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8 15:59
일본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유월 중순에서 말, 혹은 유월 말에서 칠월 초 쯤으로 생각 중이며 기간은 대략 열흘에서 보름 정도.
물론 생각보다 숙박비가 많이 나오면 깨갱 꼬리를 말고 일주일 정도로 줄일 생각입니다만.
오사까-도쿄-홋까이도 세 군데를 들러보고 싶은데 동선이 괜찮을까요?
비행기표는 각각 오사까 도착/홋까이도 출발(혹은 그 반대)로 생각하고 있으며 홋까이도에서 도쿄/오사까로 이동은 JR을 생각 중인데 그냥 비행기가 나으려나요.
중언부언할까봐 번호 붙여 질문을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유월 말의 오사까/도쿄는 미친듯이 더울 것인가? 그냥 서늘한 홋까이도에 박히는 것이 나을 것인가?
참고로 더위에 강합니다만 몇년 전 들린 한국의 여름은 좀 힘들더군요 -_-
어릴 때만 해도 한국의 여름이 힘들다고 느껴본 적 없건만 나이가 든 것인지 아니면 그새 한국의 여름이 더 혹독해진 것인지.
유월의 오사까/도쿄는 한국의 한여름과 비교해서 비슷한지 아니면 더 힘든지요?
2. 오사까/도쿄 - 홋까이도 루트는 돈을 막 길거리에 버리는 짓일까요?
만약 저 루트를 택했을 경우 이동수단은 어떤 게 좋을까요? 뭐 시간은 넉넉하게 잡을 생각이므로 비용면으로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3. 오사까-도쿄를 들릴 생각인데 거리면에서 차라리 오사까-교토가 나을런지요?
4. 오사까/도쿄/홋까이도를 가보신 분들 중에서, 이 숙박 참 좋았다! 라는 추천이 있다면 부디 알려주시길 굽신굽신.
5. 굳이 저 곳들을 꼭 가야만 하는 게 아니므로, 남들에겐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보니 참 인상 깊었더라 하는 장소가 있다면 역시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6. 어디의 외지고 알려지지 않은 허름한 곳이지만 내겐 천상의 맛집, 뭐 이런 곳도 있다면 살포시 정보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 혼자 하는 여행입니다.
* 여행 스타일은 유유자적 노닥노닥입니다.
* 유명 관광지 집착하지 않습니다.
* 방사능 신경 안 쓰니 그 부분은 걱정 안 해주셔도 됩니다 ^^;
2014.04.28 16:04
2014.04.28 16:14
허어- 습도가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 즐거운 여행 되도록 하겠습니다. ShenaRingo 님도 즐거운 (10~11월)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2014.04.28 16:04
최대 보름으로 잡더라도 오사카/도쿄만 해도 빡빡한데요. 홋카이도까지 추가하면 여행이 아니라 강행군이 될 겁니다.
더위는 같은 온도라도 한국보다 더합니다. 계속 살던 사람 아니면 한증막에서 여행하는 기분일 듯. 다만 올 여름 일본은 평년대비 시원할 거라는 일본 기상청 예보가 있었습니다.
2014.04.28 16:17
헛 그 정도인가요 -_-;; 전 '난 느슨하게 여행해'라고 자부하는 사람보다 더 헐렁하게 여행을 하는 편이라 저것이 강행군이라면... 하나는 포기해야겠군요.
...아니 한국보다 더한 더위인가요? -_-;; 한증막은 좀;; 이거 갈등이 깊어지는군요.
2014.04.28 16:06
실제로 오사카-도쿄를 오가는 여행을 해보신 분이 주변에 딱 한분밖에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엄청 후회 하시더군요. 신칸센을 타셨는데 서울 부산 오가는 것 같았다고 하면서요. 출발 시간을 좀 늦게 잡으셨던지 거의 만 하루를 다 썼다면서요. 그렇지만 그 분은 4일인가? 5일인가? 밖에 일정이 안되서 더 그러셨을 지도...?
저는 교토에서 K's house라는 게스트 하우스에 묵었었는데 인상이 좋았습니다. 도쿄에도 지점이 있다고 합니다.
