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7 10:12
관공서나 병원 등에서 서식 같은 거 작성 예시를 보면 늘 홍길동으로 돼 있잖아요?
(설마 이거 부산만 이런 건 아니겠죠)
오늘 아침 출근 길엔 선관위 차량을 봤는데 기호 0번 홍길동 이렇게 적혀 있더군요.
왜 하필 홍길동인지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건 맞으려나요) 소설 주인공이라서?
심청이도 있고 성춘향도 있고 이몽룡도 있는데 홍길동으로 통일 된 이유가 문득 궁금해 졌습니다.
2014.04.17 10:14
2014.04.17 10:21
2014.04.17 10:23
이거 설득력 있어요! 전국 모든 행정동의 주민인 홍길동.
2014.04.17 10:23
검색해보니 재미있군요 1972년 갑자기 각 공문서 견본에 등장하기 시작했답니다. 영조때부터 무슨 맹세의 의미로 쓰였다는데 그것보다 그냥 누가 본보기로 시켜서 그렇게 된게 아닌가 싶군요. 그런 시절이었으니까
2014.04.17 11:04
1972년이면 설마 그 분의 지시이려나요.
2014.04.17 10:58
2014.04.17 11:34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견본을 견본이라 부르지 못하므로
2014.04.17 11:38
제 모교 입학원서 견본에는 보호자가 홍판서였어요
2014.04.17 14:02
호부호형은 못하지만 보호자란에는 쓸 수 있는건가요...
2014.04.17 14:06
으하하 소설에서 못 푼 홍길동의 한을 현대에서라도 풀어주겠단 걸까요.
2014.04.17 14:20
2014.04.17 14:35
2014.04.17 14:36
우왕 다양하네요. 제가 근무하는 곳은 역시나 홍길동인데 말이죠. 심봉사는 심청이가 같이 와서 대신 썼을까요.
2014.04.17 16:58
전 돌아다니다 잠시 들른 동사무소 견본 서식란에 그냥 '흥부'라고 적혀 있어서 혼자 빵 터진적이 있어요. ㅋㅋ 아니, 견본에 성을 붙여줘야지, 달랑 이름만 써놓으면 그거 따라서 이름만 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ㅋㅋㅋ
2014.04.17 19:42
2014.04.17 20:30
넵. 연놀부씨 동생이면 연흥부씨 맞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