 사람들은요 무조건 소비를 많이 해주는게 미덕이에요. (재산 증식용 소비 말고요)
암튼 "말투 거슬린다 - 기본이 안된 사람" 이라는 프로세스로 연결되는 분이니 "과정"에 대한 논의 같은걸 시도한 제가 잘못한거 맞네요 ㅎ.
2014.03.18 13:16
전반적인 내용은 공감하지만
사치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어요
어쩌면 어디부터가 사치라 부를 수 있는 소비인지도
명확하게 말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누군가 돈을 써야 내가 돈을 번다는 생각을 한다면
좀 많이 써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2014.03.18 15:21
시대가 바뀌면서
사치나 검소의 형태도 달라졌고
개인마다 지향하는바나 그 실천은 다르고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하게 살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만 상식밖의 과욕이나 탐욕은 분명히 지양되어야하며
그런 마인드가 나름대로 사람들 생각에 자리잡아야한다고 봅니다.재화가 한정돼 있는건 사실이니까요.
부분적인 예를 몇개 들면
고추가 흉작이라고 하면 사재기를 할게 아니라 다른이들을 배려해서 조금만 소비한다거나
네덜란드에서는 돈이 많다는 이유로 너무 큰 주택을 소유하는건 제한한다거나(돈이 많다고 도심지를 다 사버려서 일반인들은 구석팅이에 몰린다거나 하는건 말이 안되죠. 나라가 부자들의 소유도 아니고 봉건제 사회도 아닌 엄연한 공화국인데, 이걸 허용하는게 천민 자본주의입니다)
유럽의 벌금제를 보면,
일반인이 위법을 하면 데미지를 입히는게 벌금이므로
계층에 따라 과세 기준을 달리한다든가
가령 부자들한테 3만원 딱지는 의미가 없겠죠? 근데 울나라는
그마저 부자들은 안낸다는거. 그리고 그걸 사회가 용인한다는거
2014.03.18 15:33
사회 전체가
소비지상주의와 탐욕으로 치닫는다면
사민주의는 물건너간다는말입니다.
금전만능주의는 분명히 브레이크를 걸어야하며
사회적인 배려와 양보, 좀 더 현명한 소비관이 필요해요.
24시간 영업하길 원하고
싼값의 서비스와 최대 이익만 원한다면 누군가는..
좀 더 가치 중심의 소비로 옮겨가고 검소함의 미덕도 아는.
2014.03.18 16:47
글 잘봤습니다
2014.03.18 20:49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4.03.18 17:42
2014.03.18 17:45
ㅋ
Ebsㅡ자본주의 생각나네요
엔딩자막 간디의 7악행
그 중 제일은 "철학없는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