2014.04.28 16:20
집이 부산근처라 당일에 부산-서울 & 서울-부산을 동시에 뛰어본 적도 몇 번 되기에 제게 서울-부산 정도면 뭐 그럭저럭 선방입니다 하핫... ^^;
K's house? 기억해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첩에 쓱쓱)
2014.04.28 16:10
2. 돈을 막 길거리에 버리는 루트이긴 합니다. 비용도 문제지만 이동하다가 시간 다 보낼거 같은 루트네요. 이동시간은 신깐셍 타면 얼마 안걸리겠지만 탑승전후에 버려지는 시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거리도 서울-부산 거리보다 월등히 멀어요. 오사카 찍고 도쿄 간 다음 홋카이도 도착, 이렇게 딱 세군데만 찍고 간다고 해도 비효율적이긴 마찬가지고요. 홋카이도는 스폿을 한 군데로 정하기엔 엄청나게 넓은 섬이에요.
저에게 일주일이 주어진다면 교토-고베-오사카 정도로 짤거 같습니다.
2014.04.28 16:23
그 그렇군요 -_-;; 사실 저도 지도 보며 고민 좀 하다가 올린 질문이라.
교또-고베-오사까... 심사숙고에 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4.28 20:20
월등히 멀진 않고, 100킬로미터 정도 차이납니다. 서울 부산 440, 대판동경 550정도
2014.04.28 16:18
토쿄에 가신다면 기차를 타고 에노시마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2014.04.28 16:26
에노시마? 어떤 곳인가요? 그냥 에노시마 역에서 내려 유유작작 주변을 슬슬 걸어다니면 되는 곳인지? 훌쩍 둘러보기엔 몇 시간 정도 걸리는지 궁금합니다.
2014.04.28 16:55
조그만한 섬(?) 같은 곳인데 걸어서 갈 수 있어요. 슬슬 걸어다니시면 되고요. 넉넉잡아 2~3시간 정도?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2014.04.28 17:06
오오! 제주도(.....크흙! 아픈 그 이름 ㅜ_ㅠ)보다 짧군요! 감사합니다 ^^ '에노시마 사투리가 그렇게 지독하더라'란 소리는 들어봤는데 의외로 도쿄랑 가까운데 있었군요!
2014.04.28 16:38
1. 습도가 높은 더위라 한국의 더위보다 더 힘들다고 하더군요. 저는 한 여름은 항상 피해서 다녀와서... 올해 기상 예측으로는 평년보다 더 일본열도가 더울 것이라고 하더군요.
2. 피치 항공 같은 저가 항공사의 경우 일본 국내선 요금도 특가 행사 기간에 구매한다면 편도 3000, 4000엔 정도로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리 일정을 짜셔서 그런 일본 국내선 저가 항공편을
이용해보셔도 좋겠지요. JR의 경우 JR패스를 이용하지 않고 구매하신다면 요금이 상당히 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간 소모는 덤...
3. 유명 관광지 안보셔도 되고, 반드시 어느 지역을 가겠다가 아니라면 관서, 관동 등 한쪽만 파고드는게 동선도 짧고, 유유자적 하기도 좋을 듯 합니다. 예를 들어 관서만해도 유명한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도 있지만
와카야마나 키노사키 같은 지역도 있고 이런 지역 포함하신다면 jr간사이 와이드 패스 구매하시면 요금도 절약되고 좋죠. 이것도 너무 좁다 싶으면 간사이-츄부 지방을 아우르는 긴테츠 레일패스 같은 것 구매하셔도
되고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지역별로 잘 나눠져 있는 패스 살펴보시고 그 패스안에서 다닐 수 있는 지역만 쭈욱 다니셔도 1, 2주 보낼만한 일정은 짤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굳이 멀리 떨어진 도시를 다 가봐야겠다는
게 아니라면요.
4. 더위가 걱정이시면 홋카이도가 좋을 듯 합니다.
