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1 13:36
인접국가에서 발생된 참변이라서기도 하지만
중국인 여행객이 4명 탑승한 것으로 전해지고 모두 실종상태라서 더한듯 합니다.
인터넷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사고경과를 업데이트 해주는 페이지도 있을 정도네요.
다행히 개념있는 친구들이라 먼저 저에게 이 사고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네요.
제가 말문을 열면 그제서야 알고 있다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물어보는 정도....
"니들 나라 왜 그 모양이냐?"
라는 친구가 하나라도 있었다면
참.... 난처할거 같았어요.
저부터가
"나라꼴이 왜 이 모양이야??"
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그래도 남이 뭐라고 하면 기분 나쁘겠지만 반박을 할 수가 없을테니 난처....
그것도 중국에 살면서 그런 소리 들으면 -_-;;
참 사람 마음이라는게....
사망자수는 속절없이 늘어만 가고.... 물 밖의 세상은 역겨울 정도로 탁하기 그지 없고....
출근해서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좀 괜찮을줄 알았는데.... 너무 힘드네요.
그냥 이미 죽어간 사람들과 갇혀 있는 사람들이 너무 불쌍해서....
참 이상하게....삼풍이나 서해훼리호사건 때보다 더 힘들 정도로 멘붕입니다.
2014.04.21 13:44
2014.04.21 13:48
모든 목숨이 소중하긴 합니다만 일단 피해자의 상당수가 학생이라는 점,
그리고 배가 기울기 시작한 시점부터 완전히 침몰하기까지 적지않은 시간동안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속절없이 지켜봤다는 점 때문에
다들 트라우마가 상당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생기고,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그간의 참사보다 더 공포스럽고 더 안타깝고 한 것 같아요. 좀 힘드네요.
2014.04.21 13:51
몇몇 단체와 개인들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액션을 취하는게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서 더더욱 분노와 배신감이 느껴져요
2014.04.21 13:54
2014.04.21 14:00
2014.04.21 14:35
2014.04.21 14:45
육일째 티비에서 암담한 얘기만 계속 나오니까
그리고 그 와중에 좀 더 자극적으로 다루려는 방송사들도 느껴지고요. 온국민이 의욕상실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