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영국산책 한구절과

그 아래는 투이타에 올렸던 내가 생각하는 사민주의와 기자

 

 

 

황량한 바닷가 길을 산책 나갔던 어느날 축축해진 옷을 입고 추운 카페에 앉아 있다가 밀크티 한잔과 케이크가 나오자,

오 최고야!

라고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때 알았다 나 역시 같은 부류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모든 행동을 참신하고 새롭다고 생각하면서 지나친 쾌락에 대해서는 매우 금기시하게 되었다.

호텔에서 토스트를 더 달라고 한다든가 막스앤스펜서 매장에서 푹신한 모직 양말을 산다든가 바지 한 벌이 필요한 데 두벌의 바지를

사게 되었을때 나는 그러한 감정을 느꼈다. 그렇지만 내 삶은 풍족해졌다.   -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중

 

 

북유럽 사민주의 몇몇 나라들도 전쟁후 똑같이 못살았지만, 이제껏 우리와 비슷한 성장율을 내면서, 

우리같은 추락과 편차는 없이,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발전하고, 빈부격차가 크지않고, 갈등없이 복지가 완성된것도, 국민배당을 적절히 해서임.

 

다시 말해 중간에서 가로채지않는다는거.

다시 말해, 박정희나 재벌들이 딴 주머니만 안찼어도 충분히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음.

 

그렇게 하지 않아, 현재 자살율1위, 출산율 꼴찌. 더이상 사람들은 이용당하지않아요. 남은건 공멸.

 

실질 소득을 올려봤자 전체 나라 소득에 그다지 데미지가 없음. 오히려 나라 경제 활성화. 이걸 안하는게 지배층의 정경유착을 여실히 보여줌

 

아니면,

주거안정이나, 학자금 문제, 보육문제, 의료문제에 더 주력하든가. 그런 최소한의 것도 안함. 재벌 공화국의 현실.

 

혹은 절반이 절반을 착취해먹는 구조

 

덴마크는 국민의 90퍼센트가 중산층이죠. 북유럽은 막상 가보면 다 잘사는게 아니라 다 고만고만함. 그대신 못사는 사람들도 없음. 국민적인 동의를 얻어야함. 재벌과 매스컴의 소비조장에 휘둘리지않고 나의 사치가 남을 밟는다는 개념

 

소비조장이 결국 재벌들 배불린다는 인식. 검소함이 미덕인 사회.

 

결국 매스컴이 문제. 영국 bbc발가락의 때도 못따라가면서 돈은.

 

외모에 과도하게 신경쓰게하는 사회분위기도 결국은 재벌과 매스컴의 소비조장의 연장선. 기자들도 개념이 있다면 조금씩이라도 저항해야함.

 

영국 대학생들중 일부는 한두벌의 단색옷을 교복처럼 입고 다님. 어떤 각성이랄까. 그렇게는 안하더라도. 재화는 어차피 한정되어 있고 내가 사치하면 누군가는 굶는다는 의식.

 

매스컴은 소비조장을 할 게 아니라, 검소함과 소소한 기쁨들을 가르쳐야 함. 다 뒤에서 재벌들이 조장하는거지만.

 

여튼 내수로 먹고 사는 기업들은 세금을 더 물려야함

 

이래서 기자들이 똑똑해야. 가르쳐야함. 사회분위기를 끌어 올려서 강제할 수 밖에 없음. 역사적으로. 지배층 애들도 결국은 사회적 동물임

 

그래서 언론 자유는 무엇보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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