2014.04.28 17:00
(윽; '저거 좀 무리하는 동선임 -_-' 듯 싶은 댓글들이 이어지는군요 -_ㅜ)
1. 아. 무려 더 덥다구요;; 것도 습도가 높다구요;; 일본사람들은 어떻게 견디며 사는 걸까요 ㅠ_ㅠ 에어컨인건가요 그런 건가요...;;
2. 만약 JR을 이용하게 된다면 JR패스를 사려고 생각 중입니다만, 그냥 동선 짧은 곳에서 버스만 타고 다닐까 급 마음 바꾸는 중입니다 -_-
3. 와카야마? 키노사키? 못 들어봤지만 왠지 흥미가 물씬 풍길듯한 지명이군요. 감사합니다. 좁은 건 상관 없습니다. 원래가 게을러서; 사실 긴 동선 짰던 이유도 하찮아서 말이지요 -_- 위에 적힌 장소들 굳이 고집할 이유 하등 없습니다. 이 와중에 누가 '시코쿠 섬 짱이더라 올인 추천' 댓글만 달려도 시코쿠로 변경할 정도로 귀 얇은 여행입니다 -_-; 그냥 일본이기만 하면 되요;
4. 사실 홋까이도는. 하도 좋다 좋다 하니 가볼까 하는 건데 자연풍광 자체에는 별로 감흥이 없는 인간이라... -_-;; 만약 빼놓을 여행지가 생긴다면 홋까이도가 1순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은수저] 배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가볼까 했지요. 풍광 말고도 홋까이도를 (것도 여름에) 가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질문 맞습니다 -_-;)
2014.04.28 17:21
저는 규슈, 간사이, 츄부 쪽으로만 다녀봐서 간토나 홋카이도 쪽은 사실 잘 몰라요. 홋카이도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 + 여름에 일본 다른 지역보다 훨 시원하다! 정도의 인식이라.. 여름 여행이라고 하시길래
조금 더 다니시는데 편하지 않을까 싶어 추천드렸어요. 자연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시다니...ㅎㅎ
사실 요즘 제가 땡기는 지역이 시코쿠라 시코쿠 순례 여행 추천드릴까 했는데 역시나 이런 여행도 산타고 길건너 사찰들 보는거라 그다지 관심 없으시겠군요...ㅎ
장거리 이동을 배체하면 규슈도 꽤 큰 동네라 북-남 큐슈 일주를 다녀오셔도 좋을거에요.
저는 북큐슈만 일주했는데 남큐슈 못가본게 아쉽고 그렇네요. 저는 도쿄 같은 대도시는 관심이 없어서 그쪽 이야기는 가보지도 않고 잘 모르고해서 패스.
2014.04.28 17:27
아 사찰 좋아해요!! *_* 사찰은 정말 좋아합니다. 대학 때 한국 절순례도 다(니려다 반쯤 실패했지만)녔으니.
시코쿠 사찰이 좋은가요? 그렇다면 가볼 의향 만땅입니다.
남큐슈는.... 오키나와도 좋다던데, 유월의 오키나와는 죽음일 것 같아 자진삭제 했더랬습니다 -_-;
2014.04.28 17:34
시코쿠에는 88개의 사찰이 있는데 시코쿠를 한바퀴 도는 도보로만 다니면 꽤 긴 시간이 소요되는 순례길이라죠.
한국분 중에는 http://blog.daum.net/shikokuohenro 여기 추천드릴게요. 순례길 알리기에도 열심히하시는 분이고 여러번 다녀오신분이라 관심있으시면
도움 되실거에요.
아..물론 88개 사찰을 다 한번에 돌 필요도 없고, 도보로만 다녀야하는 것도 아니고..능력것 다니면 되구요.
2014.04.28 18:02
오오오! *_*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2014.04.28 16:39
유유자적 스타일치시고는 빡센일정 잡으시네요. 이동시간 넉넉히 잡으시고 비용절약 생각하시면 청춘18이 가장 저렴하겠지만 하기이용기간이 보통 7월 20일 이후라 안되겠고요. 야간버스가 싸지만 굉장히 피곤하고 최근 버스사고도 종종있어 위험한 이미지도 있습니다. 신간센이나 항공이동 비용이면 걍 별도의 여행일정을 잡으시는게 여러모로 알찬 여행일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더위에 강하시다니 습도가 좀 높긴해도 견딜만하다 말씀드리고 싶은데 전 오래산 사람이라는걸 참조하시길^^;;
2014.04.28 16:50
..........역시 저건 빡센 거였어 -_-;; 듀게에 물어보길 잘한 것 같군요.
