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0 09:26
일단 연차 내버리고
일단 버스 발권하고
질러뒀는데.
무계획으로 갈까 하다가 제가 길치에다 여행 감이 전혀 없는 사람이란걸 새삼 떠올렸습니다.
다다음주 금요일부터해서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올 생각이고...
숙소가 고민이네요.
좋은 곳 있을까요? 심심하지 않게 게스트하우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가봐야하는 곳!
영화 '하하하' 탐방도 좀 하고...
도다리 쑥국도 먹고 설렁설렁 돌다 오려고 하는데 좋은 곳 있을까요?
듀게인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2014.04.10 10:28
2014.04.10 11:27
여성은 아니지만ㅎ
좋아보여요! 아침에 카레도 괜찮겠네요. 깍두기가 맛나다니...
달아공원은 아래 '이다'님도 인상깊게 그렸고. 꼭 다녀와야겠어요 :)
2014.04.10 10:57
2014.04.10 11:28
달아공원은 꼭 다녀오겠습니다!!!!!
덕분에 2다님 그림도 오랜만에 보네요
2014.04.10 11:33
앗 저도 이번 주말에 가려는데 좋은 정보 알게 되어 좋네요!
2014.04.10 11:58
저는 통영이 욕지도로 기억됩니다. 배타고 조금만 들어가면 됩니다.
욕지도 섬트레킹과 섬산행을 이틀 했는데.. 최고의 섬여행이었어요.
트레킹 후 부두가에 앉아 할매가 뭉턱뭉턱 썰어주시는 욕지도 앞바다에서 양식하는 고등어 회도 잊을 수 없어요.
2014.04.10 13:26
동피랑 마을 재미있고. 미륵산 케이블카는 타셔야 하고요. 케이블카에서 내린 다음 산 정상까지도 꼭 가보세요. 얼마 안 멉니다. 해저터널은 솔직히 보셔도 그만 안보셔도 그만. 통영은 예술가들의 도시답게 각종 기념관들이 많은데요. 그중 전혁림 미술관은 꼭 가보세요. 건물도 특이하고 그림도 좋았습니다. 그외 윤이상, 김춘수, 박경리 등등의 기념관이 있는데요 그 중에선 박경리 기념관이 규모가 있고 볼만 합니다. 다 가보실 필요는 없고 좋아하는 작가나 음악가의 기념관을 찍어서 가보세요. 섬은 가까이의 한산도를 아침 일찍 배를 타고 다녀오시면 한적하게 이순신 장군의 기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낙조는 달아공원도 좋고요. 그 옆의 무슨 리조트도 좋습니다. 둘 중 하나를 택하시면 될 듯. 그런데 좀 멀긴 합니다. 렌트하실 여력이 되시면 렌트하셔도 좋고 아니면 택시인데... 그런데 버스도 있긴 해요. 가는 길에는 택시 오는 길에는 여유있게 버스로 오시면 됩니다. 통영의 모든 버스는 중앙시장을 반드시 거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 버스나 타도 통영의 중심지에 오실 수 있다는 말씀. 버스가 드문드문 오긴 하지만 남성분이라니 여유있게 버스 시도해보세요. 세병관도 가보셔야죠. 개인이 운영하는 옻칠미술관도 있는데 거기도 볼만 합니다. 통영이란 도시가 자그마한 갤러리나 기념관 같은 곳들이 굉장히 많아요.
먹을 건 서호시장 좌판에서 생선을 골라 회를 떠먹으면 싸게 먹을 수 있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몰라서 그냥 서호시장 좌판에 붙어있는 횟집에 들어가 먹었습니다. 그외 통영에만 있는 음식들도 많은데요, 우짜(우동 위에 짜장), 배떼기죽, 꿀빵(굉장히 많은 꿀빵집이 있지만 오미사가 가장 유명하긴 합니다.)이 유명하고... 참 충무김밥도 유명하죠. 역시 봄에는 말씀하신 도다리쑥국이 좋다니 꼭 드셔보세요. 멍게비빔밥도 있군요!! 그건 밀물식당이 유명해요. 거기서 도다리쑥국도 할 듯. 맞다. 시락국도 있어요. 이건 서호시장에 식당이 있는데요, 근처가 여객터미널이니까 연계해서 드셔봐도 좋습니다. 아침에 먹기 굿. 동피랑 마을에는 라떼아트를 욕으로 해주는 쌍욕라떼도 있답니다. 거긴 못가봤지만.
2014.04.10 13:45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다 적어주셨네요. 쌍욕라떼는 필수코스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의 재미는 있었습니다.
2014.04.10 16:26
느긋느긋하게 다녀오려고 합니다ㅎ 미륵산 정상 정복하고 와야겠네요!
영화 '하하하'에서 통영에서 난 인물들 자랑이 괜한 자랑이 아닌가봐요 기념관들도 많고. 갈 곳이 많아서 코스 잘 짜고 가야겠어요.
쌍욕라떼도 시간 되면...!
2014.04.10 13:36
저는 통영에 가면 아침밥으로 늘 졸복국을 먹어요.
멍게비빔밥도 생각나고 그러네요.
2014.04.11 09:28
하하하에 나오던 그 복국이랑 다른걸까요?
멍게비빔밥도 먹어봐야겠습니다.
