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8 09:52
대구 지하철 사고가 있었을때 다들 경악들 했을 겁니다.
대한민국 대도시 지하철에서 어떻게 저런 식의 사고가 생겨날 수 있는가 하고 말이죠.
그 당시 지하철 내부 방염 부실 이며 연기막 차단 시스템이니 뭐니 하면서 떠들썩 했었고, 심지어 이웃 일본 방송에서는 모의 방화 실험을 했더니 자기네들은 방염 처리잘 되어 있고 화재가 나더라도 차단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서 대구 처럼 사고가 나지는 않는다며 비아냥거리기도 했었는데.
어쨌든 그 사건을 계기로 서울 지하철 내부도 바뀌었고, 이런 저런 조난 시스템도 잘 갖추어져있고, 칸칸이 소화기 비치며 모니터를 통해서는 이런 저런 각종 사고 시에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 지 홍보를 잘 하고 있게 되었죠.
비행기를 타더라도 항상 출발 전에 승객들이 보는 둥 마는 둥해도 사고가 나면 어디가 비상구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는 등의 영상을 계속 틀어주잖아요.
아직까진 배를 타고 여행해 본적은 없어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부실하게 진행되어 왔다면 모든 선박편에서 이런 조난 매뉴얼들을 다시 한번 챙기고 제대로 운영되도록 관리 감독하는 게 나라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배 다 뒤집어지고 난 다움에 달려가봐야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데 사전에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지만 앞으로 더 나쁜 결과 나오지 않도록 기도할 밖에요..
기사에 부산에서 크레인 선 출발하기 전에 비용 문제로 해경이랑 선박 회사 간에 절충하느라고 하루나 지연되서 출발했다는데...
대한 민국에 이 정도로 조난 시스템이 없는 건지 답답하네요.
2014.04.18 09:53
2014.04.18 09:59
아까 뉴스에 들으니 크레인 세대가 와서 인양하면서 배를 뒤집게 되면 그나마 남아있던 에어 포켓이며 연명하고 있는 승객들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쉽사리 인양 시도를 못할 거라고 하더군요....해봤자 뻔한 소리지만 선장이나 승무원들이 빨리 퇴선 결정을 하고, 승객들을 갑판으로 빨리 유도했었다면...
2014.04.18 10:02
그것보다.. 인양을 위해서는 줄을 묶어야 하는데 이게 잠수부들을 투입해서 해야 합니다. 단기간에 해낼 수 있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래 걸린다고 하더군요. 크레인을 마치 구조를 위해서 출동한 것인양 언론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게 아니라는 겁니다.
2014.04.18 09:59
2014.04.18 10:38
적어도 해상, 철도, 항공, 대중교통과 같이 다수의 국민이 이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만이라도 규정과 방침이 FM으로 지켜졌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법과 규칙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2014.04.19 00:27
그런걸 뭐하러 지켜. 그냥 하면 돼.
이게 마인드.
하나만 첨언하자면, 크레인은.. 구조용이 아닙니다. 인양 작업용이고 인양 작업은 천안함 때도 그랬듯이 한 달 정도 소요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