건조한 나라에서 대략 10년을 살고 있어 (한국의 여름마저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헉!' 싶었으니) 한국보다 습도가 높다면 아무래도 힘들 것 같습니다 -_-
그래도 한쪽에선 '더운 만큼 에어컨 시설 잘 되어 있어 +_+ 걍 건물 안에 있으렴'하고 뽐뿌를 넣는 애들이 있어서... 어떨까요? -_-
.......하긴 건물 안에만 있는다는 가정이 이미 '여행'은 아닌 것 같지만.
오래 사신 분이라니 염치 불구 여쭙습니다만, 문화시설은 어떤가요? 박물관이라던가 예술관련 문화향유를 위한 비용이라던가.
2014.04.28 17:34
박물관 입장료는 대략 600~700엔, 그림 사진전 등은 1000~1500엔, 쿄토 신사 입장료는 400~500엔(무료인곳도 있구요) , 인디 라이브 공연은 2000~3000엔?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앞의 예시 가격은 예전에 갔던곳과 제 감각상 비용이라 오차 있습니다^^;;)건조한곳에 오래 사셨으면 좀 힘드실수 있겠네요. 같은 기온이라도 서울보다 덥게 느껴집니다. 윗분 말씀처럼 홋카이도라면 쾌적하겠죠. 8월초 비오는날이 좀 추웠거든요.
2014.04.28 17:45
윽; 추위는 좀 -_-;;
건조하면서도 더운, 그러니까 사막 기후에서 살고 있거든요.
엔 단위가 느낌이 잘 안오지만 뭐 워낙 문화 비용 만만찮은 곳에서 살고 있으니 딱히 비싸다는 느낌은 안 옵니다. 교토/오사까면 노라던가 가부키가 유명할테니 그런 쪽으로 둘러보며 습기를 피해볼까요. 혹 추천하시는(내가 보기에 좋았더라는) 문화/공연/이벤트를 여쭤봐도 될런지?
2014.04.28 16:48
8년전 여행했지만 써봅니다.
첫 해외여행인지라 친구와 둘이 가는데 오사가in 도쿄out으로 중간에 신칸센 타고 이동했습니다.
11박 12일인가 다녀왔던것 같아요.
오사카-고베-교토-나라 5일, 도쿄 6~7일쯤 있었습니다.
저와 친구는 앞에 관서지방은 정말 빡빡하게 다니고 뒤에 도쿄는 유유자적하게 다녔어요.
오사카..라고는 해도 오사카에서는 거의 있지 않았고 주변 도시들을 계속 다녔네요.
보름정도 가신다면 두군데 다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10일이라면 어딘가는 일정이 빡빡해지겠네요.
습도는...그 후에 늦여름에 도쿄를 갔는데 많이 습하고 더웠습니다. 8월말~9월초였는데요..
일본이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거예요.
홋카이도는 가보지 않아서 쓰지 않았습니다.
2014.04.28 17:23
'덥고 습하다'가 대세군요 -_ㅜ
도쿄는 사실 그리 흥미가 가지 않아 만약 죽치고 머무른다면 오사까/고베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라도 흥미 깊고.
오사까 주변 도시들이라함은 고베/교토/나라를 말씀하시겠지요? 그런데 고베, 하면 고베 대지진이 떠올라 그런데 복구가 끝난 단계인가요?
10~15일에 교토주변 & 도쿄도 좀 빡빡하다면 한군데 몰빵이 나을까요. 주변에 온 유럽을 두 달안에 해치운 용자들이 꽤 있어서 일본 정도 크기 나라의 두 도시 쯤은 보름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었건만;;
2014.04.28 17:36
고베는 제가 갔을때도 복구가 끝난것 같았어요. 그러고보니..도쿄에서 있을때는 요코하마까진 갔었군요.
고베와 요코하마만 비교한다면 전 요코하마가 더 좋았지만 이건 취향을 많이 타는 듯 합니다.
도착한 당일만 저녁에 오사카 시내를 돌고 다른 날은 모두 주변 도시들을 돌아다녔습니다.