아 먹을거 다 먹으려면 1일 6식은 해야하나...
2014.04.10 13:47
2014.04.10 16:27
유자...........!!!!!!!!!!!!
슬로비도 괜찮아보여요!
2014.04.10 13:57
네이버 캐스트에서 통영 1박 2일 정리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알려드리러 로그인 했네요. 저는 작년에 통영을 여름 휴가로 다녀왔는데, 유명한 충무김밥이나 뀰빵보다 동피랑 언덕 위에 올라가서 구멍가게에서 먹었던 콩국물의 우무묵이 참 좋았어요.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094&contents_id=51718&series_id=1684
2014.04.10 14:46
전 통영 다찌집에서 한잔 거하게 걸치는 게 꿈인데 최소 4인 팟이어야 가능해서 한번도 못 해봤습니다. 글쓴 분도 혼자 가신다면 어려우시겠지만.
2014.04.10 15:10
2주전에 다녀왔어용. 저희는 비가와서 ㅠ 통영 관광지가 대부분 야외라 비오는 날은 할게 별로 없더군요.
최근 정보 중심으로 말씀드리면…
<비추>-저흰 가지 않았지만, 가기 힘들거나 그정도 노력할 필요가 없는곳.
울라봉 쌍욕라떼 – 줄이 엄청 길다고 합니다.
다찌집- 예전 정보를 보면 둘이서 3만원부터 시작할 수 있던거 같은데, 요즘 이름난 곳은 대부분 두당 3만원 기준이더라고요. 술을 정말 많이 드실게 아니라면 쉽게 가긴 어려운것 같구요.
나폴리모텔-은 비추라기보다는 좋지만 유명세를 타서 예약이 주말 내내 꽉차있습니다. 예약을 억지로 하면 다른데로 연결해준다고 합니다. 모텔스러운 이상한 장식이 덜하고 좋다고 하네요.
<강추>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 혼자가도 좋습니다. 시락국이 특별해봤자, 라고 생각했는데 장어뼈를 고아만든 국물이라던가 그래서 엄청 진하고 맛있었어요. 가게도 정말 독특하고 분주한 느낌이 생생합니다. 로컬 주민들도 추천하는 곳이구요. 한국에 온 외국인에게 꼭 추천해주고픈 체험이었습니다.
중앙시장 횟집 – 서호시장말고 중앙시장에 저녁에 회 좌판이 막 벌어집니다. 양식이지만 정말 싸고 막썰어주는 두툼한 회가 맛나요. 아무곳이나 2~3인 3만원에 우럭 광어 등 조합이 푸짐합니다. 초장집 값은 별도. 혼자라면 회뜬거 받아서 초장 사와서 숙소에서 먹으면 됩니다.
케이블카 – 최소 30분~보통 1시간 정도는 대기합니다. 모바일홈피가 잘되어 있구요, 대기시간동안 가볼곳도 추천해주는데 차타고 나가지 않으면 사실 좀.. 그냥 그 주변 산책하거나 커피한잔 하는게 좋아요. 위에 올라가면 20분 정도만 걸으면 정상이라 가벼운 산책코스+경치구경으로 좋습니다.
세병관 – 하하하에서 문소리가 해설을 하던 곳이죠. 시내 가운데 있고 특별한 곳은 아닌듯 하면서도 굉장히 운치있습니다. 통영 로컬 친구에 따르면 풍수지리상 통영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네요. 저희는 고택에 슬쩍 드러누워 운치를 즐겼습니다 ㅎㅎ
<so so>
동피랑게스트하우스- 이층침대가 싫어서 찾은 곳이에요. 깔끔하고 위치도 좋은데 모텔을 개조해서 그런지 방이 너무 작고 크게 편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2014.04.11 09:31
케이블카는 정말 꼭... 회는 서호보다 중앙이 낫나보네요.+_+
세병관ㅋㅋ 문소리씨의 열변을 토하던 모습이 떠올라 혼자 웃고올지도.
나폴리모텔은 '하하하' 영향일까요? 앞마당 구경만 하고 와야겠어요ㅋㅋ
자세한 말씀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2014.04.10 15:56
본문과 관련 없는 댓글이라 죄송하지만 닉네임 센스가ㅋㅋㅋ
2014.04.11 09:29
고심해서 만들어봤습니다ㅋㅋ
근데 치여살다보니 닉넴 만든 보람없이 거진 눈팅만 하네요ㅜ
통영 글이라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댓글 남깁니다.^^ 여성 분이시라면 '하이 버디' 추천이요. 통영고등학교 뒤 편에 위치해 있었구요. 젊은 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셨는데 서글서글하시고 친절하셔서 즐겁게 있다 온 기억이 나요.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픽업도 해주셨구요. 2박 3일 동안 지냈는데, 매일 이불 햇볕에 말리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ㅎㅎ 깨끗하고, 밥도 맛있구요. 특히 깍두기가 정말 최고였어요.
꼭 가봐야하는 곳으로 저는 '달아공원' 추천이요. 처음에 통영 택시 기사분이 추천해주셔서 갔었는데, 지금은 통영 갈 때마다 들르는 곳이 되었어요. 꼭꼭 해 질 무렵에 가보셔요. 이거 쓰다보니 저도 통영 가고 싶네요.ㅠㅠ 부럽습니다. 좋은 여행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