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교육대, 범죄와의 전쟁 

이 두 정책은 모두 5공화국과 노태우정권에서 진행되었던 정책입니다.


 자신들의 허물을 덮기 위하여 

 즉, 자신들을 정의의 편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던 정책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삼청교육대는 반정부인사 탄압에까지 악용되었고 인권이 개똥 취급을 받았던 깡패같은 정책이었죠.


 요즘 언론을 통하여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현정권의 통치전략이 주로 위 두 가지를 연상시킵니다.



 1. 때려잡자 공산당 - 간첩까지 조작하여 나쁜 놈들을 물리치는 정의의 사도 코스프레 전략

 2. 자기탓은 하나도 없고 꼬리 자르기, 정부나 여당이라는 주체는 오리무중이고 잘못된 일은 모두 고위 공무원이나 정치인 개인탓

 3. 세월호 사고 발생과 구조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지켜진 매뉴얼이 없음에도 이제야 이리 저리 뭐는 된다 뭐는 안된다 완장질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서 '공공서비스'라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 '완장질'만 하겠다는게 보입니다.

 심지어 코 앞에 선거를 앞두고도 이럽니다.

 도대체 뭘 믿고 이러는걸까요?


 제 생각에는 지난 대선에 답이 있는거 같습니다.

 이른바 이 놈들이 치트키를 완성 시킨게 아닐까 싶어요.


 유력 언론 매체를 장악했고 정직원 댓글부대까지 건재하고 여차하면 선거에도 교묘히 농간을 부릴 수가 있습니다.

 일단 여론조작 관련 치트키의 위력이 대단해 보입니다.

 공중전에서는 방송과 신문들을 동원하여 완장질 하는 정권을 정의의 사도로 코스프레 하고 있고


 이미 10년전부터 가동한 인터넷 여론조작질은 공론화되지 않는 음성적인 방식 (입에서 입으로)으로 유포되고 비판의식이 없는 집단내의

 신념을 강화시키고 아울러 중립층?의 무관심 + 냉소를 부추켜 정치적 무력화 시켜버리는 전략입니다.


 개가 나와도 찍어주는 콘크리트 35%를 더욱 강고하게 만들고

 중립 유보층 35%을 무력화 시키고 

 중도보수 + 진보층 30%를 고립화 시키는게 아주 잘 먹히고 있는거 같아요.


 현재 이 무능하고 교활하며 비열한 박그네정권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하여 책임을 비켜가고 싶어 안달이난 이유는

 이 사고로 중립유보층까지 박그네정권 때문에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될까 두려운 것입니다.


 아무리 냉소와 무관심에 찌든 사람들이라도 자신과 자기 가족들이 황당하게 죽을 수도 있으며 국가로부터 전혀 보호받지 못하는 세금자동지급기 노릇만 하고 

 있다는 걸 알게된다면 가만 있지 않을테니까요.


 그래서

 사고 초기에 청와대부터 여당이 사고의 책임을 정부측에도 묻는 행위 자체를 싸잡아 종북 운운한 것입니다.

 애초에 죽었다 깨어나도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을 30%에 포함시켜 포위 고립시키려는 것이죠.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그 치트키는 계속 작동될 것이고

 시간은 박그네 편이 될것입니다.


 그런데.... 이 치트키에는 함정이 있어요.

 

 대한민국이라는 배에 탄 사람들 절반 이상이 이 배의 운항에 만족을 하거나 현상유지라고 받아들여야 치트키가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치트키는 그 불만족의 임계치를 왜곡하고 은폐 시킵니다. 

 그래서 변곡점을 넘어서도 경보가 작동되지 않아서 한순간에 훅 가버릴 수 있게 됩니다.

 이승만 정권이 그런식으로 무너진 것이고 박정희도 그래서 부하가 쏜 총에 총 맞아 죽은것이고 서슬 퍼렇던 5공화국도 그렇게....


 그런데 5년 단임제 대통령제하에서 이런 역사는 되풀이 되기도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5년마다 새누리당은 당 이름도 바꾸고 변신을 할테니까요.

 그 당의 후보는 하루아침에 돌변하여 야당 코스프레를 할테고 치트키를 써서 35%의 중립층을 속일 것입니다.  

 35%의 절반만 속여도 영구집권이 가능한 것입니다.


 자....대한민국이라는 배에게는 과연 희망이 있을까요?


 아마도 우리는 기울고 전복되기 직전에도 경보가 울리지 않을 수도 있는 배에 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구명정을 세팅하고  스스로 구조요청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을거 같아요.

 한국이라는 나라의 소득기준 최상위층과 권력층에 선이 닿는 사람들은 이게 가능합니다.

 금융실명제 실시되기 직전 은행직원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은행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차명게좌를 만들던 현금부자들이 수두룩 했었다는거

 IMF닥치기 직전에 미친듯이 달러를 사들이고 자산을 해외로 빼돌리던사람들이 잇었다는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평생 써도 남아도는 재산이나 권력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0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7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21
126053 프렝키 더 용 오퍼를 받을 바르셀로나 new daviddain 2024.04.24 11
126052 넷플릭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감상 [4] new 영화처럼 2024.04.24 45
126051 "韓, 성인 문화에 보수적"…외신도 주목한 성인페스티벌 사태 new ND 2024.04.24 92
126050 오펜하이머를 보다가 new catgotmy 2024.04.24 76
126049 프레임드 #774 [2] Lunagazer 2024.04.23 62
12604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조성용 2024.04.23 376
126047 잡담) 특별한 날이었는데 어느 사이 흐릿해져 버린 날 김전일 2024.04.23 148
126046 구로사와 기요시 신작 클라우드, 김태용 원더랜드 예고편 [2] 상수 2024.04.23 259
126045 혜리 kFC 광고 catgotmy 2024.04.23 221
126044 부끄러운 이야기 [2] DAIN 2024.04.23 355
126043 [티빙바낭] 뻔한데 의외로 알차고 괜찮습니다. '신체모음.zip' 잡담 [2] 로이배티 2024.04.23 279
126042 원래 안 보려다가 급속도로.. 라인하르트012 2024.04.22 225
126041 프레임드 #773 [4] Lunagazer 2024.04.22 56
126040 민희진 대표님... 왜그랬어요 ㅠㅠ [8] Sonny 2024.04.22 1172
126039 미니언즈 (2015) catgotmy 2024.04.22 83
126038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스위트 아몬드, 라떼 catgotmy 2024.04.22 84
126037 최근 읽는 책들의 흐름. [6] 잔인한오후 2024.04.22 355
126036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물휴지 2024.04.22 38
126035 눈물의 여왕 13화?를 보고(스포) [2] 상수 2024.04.21 321
126034 [왓차바낭] 선후배 망작 호러 두 편, '찍히면 죽는다', '페어게임'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4.04.21 25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