관서지방에만 머무신다면 교토에 여러날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전 하루하고 반나절 일정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보름 꽉 채워서 가신다면 오사카&도쿄 괜찮을것 같고요..
도쿄쪽 가신다면 에도도쿄다테모노엔도 추천합니다. 전 거기서 좋은 가이드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2014.04.28 19:15
헛 그러고보니 고베 대지진도 벌써 몇 십년전 얘기로군요. 당연히 복구는 끝날 것인데.
보름을 꽉 채워 오사카 일주일, 도쿄 일주일 나쁘지 않을까요? 어떤 애들은 사흘 교또에 있으면서 지겨워 죽는 줄 알았다; 는 애들도 있어서지.
에도도쿄타테모노엔 검색 들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가이드 할아버지를 만날지는 잘 모르겠지만......;;
2014.04.28 23:28
2014.04.28 16:58
여름 도쿄는 숨쉬기 힘들정도로 덥습니다. 특히 지하철 지하도..굉장합니다..
그런데 보름일정에 대도시 위주이시면 대단한 강행군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jr패스 쓰시면 그렇게 큰 돈낭비도 아니고요.
패스를 많이 활용하는 루트를 짜시면 그리 돈이 아깝진 않으실겁니다.
그리고 열차타면서 에키벤 까먹는 맛이 아주 별미니까요, 3시간 이상 가는 철도를 타보시는건 전 추천합니다.
배낭여행객이 먹을 정도 가격이면 저는 오사카의 소바요시 본점 추천합니다. 장어덮밥이 아주 맛있어요.
다만 서빙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원투쓰리정도 영어도 못하시더라는.. 카레집중에는 이즈미카레의 가지카레가 괜찮았어요.
가이드북에 나온 집중에 명불허전이네 하는 집은 그다지 만나보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다른나라 여행도 항상 그렇지만 외국인들 얼굴 별로 안보이는 집이 맛있었습니다.
저는 교토에서는 야마자키 료칸에서 숙박했는데요, 가격도 고만고만 괜찮고 가정집 분위기 나고 동네도 한적하니 좋기는 한데 교통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래도 밥이랑 된장국은 맛있었어요.
그리고 교토 숙박은 어디서 하시든 대욕탕이 있는곳이 좋아요..
아. 그리고 교토 니시키 시장 안에 큰 도자기 판매점이 있는데, 시장물건들이 다 다른곳에도 파는것들이니 딴데는 더 싸겠지 하고 안샀었는데.. 다른데선 안팔더군요.
예쁜그릇있으면 꼭 구매하시길 바래요.
2014.04.28 17:40
아니 이분이! 뭐죠 이제껏 마음 바꿔먹었는데 '원래도 나쁘지 않았어'라니... 저더러 원점으로 되돌아가란 말씀...?!!! ..........감사합니다 -_-
에키벤이라니, 그, 책으로까지 나온 그 에키벤 말씀입니까. 좋지 않습니다. 요 몇 달 심히 살이 쪄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구요....! 듣자하니 일본남자들은 여자들 못지않게 그토록 말랐다면서요? ㅠ_ㅠ
하지만 다이어트는 다이어트고, 장어 사랑합니다.
영어 상관 않합니다. 장어는 우리 모두의 러브니까요 -_-
저도 가이드북에 나온 맛집은 모두 피하자! 주의입니다. 그냥 길 가다 아무 곳이나 맘대로 찍어 들린 작은 음식점에서 훨씬 만족감을 느꼈더랬습니다. (한국 제외...)
료깐, 료깐에 어어엄청난 관심이 있습니다만, 여름에도 료깐 괜찮을까요? -_-;
게다가 료깐이라 하면 왠지 3대, 4대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통적인 곳만 나올 것 같아서 좀 꺼려합니다. 전 혼자 여행이라고요......! 1인 여행객도 료깐 괜찮을지.
도, 도자기는 좋아하지만 어디까진 보는 데서 만족을; 예쁜 그릇이라;; 어머니가 그릇을 좋아하시나 과연 제 눈이 어머니 눈일지;; 뭣보다 예쁜 그릇이라 함은...? 팁 좀;; 저도 어머니께 안목 있다는 소리 좀 듣고 싶습니다 -_-;
2014.04.28 17:07
1. 6월만 되도 일본은 정말 덥습니다. 한국 여름의 강화판 같아요. 온도도 높은데 습도도 더 높아요. 지옥입니다 정말. 현지에 사는 일본인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할정도...
