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8 20:05
일본의 방송국 중 하나인 TV도쿄(테레비도쿄)는 NHK를 비롯한 다른 방송사들이 긴급속보를 방송할때 자기네만 정규방송을 내보내는 용자스러운 곳입니다.(그 역도 성립)
그것도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이 아닌 '지상파방송'인데도 말이죠. (엄밀히 따지면 관동지역만 가청권역입니다. SBS가 수도권만 가청권역인것처럼요.) 물론 화면 하단에 자막으로 깔아주긴 합니다.
어지간한 지진이 일어나도, 걸프전이 일어나도, 도쿄지하철에 사린가스가 살포되어도, 9.11테러가 일어나도, 금환일식이 일어나도, 인질극이 일어나도, 북한이 도발을 해도, 총리가 사임해도, 김정일이 죽어도, 도쿄올림픽이 확정되어도 그들은 꿋꿋이 정규방송을 이어갔습니다.
그나마 도호쿠 대지진때는 nhk가 긴급속보를 시작한지 8분 후에 자기들도 정규방송을 중단했지만(3월 11일), 3월 13일에 다시 정규방송을 재개했습니다. (타방송국은 계속 재난방송 모드)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네요. 뭐 한국에도 이런 식의 지상파방송 1개쯤은 있으면 좋겠지만....
만약 한국에서 이런 식의 방송을 한다면... 방통위 재심사에서 무조건 탈락할겁니다.
+ 그러고보니 지상파와 종편만 예능 안하는게 아니라 케이블인 tvn 등에서도 예능을 결방시켰군요. 뭐 지상파는 당연히 그럴거라 생각했지만 케이블까지 하는건 예상하지 못했네요.
2014.04.18 22:13
2014.04.18 22:19
EBS도 스페이스 공감 등 몇개 프로그램은 결방입니다. 특집 다큐로 대체하네요. 그래도 거의 본래 하던거 하는것 같습니다.
2014.04.18 23:00
그 정규 방송의 편성이 어떻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정규 편성이랍시고 코메디 라던가 음악프로 같은 거를 강행하는 건 제가 봐도 제정신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만.
2014.04.19 00:18
TV도쿄의 경우 웬만한 중대 사안이 있어도 애니메이션, 홈쇼핑, 예능 등을 별다른 제한 없이 편성하는듯 합니다.
타방송국에서 나고야 인질극 긴급속보를 내보낼때 TV도쿄에서는 은혼이라는 애니를 방송했는데 그때 방영 내용이 인질극이었다는 어이없는 사례도 있죠.
고베 대지진, 옴진리교 도쿄지하철 사린가스테러때는 물론이고 심지어 도호쿠 대지진때도 이틀만에 애니메이션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2014.04.19 00:26
뭐 상관없을거 같아요.
없으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거지, 하나 있으면 그러려니 하게 될걸요.
2014.04.19 09:49
하나쯤은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