2. 오사카 - 도쿄 - 훗카이도 이렇게 가신다면 이동은 모두 비행기를 추천합니다. LCC + 프로모 하면 비행기 가격이 훨씬 쌉니다. 시간 절약은 물론이구요.
저는 얼마전 인천 - 오사카 - 도쿄 - 인천 이렇게 다녔왔습니다. LCC 이용해서 텍스 포함 총 19만원 들었어요.
3. 교토는 오사카 근처에 있으니 도쿄와 선택을 하기 보다는 오사카와 묶어서 가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2일정도로 빡세게 관광 가능하긴 합니다.
저는 교토에서 5일간 머물렀습니다. 스타일이 열한시쯤 일어나서 돌아다니다 해 지면 들어와서 숙소에서 만난 친구들이랑 밥해먹고 게임하고 술 먹고 새벽까지 놀다가 자는 스타일이라 하루에 관광지 두곳 정도 가면 잘 간거라 5일간 머물렀는데 가 본 관광지는 2~3일 여행한 사람들보다 적네요. 오사카는 큰 볼거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먹으러 다니면 됩니다.
4. 오사카는 J-hoppers, 교토는 khaosan kyoto 도쿄는 윗분도 써주셨는데 k's house 추천입니다. 시설도 좋고 스태프들도 다 영어로 회화 가능하고 친절합니다.
셋다 외국인 친구들 만나기에도 정말 좋구요. 그런데 게스트하우스라 남들이랑 같은 공간에서 잠을 잔다는데에 거부감이 있다면 1~2000엔 더 쓰더라도 비지니스 호텔이 좋겠죠.
6.
http://tabelog.com/tokyo/A1311/A131103/13149421/ 도쿄 아사쿠사에 있는 돈까스집입니다.
http://tabelog.com/osaka/A2702/A270202/27002665/ 오사카 난바에 있는 오코노미야키집입니다.
사실 여행 가이드에 나온 맛집이라고 하는 집들 가보면 다 중국인, 한국인입니다. 그런 곳은 정말 가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어디 가기 전날 밤 항상 tabelog만 뒤졌습니다. 여기라고 뭐 신뢰도 100% 이런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여행 가이드북보단 저에게 신뢰도가 높았거든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빕니다. 그런데 열흘에서 보름정도라고 하셨는데, 세 곳을 비행기로 이동한다고 해도 약간 빠듯한 일정으로 보여요. 유유자적 노닥노닥이랑은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선택을 잘 하셔야 할꺼 같습니다.
2014.04.28 18:17
1. .......................지옥 ㅠ_ㅠ 뭐 전 그토록 지인들이 치를 떨던 한국 더위도 나쁘지 않았다지만, 그 강화판이란;;
2. 역시 먼 거리는 비행기인 거겠죠 -_- 사실 비행기 탑승감을 좀 안 좋아해서 (이상하게 비행기만 타면 고막이 찢어지더라구요) 웬만하면 피하려 했건만;
3. ..........저랑 여행 스똴이 참으로 비슷하십니다!! +_+ 다만 저보다 나은 것이, 전 오후 3-4시면 피로감이 물씬 느껴졌거든요; 물론 새벽부터 빨빨거렸다는 점은 있지만;
4. 영어가 가능하다니 더 좋군요. 남들이랑 같은 공간에서 잠을 잔다는 거부감 따위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하핫!
6. 으앗 감사합니다. 사실 맛집에 목 메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현지 음식이 먹고픈데 어째 올라오는 후기들이 항상 중국인/한국인이 버글대는 곳이라... 현지맛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감샵니다!
........같은 나라, 도시 세군데가 보름으로 빠듯하다... 라는 게 약간 문화충격으로 느껴지는 것이, 주변에서 유럽 그 거리감 있는 수많은 나라를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다 제패했다는 글들이 많아서. 이래서 제가 듀게에 질문글을 올린다지요. 감사합니다 ^^
2014.04.28 17:27
이 시국에.... 이런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년에 일본여행을 (본문에 나온 비슷한 루트로) 갈 계획인 저는 그저 조용히 스크랩을 해둘 뿐이고
2014.04.28 17:51
아니 이분이 -_-+
우리 좋은 건 좀 나눕시다. soboo 님은 (왠지) 저보다 더 꼼꼼할 것 같으니 좋은 숙박장소 공유 좀....
젊은 땐 노숙도 불사(하려)했다지만 나이 드니 역시 노숙은 좀 -_-;
2014.04.28 18:26
전 낯가림이 무척 심하고 특히 여행지에서의 우연한 만남이나 부대낌을 극도로 경계하는 편이라서...게스트하우스는 왠만하면 피합니다;
그냥 저는 '아고다'만 믿고 갑니다;; 일정을 먼저 짜고 그 일정에 부합되는 숙소위치를 정하고 그중에서 정해진 예산에 부합되는 숙소를 정하고 그 다음에 이용후기를 매우 신중하게 탐색하여 결정하는데요. 이런 방식으로 숙소를 결정하는데에 지금까지의 경험상으로는 아고다가 최고더군요.
2014.04.28 17:30
굳이 세 지역을 꼭 가야하는 게 아니라면 두 지역 정도로 추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세 지역은 좀 빡빡하게 다녀야 하는데 두 지역으로 나누면 나름 유유자적이 가능할 것 같네요. 뭐.. 도쿄는 일본의 도심, 오사카-고베-나라-교토 - 도심 + 일본의 전통(?), 홋카이도 - 광활한 자연. 정도가 되겠네요.
쇼핑 같은 거 좋아하시면야 도쿄만한 곳이 없지만 저라면 오사카 - 홋카이도를 갈 것 같네요. 교통은 일본 저가항공 잘 끊으면 저녁 한 끼 잘 먹는 정도로 다녀올 수 있죠. 도쿄에서 파는 거 대부분 오사카에서 팔고 (... 교토는 언제 가도 좋고 전 고베도 아주 좋았어요. 홋카이도를 저 때 가야할 이유라면 6월말부터의 홋카이도는 라벤더 축제지요. 후라노-비에이 지역이 가장 다채로운 시절이 시작되네요. 무엇보다 온도와 습도가 쾌적합니다 (... 여름의 일본은 그야말로 헬게이트.......
인상적인 먹거리는 전 홋카이도의 스프카레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홋카이도야 대충 어디를 가도 스시가 맛있는 곳이고 교토역 근처의 라멘집이 맛있었던 거랑 고베 빵이 어딜가도 참 맛있었던 거. 그런 거네요.
부산 출발이라면 저렴하게 배타고 후쿠오카에서 여정을 출발하는 것도 괜찮지 않겠나 싶긴 한데요. 하카타 역에서 돈코츠 한그릇 말아먹고 비행기 타러 간다던지 (...
2014.04.28 17:50
헉 이런 뽐뿌를! 웟분들 말씀에 홋까이도 거의 접다시피 했건만.
라벤더,,, 라면 그러니까 꽃을 말씀하시는 거죠 -_-; 그닥 꽃을 즐기지 않아서; 꽃말고 혹 라벤더 축제에서 따로 볼 거리가 있는지.....? 비에이는 많이든 '좋았다'는 평이 들려서 내심 궁금하긴 합니다만 뭐가 좋은지는 딱히 말씀 없이 그냥 '.........됐고, 으엄청 좋았다'는 글들만 접하게 되어서 -_-;; 혹 뭐가 딱히 좋았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스시. 스시 좋죠. 스시는 항상 좋습니다만 유월에도 좋을까요..? -_-;; 그것 때문에 약간 걱정.
참고로 부산 출발 아닙니다 ㅠ_ㅠ 한국에서 좀 머나먼 곳에서 살고 있는지라 ㅠ_ㅠ
2014.04.28 18:11
아니 내가 눈을 삐었나;;;;;; 부산 출발이라는 글을 본 것으로 착각했지 뭡니까.
라벤더 축제라면 그냥... 라벤더가 많습니다. 아주 매우 많이 여기저기 끝도없이 많습니다. 라벤더는 라벤더고 <- 비에이후라노는 그냥 '자연'이 좋아요. 됐고... 으엄청 좋았다'라고들 하셨던 건 뭔가 랜드마크같은 게 없어서일 거에요. 사진찍기 좋은 스팟들이 있긴 하지만 전 그건 그냥 그랬고 말도 안되게 펼쳐진 보리밭이라던지 뭐 그런 게 그냥 좋더군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이건 뭐야. 어디까지 초원인거냐 ㅡ.,ㅡ 그만해 초원 이 자식 -_- ' 의 기분이랄까. 펜션에서 하루 날 잡아서 숙박하면 깜짝 놀라게 맛있는 식사를 먹을 수도 있죠. 쉐라팡 추천.
스시는 항상 옳습니다. 유월에도 옳습니다. 스시믿고 천국 가세요 (...
교토쪽은 숙박이 워낙 비싼데다가 1인 숙박이시라고 하니 교토의 1인 숙박은 가격대가 좀 후덜덜할 것 같긴 하지만 일본의 숙박시스템은 1인이 가능한 경우 한명이나 두명이나 세명이나 각각 부담하는 금액이 비슷한 시스템이라 한 번 도전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오사카 외곽이나 홋카이도 가신다면 노보리베츠쪽에도 괜찮은 료칸들이 있으니까요.
숙박은 jalan.net 같은데서 가격이랑 평점 비교해서 적당한 숙소를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종종 쿠폰 뿌려주는 rurubu 도 요즘엔 자주 이용했습니다.
--- 까지 쓰고 댓글을 보다보나 자연풍광에 관심 별로 없음! 이셨군요 ;;;;;;;; 그럼 홋카이도 추천 취소 =ㅁ=;; 거긴 자연 아니면 별볼일 없........
2014.04.28 18:03
이건 그냥 궁금한데요, 저가항공권 예매가 일본국외 여행사 같은곳에선 쉽게 구할수있나요? 저는 국내에서 몇번시도 해봤지만 매번 만석이라- -;; 몇달전 아니면 구하기 힘든걸로 아는데요..
2014.04.28 18:08
흠 -_-; 제가 사는 나라에선 뭐 딱히 나쁘진 않은 것 같군요. 뭐 물론 제가 사는 나라도 일본은 상당히 인기 여행국가입니다만;
저가항공권...의 경우 어떤 곳을 지칭하시는 건지 제가 잘 몰라서;; 뭣보다 한국적 개념인 '여행사'가 이곳에선 딱히 없어서. 사실 전 여행을 잘 다니는 편이 아니라서 더더욱 모릅니다. 주변에 여행에 목숨 건 애들이 좀 있는데 하필 또 다들 남미다 독일이다 떠나서. 돌아오면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2014.04.28 18:34
2014.04.28 19:06
2014.04.28 20:55
2014.04.28 21:10
작년 7월 중순에 오사카 교토에 일 때문에 갔었는데, 서울과 비교해서 더 덥지는 않았어요. 심지어 일본현지분께 교토가 서울보다 습도가 낮아서 덜 덥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어요. 실제로 습도가 더 낮은지는 알 수 없으나
서울보다 교토가 더 덥지는 않았습니다.
어디로 결정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오사카를 간다면 무조건 교토는 가야죠. 오사카보다 쿄토에 볼 것도 더 많고요.
2014.04.29 00:12
도쿄면 도쿄 오사카면 오사카 한군데만 딱 찝어서 가세요.
지인이 6월의 도쿄를 여행하고선 혀를 내둘렀던것을 기억합니다. 더위도 더위지만 습도가 엄청나다고 하더군요.
저도 일본(오사카)여행을 계획중이지만, 태풍까지 다 지나간 10월말~11월초 예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서울을 한번 다녀와도 극기훈련에 준하는 스케줄을 짜는 저인지라, 옆에서 만류하기를 "다음에 한 번 더 간다고 생각하고 느슨하게 잡는 것"이 여러모로 관광하기에도 마음이 편하고 여유로울 거라는 조언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막말로 해외여행 막 여러번 하려면 비용도 비용인지라;; 거의 불능하다는 것을 알고있지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